후기

“내가 높은 자리에 올라가 큰소리 떵떵거리며 권력을 누리며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약한 사람들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가, 그들을 어떻게 지켜줘야 하나, 이것을 생각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공정과 청렴’ 이것이 목민의 키워드입니다.”

박석무 목민관학교 교장의 인사로 지방자치 아카데미 제5기 <목민관학교>가 시작되었다. <목민관학교>는 2014년 민선 6기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교육감과 교육의원 출마 희망자들과 함께 지역 발전의 비전과 청사진을 만들어 가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즉 ‘다산의 목민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의 목민관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제5기 <목민관학교>는 4월 5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진행된다. 총 15강, 약 100시간 동안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는 비전과 열정, 역량을 두루 갖춘 ‘제대로 준비된’ 지방자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과 성향을 넘어 정책을 개발하는 ‘공부’를 할 예정이다.

오늘은 제5기 <목민관학교>의 문을 여는 첫째 날로, 희망제작소 4층 희망모울에서 입학식이 진행되었다. 입학식은 1부에 인사말 및 환영사, 희망제작소 소개, 교육과정 안내가 있었으며, 2부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특별초청강연, 3부에서는 송창석 희망제작소 부소장의 진행 하에 워크숍 및 참가자 네트워크의 시간을 가졌다.

입학식 1부는 송창석 희망제작소 부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박석무 목민관학교 교장의 인사말, 안재홍 목민관학교 동문회장의 인사말 그리고 윤석인 희망제작소 소장의 환영사 및 희망제작소 소개가 있었다. 윤석인 소장은 사회혁신, 지역재생, think는 globally하게 do는 locally하게라는 키워드로 희망제작소를 소개했다. 다음으로 제5기 목민관학교 기획 및 진행을 총괄하고 있는 희망제작소 교육센터 남경아 센터장이 이번 교육일정과 세부내용을 소개했다. 15회 교육시간 동안 리더십, 사회혁신, 사회적경제, 고령화사회, 교육 및 보육, 도시재생과 마을 만들기, 복지, 지역예산, 갈등 관리, 선거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관통하는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2부에서는 이 시대의 대표 지성인으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을 모시고 ‘한국사회와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특별초청강연의 시간을 가졌다.

“빌딩이 얼마나 높이 올라 갈 수 있느냐는 기초가 얼마나 튼튼하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중요한 기초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죠. 눈에 띄지 않으니까요. 지방은 곧 국가의 기초,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기초입니다. 하지만 국가만큼 관심 있지는 않죠. 하지만 오늘 이 시간 기초의 중요성을 아시고 향후 우리 민주주의와 국가의 근간을 튼튼히 하고자 하시는 분들 앞에서 말씀드리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윤 전 장관은 국가에 대하여, 그리고 거대 공동체인 국가에 필요한 공공성에 대하여, 공동체의 구심점이 되는 리더와 그들에게 필요한 리더십에 대하여 강연을 진행했다.

“대통령에게도 필요한 기초는 첫째로는 투철한 공인의식 그리고 둘째로는 민주적인 태도입니다. 운동에서 어떤 종목이든지 가장 기초가 되는 체력이 중요한 것처럼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분들도 그 기초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이것이 부족하면 오히려 국가에 해로울 수 있죠. 대통령에게 왜 그렇게 많은 권한이 위임되었습니까? 바로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서죠. 공공성을 핵심가치로 해서 뭉쳐야 합니다.”

”사용자

마지막 3부에서는 송창석 희망제작소 부소장의 워크숍 및 참가자 네트워크 즉 참가자들의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먼저 ‘자치단체장의 자질과 수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송창석 부소장의 워크숍에서는 단체장을 이전 경력별로 10가지 유형을 나누어 단체장의 전력별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단체장이 되기 전에 공무원이었는지, 시의회 의원이었는지, 시민단체활동을 경험했는지에 따라 단체장으로서의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참가자 대부분이 그 10가지 유형의 범주에 들기 때문에 유형별 분석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사용자

이어서 진행된 참가자 네트워크 시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25명의 참가자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그들을 묶어 주는 공통된 키워드를 찾을 수 있었다. 배움에 대한 열의, 자신의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지역을 그리고 이 사회를 더 낫게 바꾸려는 도전정신이었다. 앞으로 참가자들이 사회를 변화시킬 어떤 아이디어를 낼지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글_  주성환 (교육센터 인턴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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