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격물치지(格物致知). 사물의 이치와 원리를 알면 지혜가 생긴다는 뜻으로 중국의 고서 대학에 나오는 말이죠. 자! 이제 환경과 에너지란 크루즈호가 세계 여행을 떠납니다. 선생님들 전원 승선 오버!”

행복설계아카데미 6기 수료생 연제훈 님이 해피에너지교사 양성교육을 시작하며 건네는 재치있는 독려의 말이다.

얼마 전 여름 장마비에 버금가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 때문에 또 한번 잔뜩 긴장해야했다. 지구 온난화로 생긴 기후 이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우리들이 이렇게 불안과 염려만 하고 있는 동안에 직접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작은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아름다운 시니어 연제훈 님을 만났다.


그는 환경교육도 수평적 사고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물리학자 또는 과학도들만 에너지를 논한다는 사고에 정식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12가지 신재생 에너지를 설명할 때도 그는 메탄올은 술로, 천연가스는 방귀로 재해석해 쉽게 설명한다. 에너지 교육이 쓸데없이 어려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연제훈 님은 삼성맨 출신이다. 삼성전자에서 중견간부로 은퇴했다. 그가 은퇴 후 선택한 인생 2막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재생에너지 교육이다.

수원 환경운동센터와 함께 해피에너지 강사 교육을 통해 해마다 20~3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다. 연제훈 님은 특유의 소탈한 성격과 친근한 강의로 평범한 가정주부를 지구환경에 관심을 가진 환경 전문가로 만들어 놓는다. 해당 프로그램은 환경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료생들이 재생에너지에 대해서 강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연제훈 님의 재생에너지 강의는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중, 고등학생에게도 인기가 많다. 중, 고등학생은 대체로 체험 위주의 강의나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견학에 높은 흥미를 보인다. 곧 산업 현장의 주인공으로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교육임에 틀림없다. 물과 바람, 태양 에너지로 라면이 끓이고, 자전거 페달을 돌려 발생된 에너지로 헤어드라이기가 돌아가는 것을 보여주면 아이들의 흥미는 최고조가 된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재생에너지를 일반인과 학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연제훈 님의 지론이다. 그 실천으로써 연제훈 님의 재생에너지 창고에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다 모여있다. 쉽게 익히도록 만든 여러가지 재생에너지 학습도구들을 구상하고 열심히 만들어 내는 일도 직접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제훈 님은 어려운 재생에너지 교육을 수다와 체험학습 등을 통해 쉽게 접근하다 보면 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친환경적인 삶의 변화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런지 해피에너지 강의실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영화 ‘해운대’의 CG영상이 초라하게 보일만큼 그 규모가 엄청났던 일본 북동부 쓰나미 피해를 보면서 지금, 연제훈 님의 재생에너지 교육이 얼마나 필요한 교육인지 다시 강조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마지막 소망이 고향인 강원도 홍천에 재생에너지 센터를 세우는 것이라고 말하는 연제훈 님.

대기업 은퇴 후 사회와 세상에 필요한 전문 영역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며 지구 살리기에 기여하고 있는 그를 보면서
결코 아름다운 시니어가 멀리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글_강정미 (행복설계아카데미 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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