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기억하세요?
2007년도 상반기, 시민 창안가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이곳 사회창안센터에 지하철 개선 아이디어들이 대대적으로 모여들었지요. 그 결과 200여건의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접수되었고, 이후 사회창안센터는 중점과제 44건을 선정하여 서울·인천·대전·대구·광주·부산의 지하철 공사에 전달하였습니다. 또 서울시 양대 지하철 공사와 지하철 제작업체 등과 함께 “와글와글 포럼”도 진행하며 “낮은 손잡이 설치” 등 시민 아이디어의 현실화를 이루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당시 무척 아쉬웠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실제 서울시 교통정책을 결정·수립하는 서울시 교통기획관실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시민들은 1~8호선까지를 모두 이용하기때문에 지하철 개선 시민 아이디어들이 굳이 1~4호선(서울메트로)/5~8호선(서울도시철도공사)으로 나눠 적용되기 보다는 지자체 차원으로 검토되고 실행되어 일괄 적용되면 보다 효율적, 효과적인 ‘변화’를 직면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서울시 교통기획관실에서도 사회창안센터가 제안한 시민 아이디어를 적극 검토·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 교통기획관실이 올해 2월, 희망제작소가 전달한 44개의 지하철 개선 시민 아이디어에 대해 집중 검토를 한 후 ‘지하철 이용환경개선 추진계획’을 수립, 지하철 양 공사의 실행 방안까지 검토 받은 후 희망제작소와 함께 우선추진사업 과제를 선정하기 위한 TFT 회의를 개최한 것입니다. 이에 시민의 아이디어를 적극 검토하고 수용방안을 찾아가기 시작한 서울시 교통기획관실 공직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서울시 교통기획관실의 보고 및 회의 결과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시민 아이디어 중 최우선 1단계 사업으로 선정된 분야는 지하철 안내표지판 개선 및 환승버스 등 정보 제공 체계 정비였습니다. (희망제작소가 전달한 시민아이디어 중 ‘지하철 역사 정비 및 전동차 등 시설 개선사항 등’은 서울시 디자인본부가 별도 추진 중이라 2단계 사업으로 배치했네요. 서울시 디자인추진본부가 진행중인 지하철 환경개선 사업 TFT 회의에도 참석한 바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별도로 보고드릴께요.) 그리고 1단계에서 주요하게 추진할 사업을 다시 1순위와 2순위로 나누었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지하철 이용환경개선사업 추진 - 서울시 교통기획관실>

1순위: 설치장소, 디자인 확정 후 즉시 시행(08년 5월 이후 30개 역사 시범 실시 목표)

1-1) 노선 안내체계 개선 : 각 방향으로 일부 역명만 보여주는 1~4호선도 5~8호선처럼 현재 위치한 역사를 중심으로 나머지 역사들을 모두 보여주는 방식으로 안내도 개선

1-2) 외부출입구 운행시각표 설치: 현재 관리차원에서 역사 이용객들이 보기 어려운 장소에 부착되어 있는 운행시간표 정보를 보기 쉽도록 출입구 위치로 이동 배치

1-3) 주요 환승역 가까운 환승통로 연결: 이미 양공사에 시행되기 시작했으나, 스크린도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통일 시행

1-4) 버스정류장 첫,막차 시간 안내: 내부적으로 진행되다 멈춰진 정책으로, 다시 현장조사 후 확정 시행

2순위: 의견 수렴 과정 및 기술적 조정 과정 거쳐 08년 하반기 실행을 목표로 추진

2-1) 노선도 방향 식별부호 도입: 몇 호선인지 표시에다가 실제 진행방향(예로 상행/하행) 표시를 추가로 해줘서 어느 쪽 플랫폼을 택해야 할 지에 대해 승객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제안인데, 실제 양 공사에서 시민들의 혼선 우려가 있다면서 비교적 난색을 표함에 따라 추가 의견 수렴을 거치기로 함.

2-2) 연계버스 실시간 안내시스템 도입: 출입구 쪽에 현재 근방 정류장으로 접근 중인 버스 번호 및 예상 시간 등을 알려주는 시스템을 설치하자는 제안으로,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BIS(Bus Information System)과의 기술적 연계 방안 확보 후 시행

2-3) 빠른 노선안내 서비스 제공: 출발역과 도착역 간의 가장 빠른 노선을 찾아주는 안내로 기존 도우미 머신, 무인 매표기 등 활용방안 포함한 검토 통한 추진방향 모색하기로

2-4) 지하철 도착안내 시스템 개선: 현재 플랫폼 안내기 변경을 통해 현재 시간, 전동차 도착 잔여시간, 공기 청정도, 역사 주변 바깥 날씨 등 종합 정보 제공 가능하도록 하는 안으로, 양 공사의 관련 개선 사업과 연계 시행

2-5) 정기권 신용카드 충전: 결제시스템 도입을 위해 운영기관 관 협의 검토하기로 하였으나, 실제 정기권이 없어질 가능성도 있기에 관련 폐지여부와 연동 검토하기로.

2-6) 지하철역 통합안내시스템 구축: 현재 서울메트로(1~4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의 민원안내전화가 분리되어 있어 120 다산콜센터로 통일하는 방안이 제안되었음. (단 ‘당장 전동차나 역 내 긴급 통화가 요청되는 경우, 여러번 연결을 해야 하는 120 통합보다는 차라리 기술적으로 가장 가까운 역사로 자동 연결되는 게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는 등 창안센터가 이견을 제출하여 잠정 재검토될 것으로 보임)

————————————————————————————-

한편 오늘 TFT회의 자리에서는 이번 1단계 사업에 포함되지 않는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관련 의견을 전달했구요, 도시철도팀장님께서도 역사 내 화장실 문제 등 이번에 검토 대상이 되지 않은 안들도 실제 조사 중에 있다고 말씀주셔서 향후 보다 많은 진전이 있을 것임을 시사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서울시 디자인본부도 의욕적으로 지하철 이용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 중에 있음을 추가로 보고드립니다. 디자인본부는 실제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가 전달한 시민아이디어와는 별개로 관련 사업을 시작한 것이 확인되었지만, 08년 2월 다시금 희망제작소의 시민 아이디어가 전달되어 현재 시범 정거장 사업 등에 부분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중이며, 이곳에서 주최하는 TFT 회의에도 희망제작소 공공문화센터와 함께 사회창안센터가 참여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교통정책 관련 내용 가이드를 결정하는 교통본부와, 시민들에게 직접 보여지는 디자인 설계를 담당하는 디자인본부가 이제는 철저하게 상호 보조를 맞춰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 없이 가장 효과적인 지하철 개선사업이 이루어지길 희망해보면서! 사회창안센터가 시민과 지자체의 중간 다리역할을 열심히 해내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지하철 환경이 시민을 즐겁게 해주는 그날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창안가분들 및 공직 영역의 관련자, 양 공사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화이팅입니다.

  • 0makehop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