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희망제작소 교육센터는 지난 9월 3일부터 9월 12일까지 4회에 걸쳐 <시흥시 강희맹의 훈자오설 아카데미> 심화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입문교육을 이수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화교육에서는 자녀교육에 대한 변화된 인식을 바탕으로 마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하신 이수경 학부모님의 소감문을 소개합니다.



“꿈은 꿈꾸는 사람의 몫이고 약속은 꿈을 이루기 위한 내 자신과의 다짐입니다.
 또한 꿈은 아이의 몫이며 엄마는 그 꿈을 향해 가는 길목의 안내자입니다.
 더불어 아이가 꿈을 향해 갈 때 외롭지 않게 불을 밝혀주는 사람,
그것으로 엄마의 역할은 충분합니다.”

 
<강희맹의 훈자오설 아카데미>를 시작하는 날, 제가 읽고 있던 책의 한 구절입니다. 작년에 세 아이 중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처음 <강희맹의 훈자오설 아카데미>를 접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제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교육을 처음 시작할 때 ‘아이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심화반 교육까지 수료한 후에는 ‘내 아이뿐 아니라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와 내가 살고 있는 우리 마을에 미약하지만 내가 가진 힘을 보태고 싶다.’로 바뀌었습니다.

연성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첫날 수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1교시의 ‘3Key Words’와 2교시의 ‘누구나학교’였습니다.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3Key Words’를 적고, 그것을 게시판에 붙여 다른 교육생들과 나의 공통된 연결고리를 찾아 보면서 잊고 있었던 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2교시에는 수원시 평생학습관 정성원 관장님께서 ‘누구나학교’에 대해서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곳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선생이 될 수 있다.”는 말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사용자

배운 것을 바로 실천해 보고 싶은 마음에 그날 저녁, 큰아이에게 ‘누구나학교’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고, 아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함께 고민하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특기를 깨달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큰 아이는 그날부터 지금까지 날마다 우리 가족에게 스트레칭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교육은 ‘맹꽁이 책방’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그곳에 발을 내딛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곳은 제가 계획하는 모든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맹꽁이 책방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시경 관장님께서 들려주신 지난 3년간의 이야기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곳을 함께 만든 살림지기님들과 이용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의 글, 그림, 편지들, 그리고 맹꽁이 책방의 기본가치인 “맹꽁이는 사라져 가는 가치와 관계를 소중히 합니다.” 문구까지 이 모든 것들이 굳게 닫혀 있던 제 마음을 열어 주었고, 우리 가족뿐  아니라 우리 마을까지 보듬어야 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사용자

시흥시 일자리지원센터에서의 세 번째 날, 이 날은 ‘평생학습’과 ‘마을공동체’ 그 중에서도  ‘마을학교’가 실제 진행되고 있는 시흥시 곳곳의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교육만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해 있는 마을에서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으며, 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 목적과 배경에 대해서 각 조별로 구체적인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이날은 열띤 토론으로 예정된 교육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 되어서야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교육 날, 이날은 세 번째 교육 시간에 우리가 나눴던 이야기들을 구체적인 활동으로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흥시의 여러 가지 정책들과 정보들을 알아보고, 조별로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세우고 사업계획서까지 써 보는 현실감 넘치는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육이 끝난 후, 어떤 조는 후속모임을 갖고 있고, 어떤 조는 추석 이후 구체적인 활동을 정한다고 합니다. 각각 다른 모습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이미 우리는 각자의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떤 것들을 이루어 나갈지 아직 그 앞을 짐작할 순 없지만, 서두에 제가 적은 글귀처럼 우리 모두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

“꿈은 꿈꾸는 사람의 몫이고 약속은 꿈을 이루기 위한 내 자신과의 다짐입니다.”

우리 모두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마주칠 수 있는 어려움과 시련들을 용기 있게 극복하며 포기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킬 수 있는 멋진 엄마가 되기를 바랍니다.

글_ 이수경 (소래초등학교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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