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앞의 글의 계속)

미국, 특히 이곳 워싱턴에서 이루어지는 정책토론들에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항상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너무 크고, 싱크탱크들의 숫자도 너무 많기 때문에 자신들이 만들어 내는 보고서들이 언제나 정책결정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기란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더욱이 “후보자 개인”에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훨씬 더 “개인적 친분”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브루킹스연구소는 후보자 개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여 보고서를 전달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싱크탱크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의 보고서를 만들고 그것에 대해 후보자들이 관심을 갖고 봐 주길 기다리는 식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설령 후보자들이 우리 연구소가 만들어 낸 보고서에 관심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우리의 제안이 얼마나 큰 정책적 영향력을 발휘하였는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브루킹스연구소가 “하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현재 저희가 하고 있는 <기회 08> 프로젝트의 경우만 하더라도, 연구자들 주장들 가운데는 서로 갈등하는 내용 또한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럴 경우, 아마 다른 연구자들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제 관점에서 볼 때 “둘 다 동시에 옳은 주장”이 아닐 때도 많습니다. 이 때 후보자가 그 가운데 어느 하나의 주장에 관심을 더 가졌다고 하면 이를 두고 브루킹스연구소가 정책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적절할까요? 그래서 저는 단순하게 저희들의 연구결과가 어느 후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다는 식으로 말하기란 참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과연 그런 식의 평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 역시 브루킹스연구소의 연구결과 모두가 후보자나 정책결정자들에 의해 받아들여지길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결론에 대해선 저 역시 동의하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기 때문이죠. 또한 후보자들이 저희들의 연구결과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인정해 달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것이며 그런 방식 자체가 별로 생산적인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후보자들 입장에서 자기가 현재 주장하고 있는 정책들이 모두 다른 사람들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정확하게 인용표시를 할 필요도 없으며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정책결정자들과의 관계에 있어 그건 그렇게 창조적인 대화방식도 아니라 봅니다. 정치가들은 어떤 정책을 마치 자기 자신의 독특한 것으로 말하길 좋아하지요.

저는 그저 후보자들이 우리들이 내놓는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보고 있다가 그 가운데 일부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그 과정이 훨씬 더 조용하게 이루어지는 것 또한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굳이 “이 정책 아이디어는 브루킹스연구소의 누구의 것이다”라고 크게 밝힐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저는 단순한 한 가지 방법으로 싱크탱크가 내놓는 정책 아이디어의 영향력을 측정하려 하는 것이나, 후보자나 선거 캠프에 대해 “그 아이디어는 우리들로부터 나온 것”임을 분명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 등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매우 어리석고 이기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나중에 하나의 ‘비사(秘史)’나 ‘일화(逸話)’로 드러날 때까지 기다리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정책 아이디어가 만들어 지는 과정 자체를 성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아이디어는 분명 매우 독창적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 아이디어는 내 아이디어인데 어느 후보자가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체로 하나의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 다듬어지는 과정은 계속 덧붙여지는 과정에 다름이 아닙니다. 또한 어떤 아이디어는 동시에 여러 사람들이 내놓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누군가가 자기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임을 지나치게 인정받으려 할 경우에는, 정책논쟁에 있어 함께 어울려 얘기하기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인물이며, 매우 이기적인 인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정책적 영향력과 관련해서 보자면, 얼마나 많은 후보자 본인이나 보좌관들이 연구소를 방문했던가를 추적하는 것으로 가늠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은 저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회 08> 프로젝트의 특징과 맞질 않습니다. <기회 08>은 매우 제도적인 노력의 일환입니다. 후보자 본인이나 그 보좌관들과 만나는 것은 정책적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방법이지만 그것은 ‘개인적’ 차원의 것이지 ‘제도적’ 차원의 영향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 복도를 걸어 다니다 보면 오바마 쪽 사람, 힐러리 클린턴 쪽 사람, 심지어 조지 부시 대통령 쪽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보자 본인이 오는 경우는 잘 없죠.

<기회 08> 프로젝트는 일종의 운송장치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후보자들은 자신들에게 맞는 아이디어를 뽑아내곤 하니까요. 그리고 보다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단순히 후보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려 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기회 08>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대중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또 영향을 미치려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들의 작업은 그저 여러 개의 사실과 정보들을 모아 놓은 교과서를 만들어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보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는 큰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우리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이들의 숫자를 늘이는데만 신경을 쓴다면 보다더 많은 자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자주 하는 질문과 대답(FAQ)도 정리하구요. 현재 외교관계평의회(CFR)가 하고 있는 대선 관련 프로젝트는 그러 성격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런 식으로 하려면 적어도 10명의 사람이 다른 글은 쓰지 않고 자료 모으고 정리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기회 08>은 단순히 기초 교과서를 쓰는 작업이 아니라 보다 진전된 수준의 정책보고서를 쓰는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기회 08>에 실리는 모든 글에는 ‘배경(background)’이라고 하여 기본 정보 역시 제공되도록 해 두었습니다만 그것이 중심인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저희 역시 우리 웹사이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는가를 궁금하게 여기고 중시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핵심 목표는 아닌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핵심 인물 가운데 한명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부대표이자 커뮤니케이션 부문 책임자인 멜리사 스콜필드(Melissa Skolfield)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내는 이메일 뉴스레터를 받아 읽고 있으며, 그를 통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기회 08> 프로젝트를 통해 제출되는 외교정책, 전략, 정치, 정책세계, 엘리트들에 접하게 되는가를 깊이 고민하고 있지요.

어쨌든 저희들은 단순히 후보자나 선거 캠페인 조직이라는 높은 곳만을 향해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낮은 곳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대중들에게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도 아닌, 그 중간 지점 어딘가를 지향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기회 08> 프로젝트가 지금까지 뭘 잘 하고, 뭘 잘 못했는가를 평가해 본다면, 저는 저희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온건한 방식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책을 내고 비디오 클립을 활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 말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적 혁신에 대해선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 편입니다. 후보자나 후보자 보좌관들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중요한 작업이지만 그것만을 중시하는 것 또한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실상 그런 방법들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사실이지만 진정으로 그런 영향력이 발휘되고 있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드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토론회 하나를 성공적으로 잘 치뤘다고 가정해 봅시다. 많은 사람들이 왔고 좋은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거기에 참석했던 이들은 모두 떠나고 남아 있는 이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요즘 지역에 밀착한 행사들을 중시하는 경향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각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그 열기가 뜨거운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나 등에서 최소한 한번 이상의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과의 파트너쉽을 형성함으로서 지역신문에 우리들의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실리게 하고, 지역 주민들 또한 브루킹스연구소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헤리티지재단 같은 곳은 이런 것을 잘 해 왔지만, 저희들은 그동안 이런 지역과의 연계를 제대로 해 오지 못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시 한번 ‘영향력’이라는 문제로 되돌아가 본다면, 우리들의 목소리를 듣는 단일한 청중을 상정한다거나, 영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만약 영향력이라는 문제를 고민한다면 투입 대비 산출 효과라는 것에 대한 복합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많은 노력을 들여 어떤 이벤트 하나를 준비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거기에 약 75명의 청중이 와서 자리를 가득 메웠는데 이들 대부분이 학생들이거나, 그 행사 이전에 브루킹스연구소를 접해 보지도 않았고 다시는 찾지 않을 이들이라면 그 행사는 ‘성공’이 아니라 ‘실패’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력한 보람이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역시 그런 이벤트를 많이 경험을 합니다.

하지만 마사 래덧츠 같은 방송기자를 브루킹스연구소의 스튜디오로 불러 10분 동안 인터뷰를 한다면, 그리고 그 비디오 클립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웹사이트에서 봤는지 추적해 본다면 그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길게 설명한 이유는, 싱크탱크의 정책적 영향력, 특히 대선 과정에서의 영향력에 대해 말하기에 미국 상황이 아직은 너무 이르고, 반대로 한국에선 이미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이미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프로젝트가 2008년 미국 대선에 미친 영향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앞으로 1년을 기다리셔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훨씬 더 많은 것을 얘기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홍 : <기회 08> 프로젝트의 경우, 말씀하신 것처럼 수많은 전문가들이 브루킹스연구소 안팎에서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핸런 박사께선 이 프로젝트의 총괄책임자이신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전문가들 가운데 어떤 사람의 글을 먼저 쓸 것인지, 누구를 이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것인지 등을 조정하고 결정하기 위한 회의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요?

오핸런 : 현재 이 프로젝트에는 세명의 핵심 의사결정자들이 있습니다. 저와 앞서 말씀드렸던 연구소 부대표 가운데 한명인 멜리사 스콜필드, 그리고 브루킹스연구소 스트롭 탈보트 소장의 비서실장이기도 한 연구소 전략기획실장 빌리 엔솔리스 등입니다. 이 가운데서 제가 가장 핵심역할을 맡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여쭤 보신 바와 같이 어떤 주제의 보고서를 누가, 언제 쓰도록 할 것인가를 제 권한으로 결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재 <기회 08> 프로젝트에서는 “우리들의 세계”, “우리들의 사회”, “우리들의 번영”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브루킹스연구소 소속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글을 쓰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발표하고자 하는 연구원이 있다면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브루킹스 내부 연구원들만이 아니라 외부 연구자들에게도 많은 발표 기회를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비단 정치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밖으로부터 끌어들이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인텔사의 넘버 쓰리(No.3)인 션 멀로니(Sean Maloney)는 인터넷과 과학기술, 교욱에 관한 글을 써서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일본 연구자 가운데 한명인 마이클 그린도 우리 프로젝트에 글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확실한 공화당 쪽 인물이며, 부시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관련 보고서 작업을 주도하였습니다. 그런 그가 우리 프로젝트를 위해 글을 씀으로써 프로젝트가 매우 균형 잡힌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을 더욱 확실히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시비에스(CBS) 방송국에서 고등학생들을 위한 티브이 쇼를 진행하였던 켈리 칼린은, 젊은 세대들의 정치에 대한 생각에 관한 글을 기고하기도 하였고,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무슬림 여성 기고자도 주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그녀는 비록 미국 시민권자이긴 하지만 미국과 이슬람 관계를 다루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무슬림으로서, 이슬람 세계의 관점을 잘 보여 주는 이들과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해 오고 있기 때문에 그녀에게 “비미국인의 관점에서 바라 본 미국과 이슬람 관계”에 관한 글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저희는 세계 각국의 무슬림들, 라틴 아메리카의 친구들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국과 그들이 속한 세계의 관계를 잘 보여 주는 새로운 컨텐츠들을 제공해 주고 있고, 이메일 등으로 서로 교류하며 우리 웹사이트에 그와 같은 자료들을 직접 올리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일련의 활동들은 내 동료들에 의해 체크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좀더 새롭고 균형잡힌, 그러면서도 흥미로운 자료들이 많이 생산되고 공유되도록 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홍 : 그렇다면 현재 <기회 08> 프로젝트에는 몇 명의 상근 스탭들이 참여하여 일하고 있는가요?

오핸런 : 기본적으로 이 프로젝트만을 위해 별도로 고용된 스탭은 없습니다. 기존 브루킹스연구소 스탭들이 역할을 나눠맡아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위해 글으 기고하고 있는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자들의 경우, 이 프로젝트 자체의 독자 기금으로 그들의 연구를 지원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다른 펀드를 통해 이미 하고 있던 연구결과를 이 프로젝트에 제공하는 형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연구를 지원하는 연구조교들 역시 이미 그들을 돕고 있던 이들이지 <기회 08> 프로젝트가 별도로 지원하고 있는 인력들은 아닙니다. 다만, 제 연구를 지원하는 연구조교는 거의 풀타임으로 이 프로젝트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론회 등의 이번트가 있을 경우에는, 다른 부서 스탭들이 돕기도 합니다. 특히 현재 이 프로젝트의 공동 책임자 가운데에는 브루킹스연구소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하는 멜리사 스콜필드가 있고, 원래 그녀 부서 스탭들이 이 프로젝트를 일부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현재 보고서의 편집만을 전담하는 편집자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이 프로젝트에는 약 5명 가량이 매우 적극적으로 결합하고 있고, 여기에 관여하는 모든 연구자와 스탭들의 활동을 포함시켜 계산해 본다면 약 10명 정도가 이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는 제 연구조교와 저, 두명이라 보시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 연구소 연구원들 가운에 이 프로젝트에 글을 쓰는 이들의 경우, 별도의 원고료나 연구비를 지급받고 있지 않습니다.

홍 : 그러면 브루킹스연구소 외부 연구자들도 원고료 등을 지급받지 않고 있는가요?

오핸런 : 브루킹스연구소 외부의 학자들에 대해선 약간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충분히 많은 액수는 아니며 다만 자신들의 원래 활동 이외의 추가 노력을 필요료 했다는 것에 보상 차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연구조사비용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뭔가 새로운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들 스스로가 하고 있거나 알고 있는 사안에 대해 글을 써 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쨌든 비록 적은 돈이지만, 이들에게 원고료를 지급하기 위해 약간의 기금을 별도로 마련해 두었습니다.

홍 : 그러면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후원자는 누구이며, 언제까지 계속될 예정인가요?

오핸런 : 맥아더 재단과 휴렛 재단, 카네기 기금 등이 가장 큰 후원자들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올 11월 대선이 끝나고, 대통령직에 대한 인수과정이 진행되는 2008년말까지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하 브루킹스연구소 및 미국 싱크탱크의 아시아 연구에 관한 오핸런 박사와의 인터뷰 내용은 다른 기회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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