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안녕하세요. 사회창안센터 연구원 정재도입니다.
지난 2월 17일에 사회창안클럽은 올해 첫 번개모임으로 태안을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세한 소식을 궁금해 하셨는데 이제서야 전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게 소식을 전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지난 2월 17일에는 7인의 사회창안클럽 회원들이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구례포 해수욕장으로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1월에 진행하려고 했으나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사회창안센터의 영원한 젊은 오빠 파랑새(김형권)님과 멋쟁이 왕회장(정주영)님, 그리고 암행어사 박문수 님과 따뜻한 미소의 주인공 문선생(문인근)님 그리고 아름다운 재단에서 1% 나눔활동을 벌이고 계신 이창식 님과 어여쁜(!!!) 따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사회창안센터에서는 새신랑 정재도 연구원이 참여하였습니다.

”?”새벽 6시. 채 가시지 않는 잠을 쫓으며 잠실역에서 만난 회원들은 왕회장님의 안내 덕분에 작업시간인 9시가 채 안되어서 구례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준비해 준 방제복과 장갑을 끼고 작은 언덕을 넘어서니 눈앞에 시원한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바닷가는 생각보다 깨끗해서 기름제거작업도 거의 마무리가 된 듯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해안가를 돌아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조금만 땅을 파헤쳐보아도 작은 자갈사이에서 타르찌꺼기가 발견되었습니다. 일행은 자갈을 호미로 파헤쳐서 자갈 틈에 끼어 있는 타르를 닦은 뒤에 자갈들을 햇볕에 말려서 자연적으로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오전 내내 하였습니다.
”?””?””?”추운 날이었지만, 일하는 틈틈이 허리도 펴고 따뜻한 햇볕에 언 몸도 녹이며 작업을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준비해 준 김치찌개와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에는 따뜻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언 몸을 녹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이번이 4번째 방문인 문 선생님은 처음 태안에 왔을 때는 바람 막을 비닐하우스 하나 없고, 온 몸이 기름범벅이 되어서 제대로 밥을 먹기도 힘들었고, 화장실을 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에 비하면 지금은 호강하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괜시리 너무 늦게 찾아 온 것은 아닌가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현장에 와서 작은 자갈들 사이에 끼어있는 타르를 제거하면서 바다를 다시 살리는 일에 힘을 보탤 수 있고, 그동안 온라인에서만 만나던 회원들과도 긴 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바닷물이 빨리 들어오는 바람에 2시 반쯤 되어서 현장에서 철수해야 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전에 좀 더 많이 일하는 건데 하는 아쉬움을 남긴 채 일행은 서둘러서 서울을 향해서 출발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왕회장님 댁에 들려서 맛있는 저녁식사 대접을 받았습니다. 이사를 하신 지 얼마 안 되어서 회원들이 집들이를 간다간다 하다가, 이날 집들이를 빙자해서 왕회장님 댁을 전격 방문하였답니다. 갑자기 찾아갔음에도 맛있는 닭볶음탕을 준비해 주신 왕회장님 가족들의 환대속에 회원들은 하루의 피로를 깨끗이 씻을 수 있었습니다.
”?”오고 가는 차안에서, 그리고 바닷가 바위 위에 앉아서 자갈을 닦으며, 이날 참가한 회원들은 많은 이야기를 –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며, 다른 회원들의 근황과 고민, 그리고 사회창안센터에 대한 아쉬움과 서운함 등등,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기에 나눌 수 있었던 이야기들- 나누었습니다. 이날 주고 받은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회원들은 사회창안에 있어서 사회창안클럽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고, 서로의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는 가운데 같은 길을 가는 사람간의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헤어지는 길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좀 더 사회창안클럽이 활성화 되는 방안이 무엇일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던 모습을 보면서 사회창안센터도 앞으로는 자주 이런 자리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태안에 다녀오신 7인의 회원 여러분 너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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