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 소개

사회혁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떨림

‘혁신’이라는 개념은 흔히 기업이나 공무원 사회에서 낭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간의 시간과 노동력을 최대한 쥐어짜려는 시도로 이해될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이익이 특정 소수에게만 돌아가는 자본주의적인 ‘혁신’을 넘어서,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내는 창의적인 방법으로서 ‘사회혁신’을 이야기한다.

지금 세상 살기가 만족스럽다고 말하는 사람은 만나기 어렵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뭔가 잘못된 점, 고쳐야 할 문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나 느끼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개인이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라 여겨 감히 시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상 유지에 머무르지 않고 좀더 나은 미래, 지속 가능한 사회, 또 다른 세상을 위해 늘 고민하고 투쟁하고 개척하는 사람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이어지면 가능한 일이라 말하며, 실제로 조금씩 세상을 바꾸어왔다.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은 추천의 글에서, 2009년 여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사회혁신 캠프에서 사회를 바꾸려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그런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난 경험을 이야기하며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와 그들이 꿈꾸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아이디어 하나하나에 전율하고 감동하였다”고 고백한다.

사회혁신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다.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구현하기 위해 실현 과정을 지원하는 기관과 기금, 훈련된 리더와 구성원이 필요하다.

이 책은 국제적인 사회혁신 운동을 이끄는 영국의 공익 싱크탱크 영 재단(Young Foundation)과 옥스퍼드 사이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사회혁신’의 개념과 이상, 의의, 주체, 실천 방법론과 전략, 성공과 실패 유형, 기존의 연구 성과와 과제 등을 정리해 펴낸 것이다. 책은 작지만 영국의 경험과 역사를 바탕으로 실제 사례를 들어 알차게 담았기 때문에 사회혁신 운동의 전체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고를 집필한 제프 멀건(영재단 대표 상임이사)은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은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인구, 강력한 기술력,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초고속 통신망, 그리고 강력한 권력에 대항해 시민을 조직해내는 방법을 획득한 단호하고 강력한 사회단체들”이 있어 “21세기 세계에서 최적의 혁신 조건”을 갖춘 나라라고 하면서, “사회혁신 분야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깊고 넓게 퍼지고 있다. 이 분야가 더욱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모든 부문에 가르칠 점이 있을 뿐 아니라 모든 부문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사회혁신에는 전문가나 교수가 없다(아직은!). 오직 연구하는 실천가들이 있을 뿐이다. 또한 사회혁신 분야에서는 누구든지 관찰자로 남지 않고 참여자가 될 수 있다.”는 말로써 한국인 독자들을 사회혁신의 주체로 초대한다.

이 책에서 꼽은 “세계를 바꾼 10대 사회혁신”은 국경을 넘나드는 열린 교육을 가능케 한 방송통신대학(The Open University), 제3세계 노동 착취를 근절하고자 하는 공정무역, 그린피스와 생태운동, 그라민 은행을 비롯한 마이크로금융, 세계 각국의 인권 신장에 기여한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국제사면위원회), 식량난에 처한 외국을 돕는 옥스팜(옥스퍼드 기근구조위원회), 여성운동, 리눅스와 한국의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인터넷 기반 오픈 소스 체계, NHS 다이렉트를 비롯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상담 서비스, 포르투알레그레에서 개척된 주민 참여 예산 모델이다.

■ 목차

추천의 글 – 내 몸을 떨게 한 사회혁신
한국어판에 부쳐
감사의 말
요약

* 서론
점증하는 사회혁신의 중요성
영재단: 과거와 미래의 사회혁신 센터

* 사회혁신이란 무엇인가?
사회혁신 정의하기
사회혁신의 분야
간략한 사회혁신의 역사
사회적·경제적 변화: 다가올 시대의 경제

* 사회혁신은 누가 하는가?-개인, 운동, 조직들
개인: 항상 수긍하지 않고 의문을 품는다
변화를 위한 운동
혁신적 조직
더 넓은 맥락: 사회변화를 이해하기

* 사회혁신은 어떻게 일어나는가?-‘벌들’과 ‘나무들’의 불편한 공생관계

* 혁신의 단계
욕구를 이해하고 잠재적 해결책을 파악함으로써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아이디어 발전시키기, 원형화 작업하기, 시범 작업하기
평가하기, 규모화하기 그리고 좋은 것들을 전파하기
학습과 진화

* 선형적인, 그리고 덜 선형적인 패턴

* 혁신의 단계들
사회적 조직과 기업
사회운동
정치와 정부
시장
학계
자선
사회적 소프트웨어와 오픈 소스 방식

* 성공과 실패의 공통 형태
공공적 맥락에서 혁신을 다루기
사회혁신의 ‘연결된 차이’ 이론

* 다음은 무엇인가-행동을 위한 의제
혁신에 적합한 리더십과 구조
혁신에 초점을 맞춘 자금
혁신을 장려하는 공공정책의 구조
헌신적인 사회혁신 가속자들
국가적 풀 및 국가 간 풀
조사와 빠른 학습

* 행동과 조사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 부록 1 왜 사회혁신을 더 잘 알아야 하는가?

기업과 과학 분야에서의 알려진 혁신
기업 혁신과 사회혁신: 유사점과 차이점
사회혁신과 관련 분야에 대한 기존 연구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이 왜 중요한가?

* 부록 2 세계를 변화시킨 10대 사회혁신

* 부록3 추천도서 목록

* 보충
저자 인터뷰 –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후주

■ 저자 소개

제프 멀건(Geoff Mulgan) 지음

영국의 공익 싱크탱크인 영 재단의 대표 상임이사이자 참여재단(Involve) 의장으로 일하는 사회혁신 운동가다. 런던대학교의 정치경제대학(LS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University College London) 및 멜버른대학의 객원교수이자, 영국국립행정학교 서닝데일연구소(Sunningdale Institute, UK National School of Government)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행정학교(Australia New Zealand School of Government)의 선임연구원이며, 중국경영자리더십학술원(China Executive Leadership Academy) 정규 강사진의 일원이다. 영국의 노동재단(Work Foundation), 건강개선위원회(Health Innovation Council), 디자인위원회(Design Council)와 [계간 정치Political Quarterly]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영수 옮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0여 년 동안 (주)삼성중공업, 한국장기신용은행을 거쳐 국민은행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 2004년부터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일본근대사상 고전 번역팀과 영문 고전 읽기 세미나에서 [삼취인경륜문답(소명출판, 2005)] [반일과 동아시아(소명출판, 2005)] [근대일본사상사(소명출판, 2006)] [천황유죄(정대협, 2006)] 번역에 참여했다. 현재 희망제작소 자원봉사팀 ‘고리’에서 번역 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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