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시니어의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시니어와 청년세대가 만나 직접 실행해 보는 축제의 장 <시니어드림페스티벌>이 시작되었습니다. 두근두근 첫 번째 만남에 이어서 지난 7월27일, 구체적인 아이디어 실행계획을 세우는 워크숍이 장장 8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는데요. 시니어와 청년Doer의 알콩달콩 뜨거운 열정이 느껴졌던 그 현장을 지금, 공개합니다!

시니어와 청년 Doer의 두 번째 공식만남, 본선 워크숍이 7월 27일 씽크카페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워크숍은 ‘구상화하다’라는 타이틀로 진행되었는데요. 이미 본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아이디어 실행에 뛰어든 참가자들은 팀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10주간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머릿속에서 생각만 하던 것을 구체적으로 그림으로 그려 본 8시간의 씽크로드! 같이 걸어보실래요?

지난 오리엔테이션에서 각 팀은 정체성에 맞는 팀 색깔을 정했습니다. 팀원들이 직접 선택한 색깔에 맞추어 팀 티셔츠가 제작되었는데요. 알록달록한 티셔츠에 캘리그라피 작가님께서 ‘시니어드림페스티벌’ 문구도 써주셨습니다. 참가자들은 작가님의 재능나눔이 더해진 팀 티셔츠를 입고 서로 다른 듯 닮은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며 워크숍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오프닝 프로그램은 워크룸 획득을 위한 마시멜로우 챌린지로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워크룸을 차지하기 위해 기발한 발상과 다양한 시도로 18분의 게임 시간을 채웠습니다. 조별로 결과 발표를 한 후 마시멜로우 챌린지 영상을 보면서 게임 속에 숨겨진 협업의 방식과 의미에 대해 잠시 생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을 좀 더 진지하게 확장하기 위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차이를 인정하라

구루피플스의 이창준 대표님은 ‘차이’라는 키워드가 가진 축복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차이를 차이로 받아들일 때 ‘다양성’이라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차이들을 나의 잣대로 판단하고 결국 차이는 불신과 갈등의 씨앗이 되어 버립니다.

특히 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각 팀원의 차이를 인정하기 위해 각자의 성향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이 그룹 활동 시 보이는 특성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창조자, 추진자, 개선자, 실행자, 촉진자 다섯 가지 성향 중 본인이 어떤 성향을 가졌고, 다른 팀원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로의 성향을 알아가면서 팀의 장점과 개선점을 파악하고 팀워크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본인이 왜 그룹 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알게 되었다며, 어떤 부분을 팀원들과 조율해야 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깨달았다고 이야기하셨는데요. 팀 워크숍을 위한 오픈 마인드가 준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창준 대표님은 각 팀이 <시니어드림페스티벌>을 무사히 완주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갈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갈등이 없다면 향상이 없기 때문에 정체되지 않기 위해서 다양한 차이를 동력으로 생산성 있는 갈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갈등이 생겨난 원인을 살필 때 ‘사람’이 아닌 ‘사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갈등을 풀어서 생산성으로 나아가는 핵심입니다. 그리고 사람간의 갈등은 잘 들어주기만 하면 의외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The Good Lab

6개의 아이디어는 각 팀의 연구소 Good Lab에서 날개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스페셜 간식도 함께였지요. 하지만 그룹 활동은 입 안의 간식처럼 달달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장장 세 시간의 논의를 거쳐 각 팀에서는 팀원 간 합의된 팀 비전과 미션, 10주 일정과 목표, 예산을 정했습니다. 또 앞으로 프로젝트 실행 기간 동안 지켜야할 팀 규칙인 팀 6계명도 논의되었는데요. 이렇게 팀원들끼리 자율적 규범을 수립하는 과정은 팀원들의 열정과 창조적 발상의 도우미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룹 활동으로 합의된 결과들은 이 워크숍의 마지막 순서인 팀별 프레젠테이션을 구성하는 콘텐츠로서, 각 팀의 개성이 녹아든 프레젠테이션으로 준비되었습니다.

5분에 담은 1680시간

두툼한 샌드위치와 과일로 저녁식사를 한 후 참가자들은 팀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1시간여 주어진 시간동안 발표 자료를 만들고 발표 연습을 하면서 워크숍 마무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발표 시간! ‘5분으로 말하는 10주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각 팀에서 합의한 내용을 요약해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디어 실행계획을 막 마친 팀부터 벌써 실행 초기단계를 밟고 있는 팀까지 실행 속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아이디어가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았다는 것만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10주간의 프로젝트 실행과정을 5분 안에 전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놀랍게도 모든 조가 발표시간을 칼같이 지켜주셨습니다.

실패해도 괜찮아

6개의 팀이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후, 희망제작소 유시주 기획이사님의 격려사, 총평 및 팀별 코멘트가 있었습니다. 유시주 기획이사님은 각 팀의 강점과 앞으로 보완할 점을 통찰력 있게 코멘트 해주셨습니다. 참가자들은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듣고 메모를 했습니다. 유시주 기획이사님은 날카롭지만 애정이 깃든 코멘트를 마무리하며 격려의 말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결과물로만 성공, 실패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중요한 것은 이 10주간의 과정에서 여기 참가한 모든 시니어, 청년들이 얼마나 성장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10주간의 실행계획을 마친 각 팀의 아이디어는 마치 운동화 끈을 막 동여맨 육상 선수처럼 열심히 달릴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제 9월 28일, 결선에서 만나게 될 이들의 멋진 작품을 기다립니다. 함께 응원하며 외쳐주세요.

“실패해도 괜찮아!”

글_ 김수현 (시니어사회공헌센터 인턴연구원)
사진_ 김우주 (시니어사회공헌센터 보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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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회공헌 축제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