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 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 NGO들을 직접 발굴 취재해, 은퇴자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시민기자단입니다.

성공회푸드뱅크는 지난 1998년 IMF 경제위기 당시 급격하게 증가한 결식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푸드뱅크란 식품의 생산, 유통, 판매, 소비단계에서 발생하는 잉여 먹을거리들을 기탁자들로부터 제공받아 결식계층을 돕고 사회적으로 적극 활용하는 전문 사회운동기관이다. 먹을거리들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무상으로 공급 하고 있는 만큼, 실제 음식물 쓰레기 절감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하루에 11,700여 명을 지원하고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사회공헌과 공연관람, 맛있는 주먹밥 점심까지

성공회푸드뱅크에서 진행하는 수요주먹밥콘서트는 주먹밥을 곁들인 콘서트이다. 관람객들이 낸 식비는 전액 결식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에 기부된다.

아름다운 의미와 콘서트가 함께이니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울 수밖에 없다. 지난 2월 18일 공연에는 두 ROCK밴드가 출연했고, 지금까지 동물원, 안치환, 크라잉넛, 박정현, 여행스케치, 이현철, 버블시스터즈 등 여러 음악인들이 각양각색의 장르를 넘나들며 공연을 했다.

지난 2004년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벌써 6년 째. 성공회 푸드뱅크 박원순 사무국장을 만나 주먹밥콘서트와 성공회푸드뱅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초창기 주먹밥 콘서트를 기획했을 때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초창기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죠. 과연 이 주먹밥 콘서트가 매주 수요일마다 다른 가수들의 공연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어요. 게다가 뮤지션들은 100% 노 개런티로 공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섭외에도 어려움을 겪었죠. 이제는 오히려 주먹밥 콘서트가 널리 알려지면서 홍대의 인디밴드들이 먼저 연락을 해올 정도지만요. 콘서트를 하면서 소음 때문에 민원이 들어왔을 때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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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먹밥콘서트 홍보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셨는지요.

“방송사에 주먹밥콘서트의 취지를 알리고 홍보해 달라고 요청해서 꼭지 프로그램에 나가기도 했었고 초창기에 찾아오신 관객들에게는 명함을 받아서 이메일로 매주 공연정보를 보내드렸죠. 가장 많이 도움이 됐던 것은 2달동안 MBC <일요일일요일밤에>라는 프로그램과 함께 할 때에요. 이 때 집중적인 홍보가 됐죠. 또 <찾아가는 주먹콘>이라고 해서, 점심시간에 공연 요청을 해 온 기업들에 직접 찾아가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어요. 교보나 한화 등 여러 기업들을 방문했습니다.”

Q. 공연 때 사용되는 주먹밥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자원봉사하시는 어머님들께서 새벽 4시쯤에 나오셔서 만들어 주세요. 기업에 찾아가 공연을 하는 경우에는 회사원들이 직접 나와서 돕기도 해요. 매회 평균 200인분을 만들어가지만 유명한 뮤지션의 공연이 열리는 경우에는 500-1000명분을 만들기도 합니다.”

Q. 앞으로 주먹밥콘서트가 나아갈 방향은 어떠한가요.

“올해는 <찾아가는 주먹밥 콘서트>에 더 주력할 계획이에요. 직원들이 그날 점심을 주먹밥으로 해결하는 대신 식대비를 기부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콘서트에 참여가능한 고정관객을 확보할 수 있거든요. 아무래도 기업이 1:1로 매칭해서 기부해주기 때문에 더 많은 결식 이웃들을 도울 수 도 있구요. 그래서 앞으로 찾아가는 주먹밥 콘서트를 많이 하려고 해요.”

수익금은 전액 결식이웃돕기에

주먹밥콘서트의 수익금은 모두 결식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쓰인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는 버스를 이용해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보통 화요일은 180여 명, 금요일은 150여 명 정도가 급식버스에서 식사를 해결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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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이용하기 전에는 지나가는 행인들과의 마찰도 있었고, 민원도 많았다. 특히 비가 올 때는 비를 맞아가며 식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버스를 이용해 급식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식사하시는 분들의 자존감 보호를 돕고 보다 쾌적한 식사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버스에서 식사할 수 인원은 1회 24명 정도이다. 하지만 워낙 식사하는 속도가 빨라서 6-7분이면 식사가 종료되고, 1시간이면 150-180여명 정도가 식사를 마친다고 한다.

독거노인과 노숙인뿐만 아니라, 지역 공부방에도 급식을 지원한다. 현대나 SK 등의 기업체나 학교급식시설에서 잉여 음식을 기탁 받아 재포장한 후 각 시설에 전달하면, 그날 바로 공부방이나 사회복지시설의 저녁급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 제공 받은 도시락이나 잉여 음식을 재가공해서 결식 가정에 나누어 주는 <사랑의 도시락 사업>도 펼치고 있다. 쌀은 대부분 후원을 받는데, 후원자들이 보내준 성금으로 푸드뱅크에서 구입하기도 한다. 반찬류는 90% 이상이 잉여음식인데, 학교나 기업뿐 아니라, 여러 시장과 식당에서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앞으로 주먹밥 콘서트가 시민들에게 문화와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어요. 또 급식버스도 널리 홍보가 되어서, 서울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인근 광역도시들에도 활성화되었으면 좋겠구요. 그래서 더욱 많은 지역에서 이러한 나눔 문화가 공유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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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먹밥 콘서트는 4월 23일에 열릴 예정이다.
우리 모두 한 끼 식사로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 보자.

[글 _ 박주희 / 해피리포터, 사진 _ 성공회푸드뱅크]

[성공회 푸드뱅크]
주소 : 서울시 중구 정동 3번지
누리집 : (성공회푸드뱅크) http://www.sfb.or.kr
(주먹밥콘서트) http://www.joocon.net/
카페 : http://cafe.naver.com/joo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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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736-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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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리포터 박주희(josumi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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