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맙습니다

우리 사회의 희망씨,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님을 소개합니다.

희망제작소 1004클럽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내가 즐거운 방법,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 세상을 바꾸는 가장 매력적인 기부를 실천하기 위해 기부자가 모금 방법을 결정하는 맞춤형 기부 커뮤니티입니다.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기부 천사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저에게 1004(천사)클럽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1004클럽은 1004명의 회원이 1천만 원을 기부하는 모임입니다. 여러 나라에는 몇 억씩 기부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가진 자들만 기부의 보람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저에게 나눔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깨우치게 하고 싶다면서 1004클럽에 가입하자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저도 이 방법이 마음에 들었고, 저의 가족 모두 찬성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1천만 원이란 금액이 적은 돈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쓸데없이 낭비되는 금액을 모두 합하면 그보다 훨씬 더 많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돈을 모아서 몇 년이 걸리더라도 1천만 원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수입의 1%를 기부하겠다고 하셨고, 제가 청심국제중학교에 합격하면 1004클럽에 기념기부를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꼭 합격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또 저희 가족은 외식비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저와 동생 그리고 오빠는 군것질을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건강도 얻고 기부를 하기 위해서 군것질을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돈이 낭비되는 줄도 모릅니다. 그저 자기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 돈을 버는 사람도 많습니다. 박원순 변호사님은 아주 유명한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아름다운가게’나 ‘1004클럽’을 만들어 기부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유명한 변호사도 발 벗고 나서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저는 유니세프에 등록을 해 놓고도 돈을 내지 않은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1004클럽의 천사가 되어 나눔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2010. 9. 27
최제연 드림


이 편지는 조수영 후원회원(조수영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의 장녀 최제연 양이 쓴 편지이다. 2010년 1004클럽에 가입하면서 희망제작소에 보내왔다.

시간이 흐르고 이제 큰 아들 재우는 대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 때 편지를 썼던 큰딸 제연은 벌써 고등학교 2학년, 둘째딸 윤영은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다. 희망제작소가 지나온 시간만큼 기부와 나눔의 꿈나무들도 훌쩍 성장한 것이다.

부모님의 가르침이 키운 나눔 꿈나무들

조수영 후원회원은 2013년에 1천만 원을 완납한 후에 매월 10만 원씩 계속 후원하고 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소아과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죠. 매일 제가 좋아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그들의 지친 심신이 저를 통해 좋아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의사라는 직업에 무척 만족합니다. 의사라는 일을 하는 가운데 계속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환자를 낫게 한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조수영 회원은 의사 부부이다. 남편 최완영 씨는 현재 전북의사회 환경보건이사로, 익산사랑내과의원을 경영하고 있다.

“남편은 보면 볼수록 참 효자입니다. 90세 노모에 대한 효심이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지난 6년 동안 식사할 때 매번 시어머니께 수저에 반찬을 꼭 얹어 줍니다. 이런 모습을 저희 집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배워서 할머니께 잘해드리려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남편은 저한테 한 번도 잔소리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저를 존중해 주고 제가 하는 일에는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주었습니다. 제 남편이지만 존경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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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기부활동

의사들은 전문직이고 다른 사람들보다 재정적인 안정이 되어 은퇴나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은 조금 덜 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노후를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은 가끔 합니다. 그렇지만 현재에 더 충실하자는 다짐을 하면서 살아요, 우리 집 가훈은 ‘세상은 밝게! 희망은 크게! 마음은 넓게!’입니다. 한 가지 일을 할 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몰입하는 자세로 집중을 해서 한다면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려고 합니다.”

조수영 후원회원 가족은 기부를 생활화하고 있다. 유니세프, 청소년 건강을 생각하는 모임, 환경운동연합 등 각 부문에 걸쳐 가족들이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부모의 생활방식을 아이들이 그대로 따르는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독서 가족으로도 소문이 나있다. 좋은 삶을 만들려면 좋은 책을 읽고 마음으로 깊이 느껴야 한다는 생각이다. 조수영 후원회원은 희망제작소 유시주 기획이사가 쓴 책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원한다>를 몇 년 전에 읽으면서 깨달은 점이 많았다고 한다. 이 책을 쓴 저자를 만나기를 바랐는데 2012년에 그 꿈을 이루었다. 전주, 전북지역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의 날에 참가했다가 유시주 기획이사를 만난 것이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죠. 저는 그 말이 정말 맞다고 생각해요. 남들은 의사니까 과학 관련 책이나 전공 서적을 주로 읽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우리 사회를 더 잘 알 수 있는 사회과학 책도 즐겨 읽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책을 쓴 저자를 만나서 이루 말 할 수 없이 기뻤어요. 아,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이 되기를 정말 잘했다고 했죠.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여요. 앞으로 희망제작소가 지역에 있는 후원회원들하고 더 많이 만나는 기회를 만들기 바랍니다.”

글_ 시민사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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