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사용자

희망제작소 사회혁신센터 TBS FM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 와 함께 매주 수요일 ‘세상을 바꾸는 시민 아이디어’ 코너를 진행합니다. 이 코너는 사회를 위한 공익적 아이디어를 상상하고 제안하는 ‘사회창안’에 대해 소개하며, 기존 시민 아이디어 제안 사례도 알아보고 새로운 주제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접수하도록 독려하는 시민참여형 코너입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오전 8시30분 FM 95.1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사용자이번 한 주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상상해볼 주제는 충동구매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충동구매는 계획되지 않았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인터넷을 하다가 혹은 우연히 TV를 돌리다 홈쇼핑 채널에서 광고하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카드를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한 경험들이 한 번쯤은 있을 텐데요. 이번 주에는 예상치 못한 소비로 우리의 지갑을 얇아지게 하고 때로는 사용하지도 않을 물건을 사게 되어 처치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는 충동구매를 방지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한때 사회적으로 ‘검소함’이 미덕이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업화가 진행되고 과다하게 생산된 제품들을 소비할 소비자가 필요하게 되면서 급속도로 광고산업과 마케팅 기술이 발전하여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경제의 순환을 위해서는 ‘소비가 미덕이다’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지고 자신의 정체성을 경제력과 구매력을 통해서 확인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참고 : SSTV <충동구매 유발?… “복잡한 동선으로 고객 헤매게 만든다”>

이제는 기존에 매장을 찾아야만 가능했던 소비가 인터넷, TV를 통해서도 가능할 뿐아니라 대형 할인마트, 소셜커머스 등 새로운 유통 방법을 도입한 시장도 형성되었습니다. 언뜻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들인 것 같지만, 이제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 더 영리해져야 하는 피곤한(?) 상황에 놓인 것 같기도 합니다.
참고 : 뉴스와이어 <직장인 20.6% “지름신 때문에 알바해봤다.”>

과연 충동구매를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접수결과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가 방송에서 소개되었습니다.

1) 장보기와 관련된 아이디어 

이광일님께서는 쇼핑카트에 작은 계산기를 달아서 물건을 고르면서 자신의 구매 금액을 확인해 볼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 주셨습니다. 실제로 미국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IDEO에서는 바코드리더 겸용 계산기가 달려 있는 카트를 디자인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자신의 구매 금액을 확인하면서 쇼핑이 가능하다면 좀 더 계획적인 장보기가 가능해 질 것 같습니다.  

이예리님은 대형 할인마트 보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충동구매를 방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해 주셨습니다. 대형 할인마트가 재래시장보다 싼값의 물건을 많이 팔아 소비자가 이익을 보는 것 같지만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까지 구매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전체적으로는 손해인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재래시장은 카드사용이 제한되고 많은 물건을 쉽게 구매 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그런 약간의 불편함이 충동구매보다는 계획적인 소비를 유도한다는 것이지요.

2) 카드사용 자제를 위한 아이디어

강주환님께서는 일정금액 이상의 카드 결제를 할 때는 개인 결재 후 일주일내로 미리 등록해 둔 배우자나 가족 등 다른 사람의 동의를 받아야 구매가 최종 결정되는 시스템을 마련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아마 불필요한 쇼핑이라면 허락받기가 힘들겠지요?    

이민아님은 카드 결제 때 결제하기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이번 달 카드 사용 금액을 팝업창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자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수입과 계획에서 벗어난 구매를 지금까지 사용한 카드 금액을 확인하면서 조금이라도 줄여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셨습니다.   

3) 역발상의 아이디어 : 충동기부, 충동저축

박보영님께서는 충동기부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셨습니다. 요즘에는 핸드폰이나 인터넷을 통한 기부의 방법도 다양하고 쉬워지고 있는데요, 물론 정기적인 기부가 가장 좋겠지만 생각날 때 마다 기부를 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충동구매를 하려는 도중에도 자신이 도왔던 사람들이 생각나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지 않겠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비슷하게 다른 방식의 역발상으로 운영되는 웹사이트도 있는데요. Impulse save 라는 해외싸이트입니다. 이른바 충동저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자신이 저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설정합니다. 그것이 여행일 수도 있고 사고 싶은 물건일 수도 있지요. 그럼 목표액이 정해지고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계좌를 만들게 됩니다. 그러고 나면 이 싸이트에서 계속자신이 설정해 놓은 목표를 상기시켜주는 문자를 보내 줍니다. 문자를 받고 마음이 움직이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소액의 금액을 적어 답문을 보냅니다. 그럼 마치 물건을 사서 결재가 되듯이 일정금액이 자신의 다른 계좌에서 목표를 위해 새로 만든 계좌로 입금이 되는 건데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모이는 금액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도 있고 소셜 미디어 기능도 있어서 자신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을 다른 네티즌들과 함께 공유할 수 도 있게 해 놓았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아이디어 제안해주신 모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번 도전! 사회창안!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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