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 소개

“농촌마을 CEO를 모십니다”

1976년 (주)태평양에 입사에 28년을 재직한 저자는 퇴직 후 무료한 생활을 하던 중 전라북도 진안국에서 마을 간사를 모집한다는 기사를 보고 관심을 갖는다. 마을 간사는 귀농을 원하는 사람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일자리를 자고 숙소며 생활비를 제공하는 제도로 진안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이었다.

진안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곤 무주, 진안, 장수를 합쳐 산골 오지의 대명사로 무진장이라고 부른다는 것과 오래 전 마이산과 무주리조트에 가보았다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저자는 마을 간사를 하면서 그 동안 사회에서 받는 혜택의 전반이라도 사회에 되돌려주겠다는 마음을 먹고 진안으로 갔다.

마을 간사가 되다

백운명 동창 마을 간사가 된 저자는 새로 지은 백운 나들목 체험관을 운영하는 것으로 첫 임무를 시작했다. 체험관 2층을 숙소로 사용하며 회사에서 익힌 노하우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였다. 마을에 온 공문을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문서가 마을에 왔을 때 알리는 방법을 정했다. 그리고 문서를 읽은 사람은 결재란에 사인을 하고 날짜를 기록하도록 했다. 이렇게 두 달이 지나자 바쁜 농사 일 때문에 문서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오해는 말끔히 사라졌다.

동창 마을에 오면서 부터 매일 일기를 써온 저자는 전주에서 백운명 특산물 판매를 한 후 ‘알아두면 좋은 판매행사 9계명’을 정리했다.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거래를 유지할 수 있게 도시 소비자의 처지에서 느낀 점을 일기에 적었다.다음에는 더 잘 해야 하니까……

200억 사업으로 잘 사는 농촌을

저자는 직장 생황에서 경험한 녹차 재배, 가공, 마케팅 수립 전략을 진안에서 지역 농민들과 같이 하면 무언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진안 농·특산물의 판매촉진 방안’을 주제로 진안군에 논문을 제출했다. 전국 100여 편의 논문 중에서 당선되었을 때 앞으로 1년이 지난 뒤 전북동부권 고추연합사업단과 인연이 될 줄은 몰랐었다.

2007년 1월 농립부가 지원하는 원예작물 브랜드 육성사업 설명회를 겸한 교육한 참여한 저자는 교육 중 남는 시간에 기업체에서 경험하고 배운 산지 조직화 사례를 직접 강의하기도 했다. 교육 후 저자에게는 사업계획 작성 방법을 연구해 달라는 별도의 주문이 들어왔다. 사업계획서의 미비점과 사업단의 정관을 검토하고 시간이 나는 대로 사업계획서 보완 작업에 참여하면서 고추 유통에 대한 연구도 계속 했다.

2007년 진안군수와 임실군수를 비롯하여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저자는 회의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전북동부권 고추연합사업단 대표로 선임되었다. 그리고 기회가 닿을 때마나 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농민들에게 강의을 진행하였다.

어느 농업 CEO의 기도

마을 간사를 시작하는 첫날 일기를 쓰면서 세 가지 기도를 했다. 첫째는 태평양에서 경영한 100만 평 농장보다 더 큰 농장을 경영할 수 있는 기획를 주시어 우리 농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주시고, 다음은 사회에서 경험하고 공부한 것으로 농민에게 체계적으로 전해줄 수 있는 교실과, 마지막으로 마을 간사 생활을 기록한 일기를 바탕으로 도시와 농촌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책을 발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다.

이 기도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앞으로 예기치 못한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모른다. 오직 우리 농촌과 농업을 위해 남은 시간과 작은 힘을 바칠 뿐이다.

■ 목차

1장 내게는 꿈이 하나 있습니다
1. 지난 일기장을 보며
2. 마지막 휴가
3. 인생 공부 수업료
4. 마을 간사를 만나다
5. 진안이 어딘데요?
6. 노 상무 같은 사람이면
7. 친구, 한번 해보게
8. 첫 직장 태평양과 희망제작소
9. 아름다운 기업과 아름다운재단의 만남
10. 낯선 이름의 편지
11. 무지를 용서하십시오
12. 지금도 꿈을 꾼다

2장 마을 간사가 되다
1. 마을 간사 상견례
2. 마을 간사란 무엇인가
3. 군수님의 눈물
4. 새내기 간사의 첫날 남

3장 간사님은 자격이 없습니다
1. 두레로 여는 준공식
2. 나도 알고 지냅시다
3. 백운 나들목 체험관의 미래는
4. 첫 손님을 맞다
5. 특산물 판매행사를 열다
6. 간사님은 자격이 없습니다
7. 이장님은 마을 CEO
8. 마을 간사 1년을 돌아보며

4장 산촌에서 누리는 즐거움
1. 송어와 수달과 사람이 다투는 곳
2. 진안골 순례
3. 달리는 노래방
4. 용담 마라톤
5. 백발백중 고기잡이
6. 나무님부터 한잔 하소, 우린 나중 마실틴게

5장 진안에서 만난 사람들
1. 마을간사의 결혼식
2. 남아수독오거서
3. 심산소천을 아시나요

6장 다시 농업 CEO로
1. 200억 사업으로 잘 사는 농촌을
2. 사업계획을 신청하다

7장 내 경험을 농민과 함께
1. 농민 곁으로
2. 농업 마케팅 전략 만들기

8장 농업 CEO가 생각하는 농촌 문제의 해법

9장 어느 농업 CEO의 기도

■ 저자 소개

노정기

1950년에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았다. 1976년 (주)태평양에 입사해 28년간 근무했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관리 부문에서, 과장이 된 뒤에는 설록차사업무에서 일하면서 농촌과 인연을 맺었다. 농사하고는 전혀 인연이 없던 저자는 20년간 전남의 강진, 해남, 제주의 서귀포, 남제주군에 100만 평이 넘는 녹차밭을 조성하고 생산하는 일에 젊음을 쏟아부었다. 직장 생황을 마친 뒤 2006년 3월 생전 가본 적도 없는 전북 진안군의 마을 간사로 변신해 산골 마을의 심부름꾼으로 일했다. 마을 간사로 일하던 중 진안군과 임실군이 연합해 만든 전북동부권 고추연합사업단장에 추임했다. 사업단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면서 설록차 사업을 통해 경험한 농업 마케팅 전략과 농업인에게 필요한 법률, 마을 간사 생활을 하면서 연구한 마을경영 전략에 관한 강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대규모 설록차 농업경영 경험을 농촌에 접목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안도 계속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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