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09년 4월8일 희망제작소 2층 희망모울에서 행복설계아카데미 9기 개강식이 열렸습니다. 행복설계아카데미는 전문직 퇴직자들이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시작 할 수 있도록 자기성찰과 인식전환의 기회를 제공하며, 비영리단체(NPO : non-frofit Organization)에 대한 이론교육, 현장탐방, NPO활동가와의 대화, 인턴쉽체험 등이 함께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입니다. 해피리포터 강정미님이 행복설계아카데미 9기 개강식 모습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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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에서 8기까지 총 207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행복설계아카데미는 2009년 9기 행복설계아카데미부터는 수료생들이 직접 운영위원회(위원장 송장식)를 꾸려 강의안 구성은 물론, 진행까지 맡아 제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40~60대 42명의 새내기 교육생들은 앞으로 2주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지는 교육과 1박2일 워크샵 등 해병대교육을 방불케 하는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제 막 인생의 후반부에 들어선 당신은 고치에서 벗어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나비입니다” 라고 적힌 행복설계아카데미 표어는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교육생과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한 행복설계 아카데미를 적절하게 표현한 듯 했다.

리포터가 도착한 희망모울 강연장에는 따뜻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인원이 42명이나 되어서 휴게시간에 1층과 3층 화장실까지 소개해야 하는 해프닝도 연출되었지만, 자기소개시간과 송판심 운영위원의 강의시간이 되자 다시 진지한 수업분위기로 돌아갔다.

박수천 님은 “박수를 천번 치세요” 라고 자기이름을 재치 있게 소개했고, 2008년 해피시니어 어워즈 희망씨앗상 수상자이신 서재경(희망제작소 상임고문) 교육생은 “밥부터 먹고 밥값을 나중에 낸 모양새이지만 이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교육 새내기로 등록하게 되었다.”며 인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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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전, 성취 지향적인 삶에서 가치 지향적인 삶으로

30년간 몸담았던 교직에서 은퇴한 후, 최고령 연장자로 턱걸이 입학을 하였다는 조경옥 님은 아직도 소녀의 미소를 간직하고 있었다. 휴식시간에 자기소개를 앞두고 있어 떨리지 않느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떨리는 것 보단 최선을 다해 진실하게 날 알리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라고 소곤소곤 답해주셨다.

특히 “23년 동안 미국에서 회사 운영을 하다가 고국에 돌아왔으나, 한국사회에서는 시니어가 할 일이 없음을 안타까웠다.”는 한양수 님은 우연히 이 교육을 알게 되어서 너무 기뻤노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복설계아카데미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회적 역할을 수행 해야하는지를 새삼 되새길 수 있었던 교육소감이다.

9기 행복설계아카데미 교육생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출신지역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광주, 창원, 부산 등지에서 올라와, 지인들 댁에 거처를 잡아 놓고 교육 일정에 참석하겠다는 교육생들. 열심히 배워 지역으로 희망을 퍼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였다.

자기소개에 이어 진행된 송판심 운영위원(5기 수료생)의 <80살이 된 후 우리는 어떤 인생의 이력서를 써야 할까요>라는 강의에서는 ‘어느 은퇴자의 피폐해진 삶’이란 제목의 영상을 상영한 후, ‘행복설계란 성취 지향적인 삶에서 가치 지향적인 삶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교육생에게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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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의 마지막에 성우 출신의 9기 남현경 교육생이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는 가슴뭉클한 시를 낭독해, 교육생들의 공감과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며 박수로 강의를 마쳤다.

행복설계아카데미 첫 날. 이제 막 고치에서 나와 벌써부터 힘찬 날개짓을 하며 생동하는 나비들을 보았다. 앞으로도 새로운 꿈과 희망을 향한 9기 아카데미 교육생들의 더 높은 곳을 향한 비상은 계속될 것이다.

행복설계아카데미 송장식 운영위원장(6기 행복설계아카데미 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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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9기 행복설계 아카데미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요?

답변 : 여러분들의 격려와 협조 덕에 정원초과 사태가 발생하여 행복한 비명을 질렀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교육생들이 질서정연하게 운영진 진행에 잘 따라 주어서 인원이 많다는 느낌이 들는지 않더군요.

특히 이번 9기 아카데미에는 부부커플이 있어서 앞으로 부부행복설계아카데미를 신설해야 하지 않나 고민이 됩니다. 하하. 이번 교육 참가자들은 활기참과 진지함을 두루 갖춘 최고의 전문직 은퇴자들이라서 대박 예감이 드네요.

질문 : 행복설계 아카데미 수료생 출신들로 구성 된 운영위원회가 직접 운영을 맡게 되었는데요.

답변 : 우선 행복설계아카데미 교육 경험이 있는 졸업생들이 교육을 받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애로점을 파악해 보완가능한 점과 인생2막을 시작하려하는 요구 조건이 맞아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 개편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릴게요

답변 : 두 가지가 있어요 그 하나는 해피시니어팀과 운영위들이 교육생 1:1 밀접 상담을 통해 요구 분석을 하는 것입니다. 교육 중에도 NPO 기관 활동가들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해 NPO에 대한 이해를 도울 계획입니다.동시에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적재적소에서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 1박2일 워크숍을 통해 교육생간 친목을 도모하고 농촌체험을 하며, 지역 농촌 살리기에 관심 유발 기회를 갖게 될 겁니다.

질문 : 1박2일 워크숍 장소를 직접 답사하고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곳인가요?

답변 : 홍성 문당리라는 농촌공동체인데요. 그곳은 이미 희망제작소에서 다른 사업 관련 차 두어 번 다녀 온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문당리 마을 공동체는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님과 깊은 인연이 있어서 마을주민들이 친근하게 대해 주시더라구요. 다만 모내기철이 아니라서 오리 농법을 통한 농촌 체험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질문 : 마지막으로 행복설계아카데미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전달하고픈 이야기가 있으시다면요?

답변 : 교육생들에게도 말했듯이, 행복설계 아카데미 수료 후 다양한 NPO에서 일하거나, 희망제작소 사업, 또는 행복 포럼 등 수료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개방 해 드릴 예정입니다. 혹시 9기에 기회를 놓치신 분들은 다음 교육 때 꼭 참여하길 바랍니다.

질문 : 희망제작소 주요 사업에 활동이 많아 현직에 계실 때만큼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신데 혹시 건강은 어 떠신지요?

답변 : 아주 행복합니다. 그래서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습니다.

글, 사진_ 강정미(행복설계아카데미 6기, 해피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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