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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턴십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희망제작소 사무국입니다.

온라인상으로 이번 희망제작소 인턴 모집에 관한 내용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를 밝혀주신 상황에서 답변을 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고, 저희의 입장에서는 오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의 문제제기 가운데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지점 역시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저희의 부족함으로 말미암은 문제 때문에 이미 인턴십을 수료한 분들과 현재 인턴으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 또 희망제작소 인턴 지원을 계획하고 계셨던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우선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희망제작소는 갑작스레 인력 충원의 수요가 발생해 비정규직 인력 선발을 목적으로 이번 인턴 모집 공고를 낸 것이 아니라, 창립 이후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이번 인턴모집도 이의 연장선상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20기에 걸쳐 434명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료하였습니다. 물론 부족한 일손에 대해 도움 받고자 하는 목적도 있지만, 희망제작소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내부 사업과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고, 연구원들과 교류의 기회를 갖는 것 역시 인턴십 프로그램의 주요한 목적입니다.  

20기에 걸쳐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는 동안 아무런 문제점 없이 진행되어 온 것은 아닙니다. 때론, 현실적인 이유를 핑계로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게 인턴분들께 과중한 업무 부담을 지우는 경우도 있었고, 처우 등의 문제를 두고 내부적인 문제제기도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연구원들과 인턴분들 모두 신뢰와 자율의 원칙에 근거해 관계를 맺어왔고, 단순한 업무 분장의 차원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인식해오지 않았기에 이번 논란이 더 안타깝고, 아프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여기까지는 오로지 저희 입장에서의 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점을 지적해주신 분들의 고언 중 “인턴도 노동력이고, 노동의 대가로 정당한 경제적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느 연구원의 말처럼 “아픈 곳을 찔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분명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력을 제공받는 측면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비영리기관의 현실을 들어 개선 노력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나 되돌아봅니다. 또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함에 있어 청년 실업, 비정규직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사회현실에 대한 고민 역시 더욱  깊어져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이번 일이 굉장히 ‘고마운 기회’라는 생각도 듭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 측면에서 문제점을 짚어주셨습니다. 내부적으로 이번 일을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처우 문제 등 지적해주신 점들을 잘 정리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논의와 고민의 과정을 여러분과 공유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논란이 희망제작소, 더 나아가 한국의 비영리단체 전반의 인력 운영에 대한 활기차고 생산적인 논의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희망제작소 연구원들 역시 진지하고 성실하게 그 논의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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