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사용자

2011년 9월 문을 연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희망제작소가 위탁 운영하는 공공교육기관입니다.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정다운 우리 학교’를 지향하는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여러분께 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하는 기획기사의 2013년도 두 번째 주제는 주민운동 교육훈련입니다.

주민 스스로 행동하고 지역을 변화시켜 나가는 조직적인 운동인 주민운동의 중심에 있는 교육훈련은 주민이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찾고 성장하도록 촉진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민조직가가 주민의 조직화 가능성을 찾아 활동하도록 촉진하기도 합니다. 이번 기획기사를 통해 주민운동교육이 무엇인지 그 역사와 내용을 알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주민운동교육 사례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평생학습 초점] 스스로 말하게 하라 (3) 동자동 쪽방촌에서 벌어진 일

요즘 협동조합이 대세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은 협동조합이 많은 주목을 받는 데에 한몫했다. 그간 배제해 온 감이 없지 않던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협동조합이 다른 조직들 사이에서 위치를 잡아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향후 10년간 협동조합을 8,000개까지 확대·보급한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계획 발표도 있었다. 이런 분위기들이 협동조합 설립과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은 어느 정도 하겠지만, 민(民) 스스로 해 나가야 할 것에 관(官)이 주도하려 하거나 개입하려는 것은 아닌지 다소 우려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정부의 법 제정이나 정책계획에는 사회적기업이 상당수 사기업화, 영리기업화되어 가는데서  오는 골치 아픔의 해결, 정부 돈이 안 들어가는 비재정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양극화 심화 문제의 해결 대안이 되길 바라는 희망 같은 것이 들어 있다. 그러나 이것이 협동조합 설립의 진정한 배경과 의의가 될 순 없다. 협동조합은 관 주도하의 정부 정책 대안이 되는 조직이 아니며, 민 주도의 생활안전망을 만드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협동조합은 어디까지나 주민(조합원)들의 삶의 문제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그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주민이 직접 만들어 운영하면서 스스로 대안과 희망을 만들어 낼 때만이 옳게 지속가능할 것이고 의미가 있다. 협동조합의 개념, 역사를 보더라도 국가와 자본이 협동조합에 간섭할 수 없으며, 만약 국가나 자본의 힘을 빌린다면 ‘자율과 독립’이라는 협동조합의 원칙은 깨지고 만다. 협동조합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려면 일이 쉽게 잘 되게 하는 방향이 아니라, 옳은 방향으로 가야한다. 뒷부분에 필자가 몸담고 있는 동자동(東子洞) 쪽방촌 주민교육 사례에서도 언급이 되겠지만 협동조합의 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는 것은 협동조합 주민교육의 핵심 중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동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자율적 단체’로 정의되는 협동조합은 자본주의 발달과정에서 발생한 모순과 사회적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협동조합이 생겨나고 유형이나 가치나 목표에 있어서 편차도 많아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지만, 협동조합의 본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노동자, 농민, 서민 등 경제적, 사회적 약자들이 서로 협동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강자들은 협동하지 않으며 그 필요를 갖지 않는다. 여럿이 마음(?)과 힘(?)을 하나로(同) 모은다는 의미의 ‘협동(協同)’은 약자들이 스스로 살 길이며 인간답게 사는 길이다. 세계 최초의 근대적 협동조합으로, 실패를 하고 1844년 다시 시도해 만들어진 영국 로치데일협동조합도 빈부격차와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28명의 노동자들이 출자해 버터, 설탕, 밀가루 등을 파는 작고 볼품없는 가게를 차리면서 시작되었다. 파업에 실패한 돈도 권력도 없는 노동자들이 외부 도움 없이 서로 돕는 ‘스스로의 노력’이라는 삶의 원리를 마련해 가는 속에서 의식의 변화, 어려운 현실의 극복이 이뤄질 수 있었다.

신자유주의의 극단과 팽배로 빈곤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하는 문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문제에 대한 책임을 모두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상부상조하며 함께 살자는 협동조합은 여전히 그 방식과 가치에 있어 유의미하다. 사회적 경제적 약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을 벗어날 길이 없다. 인간다운 삶의 조건을 채우기가 버거운 무한경쟁 사회에서 어려움을 함께 풀고, 같이 일하고, 노력하는 협동조합 삶의 원리야말로 약자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성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이런 가치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협동조합으로는 자활에서 몇 년 전부터 논의되어 현재 자활 참여 주민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공제협동조합을 꼽을 수 있다. 공제협동조합은 우리 사회에서 고리채가 확산되면서 급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주민 스스로 출자금을 모아 운영하는 협동조합이다. 자신들이 스스로 출자해 종잣돈을 마련한 것이라 책임감이 강하고 상환율도 높다. 이런 공제협동조합은 현재 70여 개로 조만간 100여 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으로 이제는 출자금 규모에 상관없이 5명만  모이면 금융 및 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자유롭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됐지만 이전에는 농협, 수협, 중기협, 신협, 생협 등 8개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협동조합만 가능했다. 신협과 생협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관치의 산물이다 보니 ‘자립·자치’의 기능과 ‘협동’의 가치를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간에서 출발한 신협도 IMF 이후 공적자금을 받아 금융기관화되어 약자를 외면하는 점을 지적받고 있고, 생협도 규모화, 경쟁, 자본화의 덫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제기되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공제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의 정신과 가치를 잘 구현하고 있는 협동조합으로 꼽을 수 있겠다.

시작부터 끝까지 ‘주민운동교육’이 중요하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협동조합 7원칙 중 하나가 교육, 훈련과 정보제공이다.

“협동조합의 생명은 교육이다.”라는 말이 있다. 교육이 잘 되는 협동조합이 지속가능한 협동조합으로 발전하고 건강하게 자란다.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준비과정에서부터 설립 이후까지 계속 강조되고 실천되어야 하는 것이 교육이다. 교육은 협동조합의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그 핵심은 함께 살고, 스스로 돕고 살자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핵심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런 것이다.

“타인이 나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 줄 수 없고,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갈 때 타인도 도울 수 있다. 진정한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야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다. 협동조합은 돈이 아니라 사람을 모으는 것이며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출자한다. 만인은 일인을, 일인은 만인을 생각한다.” 아주 쉬운 내용이지만 정말 중요한 내용이다. 이상의 내용은 주민의 삶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간다는 주민운동의 핵심과도 겹친다. 사회적 경제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주민일수록 외부 의존도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누군가 주민을 ‘위해’ 일해 줄 것을 바라기만 하고 스스로 그 어떤 것도 하지 않는 한, 주민 자신과 지역의 변화, 삶의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 주민운동과 협동조합운동은 주민들 스스로에 ‘의해’ 일어나야 함을 계속 강조해야 한다. 물론 그것은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또 한 가지 강조되어야 할 것은 협동조합 설립추진단계뿐 아니라 그 이후 운영단계에 있어서 임원들의 중요성이다. 조합 구성원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지만 특히 임원들에게 더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이런 내용들이다. “스스로 자기 역할을 찾아가야 한다. 혼자 일하고 혼자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공동책임을 진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함께 모여 얘기하고 결정하고 실행한다. 조합원의 처지와 생각으로 준비한다.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 역시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다. 하지만 협동조합을 운영하다 보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 지켜지지 않아서 제대로 가지 않는 것이다. 이 내용을 하나하나 해나가야 오래 가고 제대로 갈 수 있다.

또 짚고 가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반드시 사람들을 앉혀 놓고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전달한다고 해서 교육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말하는 것, 움직이고 실천하는 것 그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다 교육이다. 일상적으로 만나 대화하는 것, 소식지를 전하기 위해 조합원을 만나는 것, 신규조합원을 교육 하는 것, 교육 후에 함께 밥 먹으며 대화하는 것, 임원연수를 가는 것, 주민지도력과 조직가 교육훈련에 참여하는 것, 협동조합 아카데미에 가는 것, 다른 지역 현장을 방문하는 것, 조합을 찾아오는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 회의하는 것, 마을행사를 준비하고 치르는 것 등등 그 모든 과정에서 수많은 다양한 이야기와 사례가 교류되고 체험되고, 그 속에서 새롭게 배우고 깨닫게 되는 내용이 녹아있으며, 변화의 단초들이 만들어진다.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東子洞) 쪽방촌은 서울역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쪽방촌에는 1,000여 명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독거세대이다. 보통 방 크기의 ‘반쪽’ 밖에 안 되고, 1~2평 남짓 작게 ‘쪼갠’ 방이라는 의미로 ‘쪽방’이라 불린다. 별도의 부엌과 화장실이 없어 세면장과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대부분 방에서 취사를 하고 노숙인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냄새, 소음, 추위와 더위, 화재취약, 사생활 침해 등 주거환경이 그야말로 열악하며, 심리적 고립감도 존재한다. 또한 지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어르신들이 많아 돌아가시거나 병원에 가는 분도 많다. 돈이 없어서 병원에 못가는 경우에는 갑자기 아파 어떻게 될지 모른다.

쪽방촌에는 ‘주거’와 ‘노숙’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도 많다. 쪽방 주민들 중에는 노숙 경험자가 많고 외부에 의존해 사는 이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쪽방이 무너지면 노숙으로 전락하게 되며, 실제 노숙인들 중에는 “노숙하기 전 쪽방에서 살았다.” 는 이들도 적지 않다. 때문에  학계에서는 쪽방 주민들도 노숙자로 분류하기도 한다. 어쨌든 방세, 병원비, 긴급 생활자금이 확보되지 않으면 위기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상황에서 쪽방촌 주민들의 급전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조직화는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그간 쪽방 주민을 ‘위한’ 복지 차원의 지원은 있으되, 쪽방 주민 스스로에 ‘의한’ 당사자 운동은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적어도 2011년 3월 17일, 사랑방마을공제협동조합이 생기기 전까지는 말이다.

동자동 쪽방촌에 사랑방마을공제협동조합이 생기게 된 중요한 계기는 ‘자활공제협동조합 아카데미’였다. 자활공제협동조합 아카데미는 협동조합운동을 이해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활공제협동조합 연합회’에서 해마다 서너 차례씩 주최하는 프로그램인데, 자활공제협동조합에 참여하고 있는 실무자, 주민임원을 대상으로 하며 강연과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 최종덕 대표님의 권유로 2010년 1월, 현재 사랑방마을공제협동조합의 이사장님을 비롯한 잠재 주민지도력 3명과 조직가가 바로 이 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후 아카데미에 다녀온 사람들이 동자동에도 협동조합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하였고, 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1년의 준비 끝에 창립하였다.

그 준비 과정에서 25명의 조합 설립 추진위원들은 헌신적인 활동을 보여주었다. 추진위원 회의, 주민설명회, 출자금 걷기 등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물론 말처럼 쉬운 건 아니었다.  배움이 짧아(주민을 무시하는 말이 결코 아니며 실태를 언급한 것임) 소통의 어려움이 있기도 했고, 조합원 가입신청은 해놓고 출자를 하지 않기도 했다. 술을 안사주면 말을 안 듣는 주민들도 있었고, “니들이 뭔데 지역을 변화시키려고 하느냐” 욕을 하기도 했다. 가진 것도 없고 돈 나올 구멍도 없던 추진위 시절, 추진위원들은 일주일에 두 번 있는 회의 때마다 5천 원씩 걷어서 회의를 했고, 몇 개월간 정신없이 폐지를 주워 모아 조합을 알리기 위한 마을행사비를 마련해야 했다.

이런 와중에 추진위원들은 ‘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의 지원을 받아 교육의 시간을 가졌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의 의미를 가슴으로 받아들였다. 회의와 교육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찾아가 데려와서 함께 했다. 추진위원들은 배운 대로 확실한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을 발로 뛰었다.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출자금을 걷기 시작했다. 출자금을 내지 못할 형편이었으나 “어려울 때를 생각하라”,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도울 수 없으나,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그런 제도(협동조합)가 있다.”고 계속 설명했다. 2010년 10월에 가서 출자금은 500만 원을 돌파했고, 2011년 3월 조합 창립 당시엔 조합원 150명, 출자금 1,200만 원이 모아졌다. 2013년 2월 현재는 출자금 5,000만 원에 이르고 조합원은 330명을 넘어섰다. 이 모든 게 교육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조합의 모든 과정을 교육으로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


2012년에는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교육을 했고, 원주, 홍성, 강화도, 충주 등 현장을 방문하며 워크숍과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을 돌아봤을 때 교육이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대한 성찰로 올해는 교육을 강화하기로 하고 조합 교육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올 1월에 7차례에 걸쳐 신규조합원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향후 매월 19일(수급일 전날)에 신규조합원 교육을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매월 30명씩 기존조합원 교육을 할 것이고 필요시 외부 강사를 초청해 진행하기로 했다.

임원연수는 올해 두 차례 예정되어 있으며, 지난 2월 임원 17명이 1박 2일로 올해 첫 번째 임원연수를 다녀왔다. 이번에 진행된 임원연수에서는 이사장교육, 조합원교육 재연, 각 위원회(사업·조직·교육·홍보) 모임 및 발표, 라이프 스토리, 회의 및 책임에 관한 교육 등이 이뤄졌다. 이사장교육은 이태헌 이사장님이 조합의 역사, 설립배경과 정신, 임원에 대한 당부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는데 그간 힘들었던 점과 보람 그리고 조합이 왜, 어떻게,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지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은 임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일단 아는 것이 중요하고, 아는 만큼 애정도 생기기기 때문이다. 조합원교육 재연은 신규조합원을 대상으로 1시간 남짓 이뤄지는 교육을 교육위원들이 임원들 앞에서 그대로 재연하는 것이다. 작년 EBS 지식채널에 조합이 나왔던 영상을 글을 모르는 조합원들을 위해 목소리 더빙 작업을 해서 틀고, 교육 재연 후에 소감과 평가를 나누었다. 여기서 나온 내용은 이후 교육에 반영될 것이다. 회의 및 책임에 관한 교육은 ‘회의’를 잘 하는 방법 10가지와 이중 작년에 가장 안 되었던 것 3가지를 뽑고 올해는 잘 해보자 약속이다. 그리고 ‘책임’의 의미에 대해서도 교육을 했다. 이렇게 진행된 교육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연수 참가자 모두가 말하게 하고, 나온 말을 가지고 같이 뽑아보고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이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이 글에서는 조합원교육과 임원연수에 대해서만 설명했는데 주민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꾸준히 계속 하는 것과 모두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다.

사랑방마을공제협동조합은 작년부터 점점 커지고 있고 관심과 주목도 많이 받고 있다. 많은 이들이 다녀가고 여러 곳에서 초청을 의뢰한다. 그러면서 다소 큰 출자 지원을 제안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이때 임원들이 모여 논의를 하는데, 교육의 힘이 여기서 발휘된다.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 외부 출자금을 받을 때가 아니다.” 다시 한 번 협동조합의 원칙과 방향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미력하기 짝이 없는 글이지만 주민교육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이뤄지는지 조금이나마 전달되었기를 바란다. 그리고 애초에 요구받았으나 이 자리에서 소개하지 못한 전국의 많은 자활공제협동조합에 송구하며 끝으로 지금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가난한 사람들의 희망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자 노력하는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애정 담아 인사드린다.

글_  선동수 (사랑방마을공제협동조합 간사)

* [평생학습 초점] 스스로 말하게 하라 연재목록
(1) 주민의 가능성을 보는 눈 ‘주민운동 교육훈련’
(2) 공부방에서 꿈꾸는 주민공동체
(3) 동자동 쪽방촌에서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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