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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의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시니어와 청년세대가 만나 직접 실행해 보는  축제의 장 <시니어드림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20일 토요일, 아이디어 제안자 시니어와 그 아이디어를 함께 실행할 청년 DOER(두어)가 두근두근 첫 만남을 가졌는데요. 그 현장을 공개합니다!

주사위를 던져라!

첫 만남은 늘 설렙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시니어와 청년 Doer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았습니다. 먼저 어색하고 썰렁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아이스브레이킹을 시작했는데요. “주사위를 던져라!” 외치며 주사위를 굴려 질문판 숫자에 해당하는  질문에 답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생각을 알아봤습니다.

“무인도에 간다면 가지고 가고 싶은 3가지는 무엇인가요?”라는 청년 Doer의 질문에 “스마트폰, 가족, 소주입니다.” 시니어가 답하자, ‘소주’에서 소통의 길을 찾았다며 서로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지금과 다른 성으로 태어난다면 하고 싶은 것은?”이라는 여성 시니어의 질문에 남성 청년 Doer는 “이성으로 태어나도 제 꿈을 이루는데 지금의 성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 아기를 낳을 기회가 생기겠군요.”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여성 시니어는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제약을 받는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청년 Doer의 대답을 듣고 용기를 얻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이디어 + , – , x

이어서 아이디어 제안자인 시니어가 청년 Doer에게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왜 이런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되었는지 제안배경부터 지난 아이디어 숙성 워크숍을 통해 (이런 사회공헌 축제 어떤가요?) 지금까지 진행된 과정까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공유를 했는데요.

”사용자

회고의 판과 모래시계를 두고 아이디어 제안자가 소셜미션, 혁신, 계획이라는 주제로 아이디어를 각 10분씩 설명하고, 청년 Doer는 자유롭게 질문하고 때로는 자신의 생각을 아이디어에 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각자의 의견은 회고의 판에 메모를 했는데요. 회고의 판에 모인 의견들은 다음 워크숍에서 프로젝트 계획을 구체화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사용자

우리 팀 모여라

팀 빌딩의 시간! 이번 모임의 유일한 준비물이었던 앞치마가 필요한 순간이었는데요. 바로 물감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미술 치료사 선생님의 진행으로 말이 아닌 신체를 움직여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그려졌습니다.

각자 서로 다른 색의 물감을 도화지 가운데로 힘껏 불어서 만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추상화된 형태를 팀원들끼리 의논하여 이야기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추상화가 그려졌는데도 불구하고 각 팀마다 근사한 발표를 해주었습니다. 여러 가지 색깔이 섞여서 새로운 색이 탄생하듯이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시니어와 청년 Doer들이 만나 멋진 결과물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내 이름을 불러줘

처음 만났을 때 어색했던 분위기는 모두 사라지고 같은 꿈을 꾸는 동료가 되었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10주간 함께 할 팀 이름을 고민고민 끝에 결정했습니다. 6개의 팀 이름을 살펴볼까요?

– 느티산들 (시시콜콜 마실 산드래미)
– Hidden Teller (성북동 문화유산 알리기)
– Ready Lady (개성톡톡 동네작은시장 이미지 만들기 프로젝트)
– 민씨 (홀씨 뿌리기)
– 씨공감 (공감 영화제)
– NEDAQ (시니어 나.공.모.창)

모두에게 팀 이름이 가진 의미를 설명하고, 힘차게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팀의 아이디어를 실행하는데 힘이 되어 줄 시드머니를 전달했습니다. 이제  6개의 아이디어는 시니어와 청년 Doer의 힘으로 새싹을 틔울 것입니다.

세대간 소통의 힘이 만드는 착하고 좋은 세상! 과연 어떤 세상이 만들어질까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글_ 장혁준 (시니어사회공헌센터 인턴연구원)
사진_ 김우주 (시니어사회공헌센터 보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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