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제3회 시니어드림페스티벌의 본선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회공헌 아이디어로 착하고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인 시니어와 청년Doer 28명의 설레는 첫 만남과 뜨거웠던 본선 워크숍 현장을 전합니다.


시니어와 청년Doer가 처음으로 만나는 본선 오리엔테이션은 7월 2일 희망제작소 4층 희망모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본선 오리엔테이션은 시니어와 청년Doer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이해하고 소셜미션을 공유하며 함께 일을 할 준비를 하는 시간입니다. 행사 시작보다 훨씬 이른 시간부터 속속들이 도착하는 시니어와 청년Doer들로부터 서로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첫 만남이니만큼 오리엔테이션은 자기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팀별로 자유롭게 눈앞에 놓인 ‘아이디어 스토리텔링’의 지시에 따라서 또는 주사위를 굴리며 서로의 시시콜콜한 취향부터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색함 반, 설렘 반 속에서 조심스럽게 시작된 대화는 금세 수다로 번지며 장내를 채웠습니다.

대화할 때 딴짓하지 맙시다

다음으로 시니어가 청년Doer에게, 또 청년Doer가 시니어에게 기대하고 우려하는 바를 질문한 사전 설문 결과를 두고, 10주 간의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사전 설문 결과 시니어는 청년Doer에 대해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기대하는 동시에 불성실한 참여를 가장 우려했고, 청년Doer는 시니어에 대해 다른 세대와의 만남을 통한 소통과 배움을 기대하며 독단적인 결정을 우려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납득할만한 기대와 우려를 나눈 뒤 시니어와 청년Doer 모두가 바라는 ‘경청’과 ‘이해와 존중’이 이루어지기 위한 구체적인 규칙을 공개적으로 논의해 만들었습니다.

1. 시간약속을 어기지 않습니다.
2.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3. 대화할 때 딴짓(예:카톡)을 하지 않습니다.
4. 중간에 상대의 말을 끊지 않습니다.
5. 나와 다른 생각에 긍정적으로 임합니다.

소셜픽션, 망설임 없이 미래 그리기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지양할 점들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제 꿈을 한 데 모아볼 시간입니다. 김산 소셜픽셔니스트의 진행에 따라 소셜픽션이 이어졌습니다. 일상 속에서 ‘꿈’을 이야기 하는 일은 종종 비웃음을 사곤 합니다. 우선 참가자 모두가 긍정적인 태도로 소셜픽션에 참여할 것을 약속한 뒤 큰 전지에 두려움 없이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기를 바라는 ‘웃음’과 ‘사랑‘, 사라졌으면 하는 ’갈등‘과 ’불평등‘들이 여러 가지 이미지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각 팀의 프로젝트가 실행된다면 나의 삶, 그리고 내 주변의 삶이 어떻게 더 나아질지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변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각자가 해야 할 과제를 그려 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추상적인 이미지로 그려진 서로의 바람이 다양한 색상으로 어우러진 하나의 멋진 그림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소셜픽션이 궁금하다면 ☞소셜픽션 콘퍼런스, 넌 누구냐?10년 후엔 안경 쓴 사람이 줄어들지 않을까?)

시니어의 아이디어를 우리 팀의 목표로

시니어가 제안한 사회공헌 아이디어로 모이게 된 시니어와 청년Doer들이 서로의 개성을 담아 하나의 팀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개의 아이디어는 개성 넘치는 이름을 가진 여섯 개 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환영의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여섯 개 팀은 아래와 같습니다.

내.들.노 (인성공감 토크 뮤지컬 콘서트 <내 안의 아이에게 들려주는 노래>)
마마푸드 (집밥 좀 먹일 수 있을까?)
時수다, 詩수다, 實수다 (시니어들의 수다 플랫폼<시.수.다>)
오dience! (시니어 드림 텔링 프로젝트)
2242 (웃음꽃핀데이)
토큰과 티머니 (연극으로 소통을 말하다)

6개 팀의 힘찬 구호와 함께 앞으로 10주 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사용할 실행지원금 250만 원을 전달하는 것으로 오리엔테이션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우리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오리엔테이션은 끝났지만 결선대회까지 10주 간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7월 9일, 그 이야기의 얼개를 짜기 위한 본선 워크숍이 홍대에 위치한 미디어카페 후에서 열렸습니다. 6개 본선 진출 팀들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치열한 가위 바위 보 끝에 차지한 팀 색깔 티셔츠로 갈아입고 옹기종기 모여 앉았습니다.

본격적인 워크숍에 앞서 1회 시니어드림페스티벌에서 2등을 수상한 ‘시니어 나·공·모·창팀’의 아이디어 제안자 홍명자 선생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시니어 나·공·모·창 후기☞시니어와 청년의 속사정) 사회공헌을 위해 모였지만, 영상 촬영에는 아마추어였던 팀원들의 귀여운 우여곡절이 드러나는 코멘터리 영상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실수도 웃음으로 바꿔낸 프로젝트 소개 영상에 어울리게 홍명자 선생님은 시니어로서 자신이 청년에게 가졌던 편견을 가감 없이 털어놓아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회의 횟수 등 구체적인 질문에도 솔직한 답변으로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연은 논어에 실린 ‘애지욕기생’, 즉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는 문장을 각각 시니어와 청년Doer들이 서로를 대입하여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서로의 기대를 함께 꾸는 꿈으로 바꿀 마음의 준비는 모두 완료! 이어서 이날 행사의 목적인 팀 워크숍이 2 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팀별로 자유롭게 비전, 미션, 일정, 예산, 역할 분담 다섯 가지 안건을 논의해 정리하고 5분씩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니어의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프로젝트 실행계획으로 발전하여 청년Doer들의 PPT 제작 기술을 빌어 발표되었습니다. 시니어는 청년을, 청년은 시니어를 자랑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전해지는 에너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10-week-run!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

알록달록한 기념사진을 마지막으로 두 번의 토요일에 걸쳐 진행된 팀 빌딩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앞으로 10주, 모든 일이 계획대로만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각자의 일상에 전에 없던 새로운 이야기가 쓰여질 것입니다. 시니어와 청년Doer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대공감 사회공헌 프로젝트! 시니어드림페스티벌의 남은 여정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세요. 🙂

글 : 백희원|시민사업팀 연구원 · baekheewon@make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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