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Driller님이 제안하신 아이디어 “은행 수수료를 출금 전에 확인할 수 있게 하자!”가 현실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가 해당 은행 및 각 기관에 “은행 수수료 선 공지” 정책 보고서를 내고 한국일보에서 ‘시민의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꾼다’ 기사로 게재한 결과, 금감원은 ‘금융권 자동화기기 수수료 선 공지’를 올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시중 은행 중 하나은행 또한 5월 중으로 하나은행의 전 ATM에 수수료 사전 공지 시스템을 보급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Driller님께서 내신 아이디어가 해당 은행 및 금감원의 동참을 이끌어내어 현실화 도입에 들어선 것이지요. 시민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되어가는 과정을 여러분도 기쁜 마음으로 함께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현금인출기 수수료 먼저 알려주기로
금감원 “올 주요사업 추진”
한국일보 기획 ‘이건 어때요? 시민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첫 결실 맺는다

한국일보와 희망제작소, 행정자치부의 공동기획 ‘이건 어때요? 시민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가 처음 제안한 ‘수수료 선(先) 공지’ 아이디어가 금융계의 호응으로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현금인출기(ATM)로 돈을 찾을 때 수수료를 선 공지하자는 한국일보의 제안(3월13일자 1면)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희망제작소에 보낸 공문에서 “제안 내용을 참고해 ATM 이용 때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증대될 수 있도록 시중은행과 협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시중은행, 시민단체, 감독기관이 모여 ‘ATM 수수료 선 공지 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진 선임조사역은 “수수료 선 공지 아이디어는 매우 합리적이고 타당한 제안으로 판단된다”며 “상반기 중 모든 시중은행과 은행연합회 책임자를 한 자리에 모아 공론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근 18개 시중은행을 상대로 수수료 선 공지 필요성과 모임 계획을 공지했으며, 희망제작소에도 소비자 입장에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중은행도 수수료 선 공지 도입에 적극적이다. 하나은행은 “한국일보와 희망제작소의 제안을 받아들여 수수료 사전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대로 자행카드에 즉시 적용할 방침”이라며 “시스템 변경 절차가 간단하기 때문에 내달 중 전국의 모든 ATM에서 수수료 사전 공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행카드에 적용하는 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타행 고객은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수수료율이 매겨지기 때문에 내부 고객정보를 교환해야 한다”며 “다른 은행과 어느 선까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며 금융결제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금융결제원은 이에 대해 “은행들과 협의해 이른 시간 내 수수료 선 공지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김형주(26ㆍ가톨릭대 3학년)씨는 “이렇게 빨리 실현될 줄은 몰랐다”며 “작은 아이디어도 함께 나누면 큰 힘이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이현정기자 agada20@hk.co.kr

입력시간 : 2007/04/12 18:30:37
“현금인출기 수수료 먼저 알려주기로 기사 바로가기”

“스포츠한국일보 동일 기사”
이강복 하나은행 상무 “고객편의 위해 내달 도입”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한국일보 기획에 공감”




관련기사

행자부도 동참 팔 걷었다
김형주씨 “네티즌 호응에 놀라고 빠른 개선에 한번 더 놀라”

“고객의 편의를 위한 일인데 기꺼이 동참 해야죠,”

하나은행 가계영업추진본부 이강복(53) 상무는 13일 자행카드에 ‘현금인출기(ATM) 출금 전 수수료 공지’를 도입키로 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 상무는 “지난해 일부 고객이 본점 고객만족팀에 민원을 제기해 올 하반기 중 개선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내부 논의도 있었다”며 “마침 한국일보와 희망제작소의 공동기획‘시민이 세상을 바꾼다’가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한 만큼, 업무 추진을 앞당겨 5월 중 하나은행의 전 ATM에 수수료 사전공지 시스템을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으로 그다지 어려운 작업이 아닌데 그 동안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시스템 개발에 3주, 각 기기에 시스템을 다운로드 하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은행간 협력 체제가 필요한 타행카드 시스템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상무는 “은행마다 수수료 체계가 다르고,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수수료가 매겨지기 때문에 은행 내부정보 교환에 대한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기술적으로 공동전산망을 이용해야 하는 등 금융결제원과 은행간 협조도 필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agada20@hk.co.kr

입력시간 : 2007/04/13 18:01:08
“이강복 하나은행 상무 “고객편의 위해 내달 도입””

  • 0makehop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