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사단법인 민주언론시민연합>

해피시니어 프로젝트는 전문성있는 은퇴자들에게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 에 참여해 사회공익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NPO·NGO에는 은퇴자들의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기구의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희망제작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 시민기자단 ‘해피리포터’들이 은퇴자와 시민들에게 한국사회의 다양한 NPO·NGO 단체를 소개하는 코너가 바로 ‘해피리포트’입니다. <편집자 주>

“언론 감시, 같이 할까요?”

언론은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언론도 또 하나의 권력일 수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날 언론은 ‘제 4의 권력’으로 불릴 만큼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 언론이 어떻게 보도하느냐에 따라 여론이 왔다갔다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 막강한 언론 권력은 누가 감시할까? 안심해도 좋다. 언론 감시활동을 제 1순위로 하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있으니까!

민언련은 ‘시민들이 언론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인식 아래 언론민주화와 민족의 공동체적 삶의 가치구현에 앞장서 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활동 목표로 하는 단체다. 민언련은 1984년 12월, 해직 언론인과 진보적 출판인들이 모여 창립한 언론운동 전문단체로, 87년 6월 항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한겨레신문’ 창간을 주도하기도 했다. 현재 정회원 1450명, 언론학교 동우회원 2천 8백 명을 확보하고 있는 민언련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앞서 말한 대로 ‘언론 감시활동’이다. 신문, 방송은 물론 최근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까지 모니터 한다. 뿐만 아니라, 언론학교, 비디오저널리스트과정, 다큐멘터리 사진 강좌 등을 통해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한 미디어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책 개발 사업과 다른 단체와의 연대활동 또한 활발히 하고 있다.

”?”‘조선일보 직원 출입금지’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번지 기사연 빌딩 1층. 설레는 마음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을 찾은 해피 리포터는 1층의 회색 현관문 앞에서 잠시 혼란에 휩싸였다. 문 앞에 붙어 있는 ‘조선일보 직원 출입금지’ 라는 팻말 때문이었다. 그 팻말을 ‘조선일보 직원 외 출입금지’로 잘못 읽고는 ‘여기가 조선일보 건물인가?’ 했던 것이다. 그런데 조선일보 관련 건물로 보기엔 또 너무 허름해서 어리둥절 주변을 둘러보다 문 옆 편지함 위에서 ‘민주언론 시민연합’이라는 팻말을 발견하고서야 잘못 찾아온 게 아님을 확인했다. 나중에, 조선일보의 왜곡 보도는 언론으로 인정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어서 조선일보 ‘기자’가 아닌 ‘직원’ 출입금지라고 써 붙였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그로 미루어 보건대 민언련은 관점이 분명하고 색깔이 뚜렷한 단체라 할 수 있겠다.

민언련의 사무실 1층은 30평 남짓한 규모로 총 5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조리할 수 있는 방(탕비실)과 ‘큰 강의실’ 이라는 이름의 회의 공간, 여러 가지 자료를 모아 둔 방, 그리고 상근자들이 사무를 보는 공간이 2개이다. 그 중 공동으로 쓰는 사무실은 문 없이 트인 공간에 책상을 여러 개 둔 ‘열린 공간’이다. 2층에는 언론 교육을 위한 강의실과 여러 개의 자료실이 있다.
민언련은 9명의 실무진이 주축이 되어 활동을 총괄하고, 인턴, 봉사 활동자, 민언련 회원들이 활동을 보조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인턴으로 일하는 이혁진(서강대학교 영미문화 4학년) 군은 “언론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정립하고 싶어 민언련 인턴에 지원했다”며, 활동을 하면서 “한 사안에 대해 언론사별로 정말 다르게 보도를 한다는 사실에 놀랐고, 민언련 같은 단체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다음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사무처 총무부장 조영수님과의 인터뷰 내용.

Q : 민언련이 언론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민언련의 존재나 활동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홍보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요? 최근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홍보 방안이 있나요?

A : 우리가 사실 홍보를 잘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웃음) 최근에 홍보 관련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논평, 토론회, 행사 등을 통해서도 홍보하고, 언론에 보도 자료를 뿌리기도 한다. 블로그(다음이나 네이버)를 통해서도 홍보하고 있다. ‘민언련 블로그’가 있는데 거기에서 활동, 논평 보고서를 볼 수 있다. 댓글이 많이 달리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 우수 블로그로 지정되어 D&shop 상품권을 받은 적도 있다. 최근 오마이 뉴스를 통해서도 기사화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논평을 정확히 해서 기사화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가장 큰 홍보다. 교육 사업 또한 큰 홍보의 일환이다.

Q : 민언련에서 근무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시다면??

A : 가장 어려운 문제는 역시 재정이다. 활동에 대한 성과가 바로 나오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중요한 사안임에도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거나 묻혀 버릴 때 맥이 빠지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

Q : 민언련에서 근무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A : 민언련에서 2004년 10월 ‘조선일보 친일 진상규명 민간법정’ 이라는 포럼을 프레스 센터 국제 회의장에서 개최, 조선일보의 친일 행적을 파헤쳤다. 당시 자료는 지금까지 언론의 친일 진상을 규명한 자료 중에 가장 방대하고 풍부한 자료로 평가 받았다. 그 때 가장 보람 있었다.

”?”Q : 정치권력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려면 이로부터 독립되어 있어야 하는데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또, 지원금을 받고 있다면 거기에 따르는 압력 등의 부담은 없나요?
A : 압력 등의 부담은 없다. 먼저, 정부 지원이라는 용어 자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 어디까지가 정부인가? 어디에서 지원을 받았는가 하는 문제보다는 그 돈을 제대로 된 계획에 의해 쓰고 회계 처리가 제대로 되었는지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시민 단체들은 정부에서 못하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상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 외국에서는 NGO들이 정부로부터 훨씬 더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토론회를 열 때 지원을 받고 있고, 퍼블릭 액세스 사업의 경우 방송위원회의 지원을, 선거 때 백서를 만드는 작업 같은 경우 언론재단에서 지원을 받는다. 사안별로 소수자들을 위한 연구 자료가 필요할 때는 인권위에서, 청소년 유해정보 접근 차단 등을 위해 실사가 필요할 때는 청소년위원회의 지원을 받기도 한다.

Q : 민언련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 조건을 갖추어야 하나요?
A : 전형방법은 여느 곳과 비슷하다. 서류전형이 있고, 논술과 면접을 본다. 특이사항은, 20대에 조국의 미래를 고민하며 밤잠을 설쳐본 사람을 우대하고, 잡일을 운동의 기본으로 아는 사람, 청소를 잘 하는 사람을 구한다. 특히 밥 남기는 사람은 절대 사절이다.(웃음)

Q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세요.
A : 먼저 민언련 회원가입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고(웃음) 많은 시민들이 ‘세상을 보는 창’인 언론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

민주주의와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을 하는 공간,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공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돌아가는 이곳. 뭔가를 내세우기 위한 곳이 아닌, 일 자체가 즐거워서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꾸려가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을 나서는 날,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참 싱그럽게 느껴졌다.

[고서정_해피리포터]

사단법인 민주언론시민연합

전화 : 02) 392 – 0181
e-mail : webmaster@ccdm.or.kr
홈페이지 : http://www.ccdm.or.kr
자원활동 참여 :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가 35번지 기사연 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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