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녹색교통운동>

해피시니어 프로젝트는 전문성있는 은퇴자들에게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 에 참여해 사회공익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NPO·NGO에는 은퇴자들의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기구의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희망제작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 시민기자단 ‘해피리포터’들이 은퇴자와 시민들에게 한국사회의 다양한 NPO·NGO 단체를 소개하는 코너가 바로 ‘해피리포트’입니다. <편집자 주>

날씨는 무덥고 습기가 너무 많아 그야말로 찜통 속에 들어앉은 것 같아서, 영악하게도 기자는 기온이 좀 가라앉는 늦은 오후에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 이는 사실 최근 많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녹색교통운동의 바쁜 스케줄에 부합한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 이번에 취재를 간 곳은 바로 사람과 환경을 위한 교통권 확보를 위해 수년 간 시민운동을 펼쳐온 단체 즉, 녹색교통운동이다.

이제까지 보아온 많은 시민단체가 그렇듯이, 녹색교통운동의 사무실이 풍기는 이미지는 매우 독특했다. 마치 미로와 같이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찾아 낸 이정표는 그 곳이 일반 가정집이라 더 흥미로웠고 마치 그 형세가 골목 안에 숨어있는 것 같아 방문하는 이로 하여금 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녹색교통운동 사무실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사다리아트센터’ 앞 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
”?” 가벼운 걸음으로 계단을 올라 문을 열고, 무더운 여름에도 종이서류로 가득 찬 사무실에서 10여명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밝게 인사를 하며 들어갔다. 이날 특별히 인터뷰에 응해 주신 녹색교통운동의 홍보팀 하혜종씨를 만났으나, “이 곳은 실내화를 신어야 해요”라는 말씀에 기자는 다시 1층 현관까지 뛰어 내려갔다 와야 했다.

인사가 가볍게 오고 간 뒤, 소박한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이 더운 날 최대의 호사라 할 수 있는 강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질의응답을 시작했다. 기자가 요즘의 업무량이 많음을 보여주는 서류들이 사무실 여기저기에 가득 한 것을 지적하자, 최근 상반기가 지나며 업무량이 크게 늘어서 본연의 홍보팀 업무 외에, 다른 업무도 서로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녹색교통운동에서 하고 있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행사만 해도 ‘서울 차 없는 날 2007‘, ’자전거 통합 시범학교 주변 자전거 도로실태 조사‘ 등 슬쩍 보기에도 바쁜 일정들이다.

”?”
이에 ‘서울 차 없는 날 2007’에 대해 본격적인 질문을 시작했다.

“9월 10일, 차 없는 날 행사를 진행하시는데요, 이 행사가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그 한계는 무엇 인가요?”
“물론 한시적인 행사는 한계가 있습니다. 작년에도 홍보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에 큰 변화는 없었거든요. 다만 단기간 내에 자리 잡은 한국의 자동차문화가 단번에 바뀌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임에도, 현 상황에서 많은 시민들에게 차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정말 도심에 차가 없다는 것이 보행자에게 얼마나 좋은 사실인지를 인지시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항상 차가 북적이는 종로의 대로에 차들이 없어지고 보행자들이 걸어 다니는 상황이 얼마나 두근거리고 설레게 하는 사실임을 알리고 싶다는 말을 하였다.
”?” 이외에 녹색교통운동은 서울 대중교통이 대대적으로 개혁된 이래 2004년부터 이용자인 시민이 직접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 지속적인 조사를 해왔다. 또한 건설교통부로부터 보행면적이 열악한 지방도로를 개편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으며, 서울시 안으로 통행하는 차량을 줄이기 위한 억제 정책으로, 혼잡세 징수를 확대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최근 오세훈 시장이 이들 제도의 시행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구의 날’ 기념행사로 ‘발바리’와 같은 자전거 동호회와 연대하여 자전거 행사도 개최하여 ‘Road Diet’라는 도로를 줄여 자전거에게 전용도로를 주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일하는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간단하게 말하면 사무처장님이 없을 때는 화기애애하다”며 웃으셨고, “행사나 업무량 등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하였다. 대체로 10~14명 사이를 오가는 인원수이기 때문에 가족 같은 분위기로 서로서로 잘 알고, 특히 초여름에 일반 가정집 구조인 사무실 옥상에 올라가 삼겹살 파티 하는 날은 참 좋다고 한다. 다만 위치가 대학로인 것에는 기자의 생각과 달리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
녹색교통운동은 회원관리팀, 홍보팀, 교통환경팀, 교통사고유자녀지원팀, 이렇게 네 팀으로 나뉘는데 교통사고로 부모가 사고를 당해 혼자 살아갈 능력이 없는 유자녀에게 지원을 해온 곳이 교통사고유자녀지원팀이다. 이 팀은 외부 기업으로부터 기금을 받아 운용하여, 기업들이 녹색교통으로 직접 찾아와 사회 환원 기금을 믿고 맡길 정도로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후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단순히 보험처럼 돈만 주는 그런 운용이 아닌 개개인에게 관심을 주고 관리를 하는 성숙된 제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교통환경팀은 인원 규모가 가장 크고 제도개선이나 여러 가지 관련 문제들에 대해 다루는 팀이고, 회원관리팀은 후원회원들의 관리를 맡고 있으며, 홍보팀은 홍보물을 발행하고 외부 홍보 및 홈페이지를 관리한다고 한다. 홍보팀에서는 곧 홈페이지 리뉴얼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하였다.

이런 여러 사업들을 진행하는데 10명이라면 일손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하반기부터 녹색교통운동 서포터즈를 모집해서 교육과 지원을 해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시원하게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은 보행자이고 단순히 교통수단만 개조한다고 해서 보행자가 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가 결코 편한 것은 아니다. 많은 부분에서 성공적으로 평가되는 서울 대중교통 개편에 앞장선 녹색교통운동과 그 참여회원들. 14년간 시민들의 보행권과 환경을 위해 힘써준 그들의 노력은 지금의 편리한 사회 모습을 만들어왔다. 일이 많아졌어도 얼마 전에 에어컨이 생겼다며 소박하게 웃는 홍보팀 하혜종 씨의 미소에 ‘시민들이 녹색교통운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갖고 작별인사를 하였다.

[장정보_해피리포터]

녹색교통운동

전화 : 02) 744-4855
e-mail : kngt@chol.com
홈페이지 : http://greentransport.org
주소 :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1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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