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희망

희망의 길을 함께 만들다

“ ‘희망’이라는 단어에 끌렸습니다. 중국의 문호 루쉰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는 ‘희망’이라는 말. 이 단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쉽게 지나치는 것에 주목하고 변화와 혁신을 만드는 희망제작소의 활동에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희망이라는 길을 터는데 함께 하고 싶습니다.”

2014년 4월, 희망제작소 후원을 시작하신 금진하 후원회원님의 이야기입니다. 금진하 후원회원님은 대전에서 평생교육사로 일하고 계십니다. 지역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을 접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희망제작소를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기부에 대한 인식과 시야 넓히기

“많은 사람들이 후원은 자선 혹은 구호단체에 해야 한다고 알고 있어요. 당장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는 것도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더 절실한 것이 우리 사회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에 대한 후원이에요. 기부에 대한 인식과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금진하 후원회원님은, 지역, 시니어, 사회적경제 등 어찌 보면 주류에서 벗어나 있는 것을 눈여겨보는 희망제작소의 활동이 인상 깊었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작은 것이 중심이 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도 말씀하셨지요. 덕분에 금진하 후원회원님 자신도 트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어 고맙다는 이야기도 덧붙이셨습니다.

희망제작소의 다양한 활동 중, 금진하 후원회원님께서 요즘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 것은 ‘휴먼라이브러리’입니다. 도서관의 형식을 차용해 편견을 해소한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휴먼라이브러리 창립자 로니 애버겔의 이야기도 잊지 않고 계셨습니다.

“희망제작소가 주최한 휴먼라이브러리 콘퍼런스에서 로니 애버겔이 ‘교육수준, 인족, 민족, 종교, 생활방식 등으로 비난받거나 사회적으로 배제되고 소외되는 문제에 우리가 왜 신경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잖아요. 공감가는 이야기더라고요. 휴먼라이브러리를 통해 삶의 다양한 궤적과 속도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희망제작소, 좀 더 가까이!

많은 사람들이 배움으로 행복한 삶을 꿈꾸는 것. 금진하 후원회원님이 바라는 사회입니다. 덧붙여 배움은 확산되어야 한다고 믿고 계십니다. ‘나 혼자 배워서 나 혼자 잘 살자’라는 마음을 버리고, 나누고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십니다. 이에 ‘배움의 나눔’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계시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희망제작소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지역에서도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 ‘퇴근 후 Let’s‘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직장인인 제가 평일 저녁에 서울까지 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포기할 수밖에 없었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시거나, 지역에 거점을 두는 방법 등을 고민해주셨으면 합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희망제작소를 알고 접할 수 있게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주길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에 빠져있습니다. 금진하 후원회원님도 같은 마음이셨는데요. 희생자와 가족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국가적 재난안전시스템의 철저한 재정비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힘들 때일수록 희망제작소가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주길 당부하셨습니다.

희망제작소도 금진하 후원회원님의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부설 ‘재난안전연구소’를 통해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걷어내기 위한 활동에도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말에는 6.4 지방선거에 대비하여 정책 공약을 제안하기도 했지요. 제안서에는 지자체 중심의 재난안전 시스템, 재난안전 위기 예방 및 대비, 재난안전 위기 대응, 시민중심의 재난안전, 시민생활안전 확보 분야 등 5대 분야 37개 세부 정책공약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이 제안서가 적극 그리고 널리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그 중 하나가 매 순간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한 신문기사에 고백 한마디 전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 이의 사연이 실렸더라고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미명 하에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행복을 저축하는 데에만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인데 말이지요. 이에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마음을 표현하려 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더 건네려고 해요.”

봄날의 온기를 닮은 인터뷰였습니다. 희망제작소가 희망의 길을 만드는 데 함께 해 주시니 한량없이 기쁘고 든든합니다. 금진하 후원회원님의 따뜻한 마음, 여러분께도 전해지나요? 금진하 후원회원님의 마음에 동감하신다면 여러분도 희망제작소와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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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및 정리_ 최은영 (공감센터 연구원 bliss@make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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