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 인턴제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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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 인턴제도에 대하여

희망제작소는 2006년 창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21기에 걸쳐 연 4회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희망제작소에 관심 있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443명이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료했고, 참가자들이 연구원과 교류하고 희망제작소 활동에 참여하는 장으로 기능해왔습니다.           

그런데 2011년 3월 21기 인턴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온라인상으로 희망제작소 인턴제도에 대해 ‘무급 인턴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희망제작소 홈페이지 공지문에서 출발한 논란은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당시 제기된 비난 중에는 희망제작소가 귀담아 들어야 할 의견도 많았고,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목소리도 존재했습니다. 또한, 논란 자체로 말미암아 그간 희망제작소 인턴으로 근무했던 분들과 당시 인턴 모집에 지원하셨던 분들께 적지 않은 누를 끼치게 된 점을 고려해 사무국 차원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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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뒤이어 한 인터넷 언론사에서 본 사안을 기사화하였고, 해당 기사가 포털 메인화면에 노출되면서 희망제작소는 커다란 비난 여론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비난의 요지는 ‘희망제작소가 무급으로 인턴을 고용해 정규직에 준하는 업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해당 기사 보기

희망제작소는 해당 인터넷 언론사가 희망제작소 측에 아무런 사실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단순히 인터넷 상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의견을 취합해 그대로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해당 기사뿐만 아니라 해당 기사가 인용한 네티즌들의 의견 상당수도 사실과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해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이 ‘노동력 착취’ 등의 단어로 간단하게 규정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었습니다. 당시 상황에서는 희망제작소가 어떠한 해명을 내놓더라도 논란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22기 인턴을 모집하기에 앞서 사실과 다른 내용은 바로 잡고, 지난 논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답변 드리는 시간을 갖고자합니다. 또한, 희망제작소 회원 여러분, 희망제작소 인턴 제도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을 위해 본 제도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희망제작소의 입장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 ‘인턴’이라는 용어의 문제

희망제작소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수료 후 소정의 심사를 거쳐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는 식의 채용 연계 과정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정리해 규정하기는 힘들지만, 여타 기관의 사례를 참조해 볼 때 실무 및 내부 교육 프로그램 참여, 타 기관 방문 등의 활동에서는 직장체험 및 연수 프로그램의 성격을, 충분한 경제적 보상 없이 희망제작소에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재능기부,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성격을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논란 과정에서 ‘인턴’이라는 용어 자체로 불거진 오해가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일부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인턴 제도를 채용과정과 연계해 정식 채용 전 수습사원의 성격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희망제작소가 채용에 대한 의지 없이 무급으로 청년 구직자들을 고용한 뒤 인턴 기간 동안만 노동력을 제공받으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앞서 말씀드린 희망제작소 인턴제도의 성격을 고려할 때 전혀 사실과는 다른 주장입니다.

몇몇 분들은 계속 이 같은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자원봉사 혹은 서포터즈 등으로 명칭을 변경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의 지원자와 참여자 모두 본 프로그램의 성격에 대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해하고 수용해왔으며, 용어상의 혼란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습니다.

또한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인턴이라는 용어는 특정 형태의 채용형태를 지칭하기보다, 각 기관의 사정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만일 희망제작소 인턴제도에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단순히 명칭을 변경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명칭 변경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정규직 수준의 업무부여

희망제작소가 무급으로 인턴을 고용해 정규직 수준의 업무를 부여했다는 비판은 지난 논란에서 핵심이 된 지점입니다. 희망제작소는 인턴을 모집하면서 ‘주5일 근무자’, ‘지방 출장 가능자’를 우대한다고 명시하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희망제작소 인턴 연구원들은 주5일 근무를 수행하며, 경우에 따라 연구원들과 동행해 지방 출장을 가기도 합니다. 또한 연구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내부 회의에도 참석하고, 실제 프로젝트 기획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이는 희망제작소가 처음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부터 세워온 원칙에 따른 것입니다. 즉, 여타 기관의 인턴십 프로그램처럼 형식적으로 보조적인 업무만 수행하며,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것은 피하자는 원칙입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연구원과 인턴 연구원이 함께 업무를 수행해 나가다보니 많은 인턴 연구원이 연구원들과 동일하게 주5일 근무의 형태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희망제작소는 인턴 연구원들에게 주5일 근무를 강요하거나, 정연구원과 동일한 업무 강도와 책임을 부과한 적은 없습니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면담을 통해 개인의 사정과 부서의 사정을 조율해 자율적으로 근무 시간을 정하도록 하며, 개인의 의사와 능력, 형편을 고려해 업무 참여 수준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인턴들의 업무 수행은 단순한 노동력 제공의 차원이 아니라 개인의 욕구에 맞춰 실제 업무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또한, 인턴 연구원들은 근무 시간을 통해 업무 수행뿐만 아니라 내부 강연 및 세미나 참여, 인턴 연구원들이 자율적으로 기획한 자체 프로젝트 수행, 연구원과의 교류, 타 기관 방문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논란 이후 희망제작소 18기 인턴 출신인 홍명근씨가 함께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료한 동료들을 인터뷰해 작성한 글을 소개합니다.

글 보기 

희망제작소 인턴 연구원들이 실제로 어떤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또한 인턴 연구원들은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의 원칙을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를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기간의 문제     

21기 이전까지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은 방학 중 인턴과 학기 중 인턴으로 구분해 각각 2개월(1월~2월, 7월~8월), 4개월(3월~6월, 9월~12월)의 기간을 설정해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해당 기간이 하나의 프로젝트에 온전히 참여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라는 인턴 연구원과 정연구원들의 의견이 있었고, 일부 인턴 연구원의 경우 정해진 기간을 연장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21기 인턴십 프로그램은 시범적으로 6개월로 활동 기간을 연장해 진행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일률적으로 6개월의 활동 기간을 설정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사려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6개월이라는 활동 기간은 특히 구직자 신분인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22기 부터는 활동 기간을 이전처럼 2개월과 4개월로 조정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 처우의 문제

지난 논란 당시 사무국은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문제점을 지적해주신 분들의 고언 중 “인턴도 노동력이고, 노동의 대가로 정당한 경제적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느 연구원의 말처럼 “아픈 곳을 찔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분명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력을 제공받는 측면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비영리기관의 현실을 들어 개선 노력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나 되돌아봅니다.”

일 5천원의 활동비는 현실 물가에 대한 고려, 인턴 연구원들의 기여도를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한 경제적 보상이라는 점을 인정합니다. 내부적으로도 인턴 처우에 대한 문제제기가 존재해왔고, 노동부의 청년직장체험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방안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어찌되었건 이런 저런 내부 사정을 연유로 지난 5년간 현재의 처우 수준이 유지되어 온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한 어느 분의 지적처럼 ‘현재의 상황을 당연하게 인식하는 것’과 ‘문제로 인식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깊이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과연 희망제작소가 지금껏 후자의 입장을 취해왔는지에 대해 냉정하게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논란이 발생한 이후 21기 인턴부터 현재의 재정상황과 예산계획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일 5천원에서 1만원으로 활동비를 인상해 지급하고 있습니다. (출장, 외근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이와는 별도로 지급해왔습니다.) 물론 일 1만원의 금액 역시 인턴십 프로그램 수행에 필요한 식대, 교통비 등의 실비를 보전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이후에도 재정상황이 허락하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인턴 연구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희망제작소는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다면 현재의 인턴 제도를 폐지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또한 자원봉사와 재능기부 등의 활동을 ‘선의에 호소하는 노동착취’ 식으로 규정하는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우리 사회에 자신의 자율적인 의지와 가치지향에 따라 경제적 보상 여부에 관계없이 노동력을 제공하는 행위가 존재할 수 있으며, 존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의 자율적인 의사와 참여가 전제되는 한 재능기부와 자원 활동의 성격을 지닌 희망제작소 인턴프로그램 역시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자율성의 문제

많은 분들이 제기한 비판 가운데 또 한 가지 귀담아 들어야할 지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장기화된 청년 실업을 겪고 있는 사회 현실에 대한 고려입니다. 이는 앞서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 존속의 중요한 전제 조건으로 언급한 ‘자율적인 참여 의지’와 연관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현재 청년 구직자들은 좁아진 취업문으로 인해 과열된 스펙 경쟁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학점, 영어 성적뿐만 아니라 각종 기업, 공공기관, 단체 등에서의 인턴 활동 경력을 쌓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한 청년들이 과연 희망제작소 측의 주장대로 자율적인 의사에 따라 무급을 감안하고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입니다. 또한 6개월의 활동기간, 주5일 근무자 우대 등의 인턴 모집 공지 내용을 바탕으로 ‘취업 경쟁에 내몰린 청년 구직자들의 처지를 악의적으로 이용해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비난도 존재했습니다.

우선 청년 실업이 심화된 사회 현실을 인정하고, 이러한 사회현실을 개선하는 데 희망제작소 역시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론을 제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또 희망제작소가 대다수가 대학생인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활동 기간, 근무 조건 등을 설정할 때 이러한 현실을 세심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거시적인 사회 담론을 세부 현실에 적용하는 과정에는 언제나 다양한 변수와 사안별 특수성을 고려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즉, 위와 같은 사회현실을 감안한다 해도  과연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정말로 취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기 위해  본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는 것인지, 희망제작소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위(청년들에게 인턴 활동 증명서를 수여할 수 있는)를 이용해 청년들을 무급으로 착취하고 있는지는 그렇게 간단하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년간 인연을 맺어온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면면을 되돌아보면 NGO 및 시민사회에 대한 관심, 혹은 희망제작소의 사업 영역인 사회혁신, 지역 활성화, 커뮤니티비즈니스, 시니어 교육 등에 대한 관심에서 인턴 모집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이후 진로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기업체 취직 이외의 다양한 분야, 다양한 형태의 진로계획을 갖고 있는 참가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즉, 희망제작소라는 조직의 특성에 따라 인턴 지원 동기, 목적, 활동 양상 등에서 기업 등의 인턴십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특성을 보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이 같은 특성, 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은 현실적인 이유로 인턴 수료증을 얻기 위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무급을 감안하며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원이 얼마나 존재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시민사회가 오랜 역사를 지닌 외국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민사회에 대한 관심과 인정, 자원 배분이 열악한 한국 사회에서 희망제작소와 같은 NGO, 비영리기관이 운영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와 일반 기업체 등의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가 동일한 성향 및 목적의식을 갖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턴십 프로그램 자체의 사회적 기능과 의미에 있어서도 획일적인 관점을 적용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앞으로는

지난 논란이 발생한 이후 많은 논의와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동안 희망제작소 연구원들 스스로가 인턴십 프로그램을 어떻게 인식하고,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수료 후 자신의 경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례적인 질문만을 던지고, 차마 건네지 못한 이야기들을 외면한 채 우리 자신만의 시각에 따라 인턴십 프로그램에 정당성을 부여해 온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돌아봐야했습니다.  

논란 이후 특히 처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희망제작소가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이 많지 않아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현재의 개선책,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희망제작소 구성원들의 인식이 완전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근본적인 철학의 차이로 인해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희망제작소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제작소 구성원들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가며 참여와 교류라는 본래의 취지를 계속 살려가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습니다. 한 번 호되게 매를 맞은 만큼,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이전과 같이 관성적으로, 희망제작소만의 자의적인 기준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정의하고 운영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희망제작소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 건의사항,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면 job@makehope.org로 건네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때론 날선 언어로 이루어진 비판으로 인해 입었을 마음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자신의 인턴 경험을 밝히고, 발언하고, 희망제작소를 격려해주신 전, 현직 인턴 분들께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1.09.02
희망제작소 사무국
    

Comments

“희망제작소 인턴제도에 대하여”에 대한 25개의 응답

  1. 서울시장출마 아바타
    서울시장출마

    이 글을 읽고 나서
    왜 이 시점에 이런 해명 아닌 해명 보도자료가 나오게 된 것일까 의문이 드는군요.
    정말 박원순 상임이사님 서울시장에 출마하시려나 봅니다

  2. makehope 아바타
    makehope

    원래 8월말 ~9월초는 희망제작소가 가을학기 인턴을 모집하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지난 21기 모집 당시 논란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인턴을 모집하는 것이기에 이번 모집 공지글에는 어떤 식으로든 이후의 경과사항과 희망제작소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이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덧붙여 본 글은 언론 보도용으로 작성해 배포한 글이 아닙니다.

  3. 글은 정말 공들여서 작성하셨네요. 위 답글같은건 신경안쓰셔도 될듯합니다.

  4. 주변부의사 아바타
    주변부의사

    무슨 개소리를 해도, 착취는 착취인거죠.

    돈없으면 사업하지 마세요.

  5. 주변부의사 아바타
    주변부의사

    본인은 현재 종합병원 인턴으로 근무하는 사람으로써 주당 100시간 이상의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지만 그래도 세후 연봉 3천은 받습니다.
    물론 인턴으로써 환자들을 케어하는 측면에서 배우는 것도 없지 않아 있구요.
    저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은 전문의 자격증,의사자격증을 가지고 수만명의 환자를 케어해본 경험이 있고 확회소속으로 매년 검증받는 사람들입니다.
    도대체 희망제작소에 뭔 대단한걸 가르쳐 주길래, 되도안한 점심값으로 젊은이들을 막 부려 먹나요?
    박원순이란 작자는 변호사란 사람이 양심도 없답니까.
    다시 말합니다 돈없으면 일 벌이지 마세요.

    1. 인턴이오 아바타
      인턴이오

      의학공부만해서 의대에서 실시하는 인터하고 일반사회에서 말하는 인턴과 희망제작소에서 말하는 인턴 구별도 못하는거요?…도데체 먼생각으로 사는지 쯔쯔

  6. 주변부의사도 못되는놈 아바타
    주변부의사도 못되는놈

    정말 어이 없다 ㅋㅋㅋ 세후 연봉 3천에 자격증도 있고, 매년 검증 받는 교수 밑에서 배워서 ㄱ대 사건 같은 것도 벌어지고 하는 거구나ㅋㅋㅋ 글구 그 인턴이랑 이 인턴이랑 같냐 ㅋㅋㅋ 아, 돈 없으면 사업도 못벌이는 거여서 그렇게 의료 민영화에 집착하는 거였구나?

  7. 날오리 아바타
    날오리

    솔직히 박원순 이사님의 본심이 뭔쥐?? ㅋㅋ
    모리겠네요?

    저도 공정무역으로 장사에 동조하려 해봤습니다…
    근데… 뭔가… 좀 그러네요,, ㅋㅋ

    좀 찜짐합니다.. 그건 제가 가지고 아니 우리 좀 아는 인간들이 가지는 수상한 의심입니다.ㅋㅋ

    그걸 어떻게 해명할수 있나요? ㅎ

  8. k형 아바타

    좋은 취지는 함께 하는 사람들이 이어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9. 주변부의사에게 물읍시다 아바타
    주변부의사에게 물읍시다

    당신은 살면서 항상 돈되는 일만 해왔습니까?
    돈이 되지 않더라도 가치 있는 일이 세상에 많이 존재합니다.

    돈 안되면 사업 하지 말라고요…?
    그 사업들은 희망제작소의 배를 불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를 조금씩 바꾸고, 대안을 만들어 가기 위한 사업들입니다.

    그런 사업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지가 그렇게 우습나요?
    희망제작소를 까기 이전에 이윤을 빵빵 뽑아내면서
    수많은 대학생 홍보대사들에게는 경험을 준다는 이유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 먼저 까시죠.

    희망제작소는 재정의 대부분을 회원들에게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이윤이 나는 사업을 하면서 고용을 책임지지 않는다면 문제겠지만
    다같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돈이면 돈, 노력이면 노력, 능력이면 능력을 모으는 것이
    그렇게 잘못 되었습니까?

    솔직히 희망제작소 연구원들도
    하고 싶은 일에 동참하기 위해서
    일정 부분 이상의 것들을 포기합니다.

    그럴 능력들이 있는 사람들만 참여한다고 보실 수도 있는데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시작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점점 시민 사회 영역이 커지고, 역량이 커져야
    능력이 없는 사람도 교육 받을 수 있고,
    이런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요?

    희망제작소의 문제를 다른 프레임에 맞춰서
    오해하시는 일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10. 목적이 그르면 언제든 실패할 것이요, 목적이 옳다면 언제든 성공할 것이다. -안창호

    공공제안무료강의 해드립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공공제안활동가-

  11. 퓨리님 아바타
    퓨리님

    박원순이란분이 여기 이사라고요? ㅋㅋ
    좋은사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정도 회원들한테 충당하고 노동력도 거의 무료로 취득하고
    정말 좋은사업이네요
    저도 하고 싶습니다

  12. 김환입니다 아바타
    김환입니다

    “나” 하나만을 위해 사는 사람
    나 그리고 내가족을 위해 사는 사람
    거기에 친구들까지 포함하여 그들을 위해 사는사람
    남을위해 사는사람..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고 계십니까
    전.. 적어도 나만을 위해 살고싶지는 않네요..
    이곳을 그런사람들중에서도 용기있는분들이 모인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들중 이런것이 눈에 띄네요
    -돈없으면 사업하지 마세요.
    -재정도 회원들한테 충당하고 노동력도 거의 무료로 취득하고
    정말 좋은사업이네요 저도 하고 싶습니다

    저도 돈없으면.. 사업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그러지 않겠습니다..
    그치만 이런 이런종류의 활동을 보고 사업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생산을 하고 판매를 하고 이익을 남기는 과정들을 사업이라 하지요
    그가운데 누군가 남의 이득을 뺴앗아 자신이 가로챘다면 부당소득이라할수도 있겠지요
    보이스카웃, 국토대장정, 봉사활동, 교회에서의 선교활동… 이런걸 가리켜 사업이라 하지는 않자나요^^
    활동자체에 의미가 있는것이고 그안에서 만족감과 행복을 얻는것입니다
    돈을 받지 않을뿐더러 자신의 사비를 내어가며 활동을 합니다
    그렇다고 당신도 하십시오 라고 말하는게 아니니 기분나빠하지 마십시오^^

    본인에게 강요하는이는 없습니다
    저도 그런활동들에 참여할만큼의 용기는 없네요
    관심밖이거나 저처럼 용기가 없으시거나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시다면 참여하시지 마시지요^^.. 아니 관심을 주지 않으시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실련지도..
    하지만 그런일들에 기쁨을 느끼는 이들.. 그들이 필요한사람들에게 감놔라 배추놔라 하지 마세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답니다

    노동력착취라고 하셨나요?
    노동을 해야 착취를 하지요..
    공놀이가 좋아서 하루종일 운동장에서 공을차는 사람에게 누구도 임금을 주지 않습니다. 또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임금을 주지 않는다해서 누구도 노동력착취라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노동을 하지 않았으니까요^^..

    저희 아버지꼐서도 봉사활동을 하십니다
    산에있는 쓰레기를 주우시고 독거노인들께 반찬을 만들어 나눠주시기도 하시고 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환경교육을 하시기도 합니다
    혼자서 하시는게 아니라 여러사람들을 불어모아 함께 하시지요
    한달에 한두번 많게는 일주일정도를 하시기도 합니다 불러모은분들께 일당을 드리지는 않습니다 식사도 사비로 해결하시고요 심지어 회비라는 이름으로 그분들께 돈을 걷습니다
    그렇게 걷을 돈을 아버지 지갑에 넣고 사비로 사용하시지요.. 라면 말도 안되는 소리일테고^^ 봉사활동에 필요한 자재를 구입하시거나 불우이웃 성금등으로 사용하시는걸로 알고있네요~
    누구도 아버지꼐 돈도 안되는일을 한다느니 사람들 노동력을 착취한다느니 목적이불순하다느니 나무라는 이는 없습니다 저희 어머니를 제외하고요^^..

    저는 박원순이라는 분을 오늘 처음 검색해봤습니다
    그분이 어떠한 일을 하셨는지 모릅니다
    그분을 좋게도 나쁘게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희망제작소라는곳또한 지금 처음 들어와봤습니다
    이곳에서 어떤 목적을 갖고 어떤일을 하는지는 모릅니다
    그일이 좋은일인지 나쁜일인지 판단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치만 분위기상만으로 봤을떄 악영향을 끼치는곳같지는 않습니다

    한쪽의 편에서서 이야기를 한것이 아니라 그저 제생각을 이야기 해보았을뿐이니 무조건적인 질타는 사양하곘습니다..

  13. 이해가안가는사람 아바타
    이해가안가는사람

    무슨 고집을 그렇게 부리시나요. 그냥 인턴쉽이라는 말이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말과 다른 형태면 그냥 자원봉사자라고 쓰면되지 이상한 논리를 갖다붙이네요. 용어가 뭐가 중요하나요 순수하게 봉사하시는 분들이 아닌가요?

    좋은일 하자고 모이신 분들이 인턴이라는 말을 꼭써야하고 수료증도 받아야하고 좋은일 하는데 무슨 댓가가 필요한가요

    그럴싸하게 껍데기 만들어서 무엇하실려구요 그냥 내세우시는 데로 순수하게 봉사…희망제작…좋은일 하기 이것만 하시면 참 보기가 좋겠습니다.

  14. kasin 아바타

    인턴한테 월급대신 빵조가리나 쳐먹어라는 진보는 도대체가 어느나라 진보입니까??

  15. kasin 아바타

    예전에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여…

    “희망제작소의 인턴은 큰 경력입니다
    비록 돈을 주지는 못하지만 이곳을 다녀간 인턴들이 다른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했다고 빵을 사 들고 온 사례도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우리는 월급은 주지 못하지만 꿈을 주고 비전을 주고 사랑을 줍니다.
    아니 주려고 노력합니다.”

    –박원순–

    시장에 당선되신다면…아마도

    희망제작소를 운영했던 저 박원순이 채용하는 서울시청 인턴은 큰 경력입니다
    희망제작소와 마찬가지로 저 박원순은 비록 돈을 주지 못할 것이지만(않을 것이지만) 저 박원순이 운영하는 곳을 다녀간 인턴들이 다른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했다고 빵을 사 들고 온 사례도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저 박원순이 운영하는 서울시청은 비록 인턴에게 월급은 주지 못하지만(않지만) 꿈을 주고 비전을 주고 사랑을 줍니다.
    아니 주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얘기 하실듯….ㅋ

  16. 두경범 아바타
    두경범

    원래 인턴이라는 말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 일정 기간 무급으로 일하는 자리를 가리키는 말이니, 원어 뜻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건데 무슨 잡음이 이렇게 많은지…

    아무래도 기자의 의도적 왜곡이나 무식을 의심해볼만 하군요. 역시 그 신문 답네요.

  17. 아줌마 아바타
    아줌마

    세상에 돈 벌려고 희망제작소 인턴하는 사람도 있나요?
    제친구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봉사활동 열심히 합니다.
    정말 여러 부류 사람들이 오지만 돈도 안주면서 나 일시킨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없답니다.
    돈 받으며 일하려면 그런 인턴 하면 안되지요. 저같은 아줌마들도 아는데… 참 우스운 사람들 많군요.
    하지만 이런 사람들 나타나서 떠들어댈줄 알고는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랬으니까요. 한심한 사람들.

  18. 김연서 아바타
    김연서

    돈 없으면 좋은일이라 할지라도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건지…
    지금 암울한 이 사회 보이지 않는 그늘에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아무 댓가 없이 도와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몰상식한 소리를 하는건지… 정말 아연실색케 하네요.. ㅎㅎㅎ 참나….

  19. 모래호수 아바타
    모래호수

    인턴모집공고에 무급이라고 공지를 했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무급이 싫으면 지원안하면 그만인 것이죠.. 지원을 강요한 것도 아니고 본인의 자유의지로 지원할지 안할지 선택 가능하잖아요. 왜 논란이 되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20. 자봉 아바타
    자봉

    그냥 뭐 솔직히 그런거 같아요.
    무급인게 싫으면 안하면 되는게 맞잖아요.
    근데 싫은게 아니라, 내용을 보니 굉장히 가슴설레고 참여하고는 싶은데, 당장 먹고 살 생각하니 할 수가 없으니까 뿔나는 기분이랄까요.

    예를 들어 같은 대학생이라도, 등록금때문에 휴학하며 알바하는 친구랑 든든한 부모님 밑에서 대학생인 기간만이라도 어느정도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친구랑은 선택의 자유가 다르잖아요.
    인턴했던 친구들이 쓴 기사를 보니 오히려 답답함만 가중되는 느낌..
    부러워서…? 하하하;;

    진보와 희망을 말하는 곳에서, 결국 하고 싶은데 못할 수 밖에 없는 인턴제도를 보고, 거기에서 많이들 박탈감을 느낀거 같아영.
    그런데 희망제작소가 사업장은 아니니 어쩔 수 없긴 하죠..
    저는 금전적이나 시간적여유만 생기면.. 이직 결심했을 때 잠시 어학연수나 간다손 치고 참여해보고도 싶네요.. 이런 것도 있구나 했어요.

  21. ㅇㅁㅅ 아바타
    ㅇㅁㅅ

    자봉님이 가려진 핵심 중 하나를 짚으신 듯합니다.

  22. 이런일이. 아바타
    이런일이.

    참~ 갑갑합니다.
    인턴이란 스펙을 쌓아야하고 적용받아야 하는것일까요?
    저도 그과정을 거치고 왔지만.. 이건 정당한 노동력일까요?
    1년의 그과정동안 최저임금의 50%수준의 노동력 이건 정당한건가요?
    기업은 그 노동력으로 이윤을 최대화 시킬려고 하죠.
    그것이 이사회에 첫발을 들려놓을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것일까요?
    여기서만은 인턴이라기 보다 봉사활동이라고 합시다.

  23. 어느 지방에서 5일장이 섰습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도 있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되에 500원하는 콩나물도 있고, 한되에 100원하는 콩나물도 있습니다.
    물론 100% 똑같은 콩나물은 아닐것입니다. (같을수도있지요)
    100원에 파는 콩나물이 불티나게 팔리자,
    500원에 파는 사람이 100원에 파는 사람에게 거센 항의를 합니다.
    100원에 파는 사람이 대답을 했습니다.
    손해보고 파는거라고.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이편 저편으로 나뉘어 서로의 편을 도와 한마디씩 합니다.

    이 상황을 어떤 사람이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립니다.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 이편 저편으로 나뉘어 댓글을 달기 시작합니다.


    지금의 상황과 무엇이 다를까요?

    희망제작소는 커다란 장을 열었을 뿐입니다.
    물건을 팔던, 물건을 사던, 얼마에 팔던, 얼마에 사던
    자율적의사에 달려있지요.

    누구는 스펙을 위한 목적으로 인턴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누구는 봉사를 위한 목적으로 인턴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누가 정답일까요? 정답이 있기는 한 걸까요?

    명확한 것은 참여 자체를 부정하면서는 이해할 없다는 것입니다.

    참여조차 의사가 없다면 이해자체도 부정하는 것이라 봅니다.

    이해를 통한 설득과 충고만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마음에 새기겠지요.

    일주일전쯤에 친형이 사회적기업 신청서를 집에 가져와서 읽어보라고 주었습니다. 그러나 방치해 뒀었지요.

    지금 당장의 경제활동을 위해서 1주일 쉬기도 부담스러운데, 사회적기업은 봉사활동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였지요.

    그런데, 어제 처음 박원순님(인터넷통칭으로 하는 님자를 붙입니다)의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을 읽고 여기까지 찾아왔습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은 바로 어제부터였지요.

    아직 24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제 뇌리를 강하게 짓눌렀던 것에서 해방된 느낌을 받은 것은 몇 년이나 알고 있었던 것처럼 애착이 갑니다.

    그 애착심에 이 글도 쓰고 있는 것이지요.

    사회적기업이 필요하다는 것은 틀림이 없겠지요.
    기부활동도 더욱 활발해져야 할 것이고, 방치되어 있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가는 것도 같이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인턴에 대한 주제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얘기가 딴길로 샌것 같지만, 저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턴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만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희망제작소가 생긴 동기에서부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을 말이죠.

    그 안에 희망제작소 인턴도 있는 것이겠지요.
    병원은 병원이 생긴 취지가 있는 것이고, 기업은 기업이 생긴 취지가 있는 것이지요. 그 안의 인턴들은 용어가 같아도 성격이 매우 상이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겠지요.

    보다 긍정적인 수정이 필요할 듯하여 어설프게나마 한 글 남겼습니다.
    신랄한 비판도 좋지만, 설득이 더욱 필요하다가 생각합니다.

  24. 지나가다 아바타
    지나가다

    저는 대학 시절, 희망제작소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면접까지 봤지만, 최종적으로 주5일 근무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학교 수업을 참석해야했기에) 기회를 부여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박 후보님 서울시장 출마로 희망제작소가 구설수에 많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박후보님을 지지하고 희망제작소도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가끔 쿨하게 ‘잘못했다’, ‘앞으로는 그러하지 않겠다’라는 적극적 의사 표명 대신 어눌한 솜씨로 반박하는 희망제작소의 모습이 그렇게 달갑지는 않습니다.

    박 후보님이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 아마 희망제작소의 파워는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희망제작소 내부 구성원들이 앞으로 닥칠 상황에 대해 노련한 피드백을 보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숱한 평가의 잣대 앞에 희망제작소이기 때문에 더 염격한 시선을 겪어야 할 부분도 많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여기에 제발, 스스로가 가진 고고하고 깨끗한 정신의 소유자란 틀 때문에(이는 많은 사회운동가들이 가지고 있는 부정못할 의식이기도 합니다) ‘희망제작소만은’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미운털 박히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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