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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속에서 30% 이상 성장한 GLS 은행과 환경은행
 
1년 전 오스트리아에서 ‘연대의 경제’ 회의에 참석했을 때,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사회적 은행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그 가운데에서도 압권은 독일 보훔에 위치한 GLS Bank였다.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하면서도 꾸준히 활발한 활동과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경제위기가 금융권에서 초래된 것이기에, 대안금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특별히 높아졌고, 그런만큼 GLS Bank가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 앞으로 어떠한 행보를 걸을지 다들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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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훔에 위치한 사회적 은행 GLS 방크 (출처:www.flickr.com/photos/glsbank)

요사이 현지 언론들을 지켜보면, 독일 사회에서 GLS Bank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고, 심지어 보수적 성격을 갖는 현 독일정부도 이곳으로 하여금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대출) 사업의 집행을 맡길 정도로 협력을 돈독히 하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시민사회 지향적인 온라인 매체 글로컬리스트에서는 이 은행의 괄목할 성장의 구체적인 양상을 보도했고, 또 다른 기사에서는 환경친화적인 활동을 위한 재원운용을 모토로 운영되는 움벨트방크(Umwelt Bank, 환경은행) 역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여기에 소개한다. 

그들의 자랑스러운 한 해 

GLS 은행이 곧 발간할 2009년  연례보고서에서는 이 회사가 지난 해 33% 성장을 기록했음을 자랑스럽게 밝히고 있다. 이 은행에 대한 고객의 요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작년에는 11,000여 명의 신규 고객이 이 지속가능 은행에 투자키로 선택한 바 있다.  2009년 말 현재 총 73,000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GLS 은행은 놀라운 성장의 결과, 13억 5백만 유로의 총자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나아가 GLS 그룹 재단과 계열사 간 업무량은 2년 새 약 두 배 가량 증가했고, 자산총액은 작년말 기준으로 1조 6천만 유로에 달했다. 고객 대출도 17% 증가했고,  주주 배당금도 24% 증가해 6천7백5십만 유로로 올랐다. 올 1월 들어서만도 GLS 은행은 5%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지속가능성을 향한 운동은 근본적으로 성장 DNA를 지녔다 할 수 있다. 성장률이 두 자리 수로 배가 되는 상품이 있다면,  대주주들은 여전히 이에 대한 유혹을 뿌리칠 수 없으며, 다른 상품에 투자하기를 꺼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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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ww.flickr.com/photos/glsbank)

GLS 은행의  성장률은 이를 매우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GLS은행의 성장이 일시적 거품이 아니고 계속해서 성장하려면,  지속가능한 금융상품과 관련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필요로 한다. 은행 스스로도 조직적인 경계를 설정하면서 이러한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이 은행의 CEO인 요르베르그 토마스 (Jorberg Thomas)는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자신의  투자 상품이 환경ㆍ사회ㆍ경제적인 요소들을 고루 갖추기를 원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범주는 현명하고 안전한 투자” 라며 “전체 대차대조표도 작년보다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친환경 프로젝트만 지원한다

뉘른베르그에 본점을 두고 있는 환경은행은 오직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지원하는 일종의 사회적 은행이다. 이 은행은 2009년에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우선 영업거래액은 16억 5천만 유로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8년 12억 7천만 유로에서 30.4% 성장한 액수이다.

이에 따라 총자산도 크게 증가해 15억 유로에 달했다. 이는 2008년의 11억 6천만 유로 대비 29.3% 증가한 규모이다. 연간 순이익도 8백만 유로로 2008년 6백 6십만 유로 대비 21.7%의 성장을 보였다.

이 수치들에 비례해 고객수도 증가했는데,  10,388명이 이 은행의 고객으로 새로 가입해, 총 80,000명으로 증가하였다. 프로젝트의 수도 2009년 12월 31일 기준 12,276개로 전년도 대비 13.1% 증가하였으며, 고객 예치금도 40.1% 증가하였다. 

이 은행의 생태적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포트폴리오를 보면, 태양 에너지 관련이 49%, 생태적 건설자금이 31%, 풍력 및 수력 발전 프로젝트에 13%, 바이오 매스와 가스 및 유기농 분야 프로젝트 7%로 구성되어 있다.  태양 에너지에 가장 많은 자금 지원을 하는 것은 그간 이에 대한 지원금이 감소해 태양전지의 가격이 상승하고, 경쟁국인 중국이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관련 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은행의 호르스트 P. 포프 (Host P.Popp)은행장은 “우리 고객들은 그동안 우리의 비지니스 모델로 보상을 받았고, 안전성ㆍ 투명성ㆍ 생태친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환경은행이 환경 프로젝트만을 지원하고 장려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희망제작소 박명준 객원연구위원 (mj.park@makehope.org)

※ 참조:  글로컬리스트 기사  2월 9일자2월 11일자 

유럽희망통신은 유럽 주요 국가의 시민사회ㆍ사회적기업ㆍ사회자본ㆍ싱크탱크들이 추구하는 사회혁신 실천사례를 소개합니다. 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 국가들의 소식에 중점을 두고, 부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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