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지역 후원회원의 날 / 후기] 새로운 꿈을 꾸는 한밭 사람들

10월의 푸르른 가을하늘이 대전, 충남 회원들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좋은 가을 날씨 덕분인지 곳곳에서 축제와 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었고, 거리의 사람들에게서 풍기는 활기찬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날은 문화로 세상을 일구는 한밭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희망제작소를 통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회원들은 어떤 희망메시지를 들려줄까요?

대전시가지를 살짝 벗어나 신도시 바로 건너편에 자리한 충남인재육성재단.
먼저 도착한 회원들과 함께 충남인재육성재단을 투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랫동안 이곳에 터를 잡고 활동해왔지만 정작 대전 시민들은 잘 알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충남장학회 및 충남학생기숙사 통합하여 2012년 1월에 출범하였고, 활발한 인재육성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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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행사가 많은 계절이라 그런지 많은 회원 분들이 참석을 못하게 되면서 가족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 소박한 인사말을 나누었습니다. 희망제작소의 6,700여명 전체 회원 중에 대전, 충남지역의 회원은 194명입니다. 이 회원들이 희망제작소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희망제작소 창립 멤버인 충남인재육성재단 김광식 상임이사(희망제작소 이사)가? ‘대전, 충남 회원들을 위한 오늘의 이 의미 있는 시간에 공감하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한다.’ 라는 말로 환영해주었습니다. 2005년도에 희망제작소를 창립하기 위한 준비부터 희망제작소 부소장으로도 활동을 하면서 겪은 희망제작소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명실공이 대한민국 몇 개 되지 않는 민간싱크탱크임을 자부한다는 그는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한국 시민사회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조직임을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전 시민사회단체가 견제와 비판을 주로 하는 조직이었다면,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대안을 만들고 실행할 수 있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시민사회에 대한 민간싱크탱크 역할에 대한 기대가 생기기 시작했고, 마을 만들기, 사회적기업, 사회적경제 등 자본주의를 대체할 수 있는 변화의 과정에 있어 희망제작소가 사회에 던진 화두, 문제의식이 중요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회원님들도 주변의 사람들에게 희망제작소를 알려 나눔의 미학을 퍼트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라는 메시지로 마무리하며, 그동안 가졌던 희망제작소의 탄생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었습니다.

윤석인 소장은 회원들에게 <희망제작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회원들은 희망제작소의 역사를 통해 오늘까지 이어진 여러 가지 연구와 실행사업을 들으며 때때로 웃다가도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윤석인 소장은 ‘희망제작소는 후원하기 쉽지 않은 조직인데 신뢰해주시는 회원들이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지역의 회원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갖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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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회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차례입니다.
회원들의 모습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의자를 원형으로 배치하여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올해 1월 14일에 지역으로 내려온 정은태, 신경희 부부.
정은태 회원은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제 3섹터인 시민사회에 관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희망제작소에 감사한다고 말문을 연 그는 이미 희망제작소의 오랜 벗입니다. 희망제작소에서 교육받은 기간이 앞으로 남아있는 삶의 지표가 되었다며, 현재는 <만만만 사업 봉사단>이라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 명의 후원자가 모여 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1만원을 후원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합니다. 은퇴 하신 분들의 아이디어가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희망도레미 대전지사를 세우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제작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고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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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희 회원은 2008년, NGO 대학원을 다니면서 희망제작소 SDS(Social Designer School) 1기 출신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했던 당시, 신탄진에서 서울까지 오가며 즐거운 배움을 터득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노인요양원의 시설장으로 일하면서 서울에서 희망도레미 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였습니다. 노인요양원이 안정화가 되면 다시 희망도레미 활동을 한다고 하니 멋진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이러한 희망찬 회원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희망제작소의 미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본연의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희망제작소 희망별동대를 통해 발굴된 청년사회적기업 조선그루브(명사:한국의 옛 이름/외래어:리듬을 타는 몸짓)의 이수관 대표도 자리에 함께하였습니다. 지역자원과 함께 공정한 예술문화 시장을 만드는 예술문화콘텐츠 기획사입니다. 대학로 거리공연 문화를 만들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을 하면서 즐거움도 만끽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수익구조를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다양한 문화자원을 통해 대전뿐만이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대표문화기획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때 “서로 윈윈 합시다!” 라는 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회원들의 네트워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인연이 만들어나가자고 의기투합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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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재 회원은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희망제작소를 잘 몰랐지만 오늘 많이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전의 젊은 청년들이 운영하고 있는 공감만세(희망별동대 청년사회적기업)라는 공정여행사와 대흥동 투어를 한 적이 있는데 지역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원도심에 희망이 넘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역의 네트워크를 잘 알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며 서로 정보를 나누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공정여행을 통해 학교에서 소풍도 가고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비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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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이야기를 경청하던 임동석 회원이 말문을 열었습니다. 희망제작소를 안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도서관에 가서 <1천개의 직업> 책을 읽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꿈을 많이 꿉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희망제작소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이렇게 대전에서 바로 모임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박자가 딱딱 맞는 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오신 소장님과 연구원들, 그리고 회원들과 함께 가족적인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히며 ‘꿈과 희망이 바로 희망제작소에 있다고 생각한다. 힘닿는 데까지 참여하겠다.’고 신입회원으로써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렇게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토론하고 질문도 하면서 회원들 간의 소통은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그들의 사이는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서로의 생각에 아이디어를 보태며 제안을 하는 동안, 희망제작소는 회원들에게서 얻는 명분을 통해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시한번 가슴에 새겨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글, 사진 : 회원재정센터 김현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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