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와 독일, 유럽 평생학습 현장에서
배운다

개요

“마을만들기는 곧 사람 만들기이다.”
“교육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변화된 사람들이 모여 도시를 바꾼다.”

지방자치 시대, 지역 주민 교육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궁극적으로 지방자치의 성공은 건강한 시민의식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건강한 시민의식은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친 평생교육을 통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국민 개개인의 생애 전반에 걸친 학습권을 보장하고 촉진하기 위해 2000년 평생교육법을 공포, 시행하고 있으며, 지역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2001년부터 평생학습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전국평생학습도시 협의회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평생학습도시 단체장의 마인드 제고와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해 왔으며, 올해 2013년에는 OECD 회원국 중 평생학습 참여율이 최상위권인 독일과 덴마크를 방문하였다.

이 보고서는 전국평생학습도시 협의회에서 주최한 이번 해외연수에 동행하여 덴마크와 독일의 성인교육의 발전과정, 다양한 학습자원 간 네트워킹, 사회통합정책으로써 성인교육 프로그램 등을 집중해서 살펴보고 정리한 글이다.

오랜 역사적 배경과 전통을 가지고 있는 덴마크와 독일의 성인교육을 7박9일이라는 짧은 연수를 통해 정리한다는 것은 ‘코끼리 다리만지기’에 불과하다. 이 보고서는 이런 한계를 조금이나마 극복하고자, 인터뷰 녹취록, 발표자료, 현지에서 가지고 온 방대한 양의 자료들, 각 기관 홈페이지 등을 번역, 분석해 보충했음을 밝힌다.

사회복지의 나라 덴마크. 민주시민교육의 나라 독일. 우리가 선진국이라 칭하는 많은 국가들 중에서도 단연 교육, 복지, 환경, 문화 등 모든 삶의 지표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두 나라 성인교육의 특징은 다양성, 개방성, 통합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오랜 역사동안 숱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사회통합과 지속가능한 성인교육 제도를 만들어 낸 그들의 노력과 경험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한국 성인교육, 평생학습 현장에서 적용 가능성, 시사점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목차

1. 휴먼라이브러리
2. 덴마크성인교육협회
3. 독일 학습하는 지역들 – 오펜바흐 시민대학
4. 본 시민대학
5.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