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맙습니다

우리 사회의 희망씨,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님을 소개합니다.

희망제작소 1004클럽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내가 즐거운 방법,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 세상을 바꾸는 가장 매력적인 기부를 실천하기 위해 기부자가 모금 방법을 결정하는 맞춤형 기부 커뮤니티입니다.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기부 천사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7년 전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TV 드라마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바이러스라는 말은 썩 좋은 느낌을 주진 않았는데 이 드라마로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했다. 그 후 ‘행복 바이러스’니 ‘감동 바이러스’니 하는 신조어들이 속속 퍼졌고 온 세상을 밝게 비춰 주었다. 전주에서 만난 1004 클럽 정창남(변호사), 정희옥(군산대학교 교수) 부부 후원회원도 우리 사회에 ‘감동 바이러스’를 전해주는 멋진 이들이다.

정창남, 정희옥 후원회원은 1004클럽에 가입하면서 이런 글을 남겼다.

“아들 하영이가 세상을 따뜻하게, 지구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길 늘 기도합니다. 희망제작소의 설립취지도 ‘따뜻한 세상, 아름다운 지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세상을 만드는 데 저의 작은 보탬이 가장 잘 쓰일 것 같은 곳이라 믿고 기부합니다. 이런 기부 기회를 주신 희망제작소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지금까지 뿌린 씨앗이 열매 맺고, 또 많은 작은 씨앗들을 계속 뿌려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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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바꾸는 일에 기부

“아들의 소아과 주치의였던 전주 김주형 원장님이 전주아름다운가게 터를 기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희망제작소를 알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1004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정희옥 후원회원은 지난 2010년 6월에 1004클럽 후원회원이 되었다. 그 당시 ‘기부란 우리 사회를 바꾸는 일에 해야 하고 또 후원금은 그런 곳에 쓰여야 한다는 생각에 후원을 한다’고 말했다.

“맞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식을 둔 부모는 늘 그 자식들이 앞으로 ‘살아갈 만한 좋은 세상’이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세상을 만드는 데 희망제작소가 작은 변화라도 만들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여 기부하였습니다.”

1004클럽 회원들과 맺은 좋은 인연

정창남, 정희옥 후원회원은 지난 2011년 희망제작소 터키, 그리스 해외탐방에 참가해서 1004클럽 여러 후원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때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제가 2010년 두 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육체적으로 약하고 지쳐있었는데, 터키와 그리스는 항상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지요, 처음에는 힘들지 않을까 망설였는데 용기를 내어 길을 나섰습니다.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 터키와 그리스도 좋았지만, 그분들과 인연이 더욱 값진 것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분들이 있는 한 우리 사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갖게 되었습니다.”

함께 웃고 좋은 곳을 보는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은 더 친해진다고 한다. ‘여행과 연애는 서로 같다’고 하는 말이 있다. 여행지로 떠나기 전 그 설렘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기 전의 그 발그레한 마음은 진짜 서로 통하지 않을까? 이런 여행의 감동 속에서 정창남 후원회원도 1004클럽에 가입해서 부부 1004가 되었다.

나눔 바이러스가 충만한 부부

정창남 후원회원은 전주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내고 지금은 전주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원해서 활동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김제지역 ‘마을변호사’ 활동을 신청할 만큼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많은 열의를 가지고 있다.

정희옥 후원회원은 대학에서 지구물리를 강의하고 있다. 정 후원회원은 지구물리와 지반탐사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 분야 연구에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백두산 지질 탐사를 다녀와서 ‘백두산 폭발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전주 지역에서 대중 강연도 활발히 하고 있다.

“백두산을 세 방향에서 올라가며 1천 년 전 백두산 폭발의 지질학적 현상을 관찰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두만강을 끼고 걸었는데 나지막한 시멘트 기둥이 간간이 서 있는 건너편이 북한이었습니다. 가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학자의 열정이란 나이와 무관하고 정말 끝이 없는 것일까. 정 후원회원은 지난 여름방학 내내 휴가도 반납하고 스페인어를 인터넷으로 독학했다. 갑자기 스페인어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운 외국어를 배우면 세상이 넓어집니다. 언젠가 내가 만날 남미 문화와 사람들이 열어 줄 세상을 기대하며 공부합니다. 늘 영어 이외의 언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다음 연구 안식년을 스페인으로 가 볼까 하는 생각도 있어서 시작했는데 대단히 매력적인 언어여서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 아직 많이 서툽니다.”

부부는 살면서 작은 어려움이 있을 때도 높은 산을 오를 때 한발 한발 오르다 보면 언젠가는 정상에 도달하는 것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견디어 왔다고 말한다. 자신들보다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을 위해 오늘도 기도하는 삶을 살고 있다. 부부가 은퇴한 후에는 함께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서로 다르면서도 존중할 수 있는 세상을 희망합니다. 아울러 희망제작소에서 하는 일들이 구체적으로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_ 시민사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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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