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본 박원순 그리고 희망제작소①] 에코모션 대표 테드 플래니건이 본 희망제작소와 한국


한국 희망제작소의 기후변화팀을 방문했던 테드 플래니건 (미국 기후 및 에너지 전문가)이 한국 방문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서 에코모션(Eco-motion) 뉴스레터를 ‘희망제작소 그리고 한국’ 특집으로 소개해주었습니다. 테드 플래니건은 제작소 방문 당시 막역한 친구 사이인 최양일 변호사(국제변호사, 캐나다 거주)와 함께하였습니다. 이 뉴스레터의 내용 중 일부를 번역하여 희망제작소 뉴스로 공유합니다. 번역은 고리(통번역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의 전하얀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밖에서 본 박원순 그리고 희망제작소] 연재는 4편까지 계속됩니다.

뉴스 링크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계획 : 미국과 유럽 도시로부터의 교훈
ECOMOTION 뉴스레터 “Special Korea Issue” 원문 보기

[##_1C|1149801727.jpg|width=”355″ height=”258″ alt=”?”|박원순과 최양일._##]
희망제작소(The Hope Institute)

최양일 변호사의 오랜 친구인 박원순 변호사는 3년 전에 희망제작소를 설립했다. 희망제작소는 이미 한국의 주요 비영리기관 중 한 곳이 되었으며, 싱크탱크로서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대안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희망제작소는 독립적인 민간 연구소로서 혁신적인 실험과 과감한 시도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런 목표를 기반으로 실용주의와 잘 융합하고 있는 점을 긍지로 삼고 있다. (희망제작소는 설립 시 ’21세기 실학운동’이라는 모토를 내세웠다.-편집자주)

박원순 변호사는 현재 희망제작소에 집중하고 있다. 1970년대, 학생운동을 하다 수감된 경험을 한 후 그의 생활은 그가 정신적으로 추구하는 길을 따라 왔다. 박 변호사는 이전에 아름다운 재단 일을 했는데, 재단은 현재도 계속 기부 문화를 촉진하면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망제작소는 아름다운 재단과 더불어 밝고 지속 가능한 미래 한국 사회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희망제작소는 대안적이다. 모든 연구원은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 건물 안에는 기타가 마치 우산처럼 우뚝 서있기도 하다. 연구소에는 ‘사회창안센터’와 조례, 지역, 자치 재정에 관한 일을 하는 ‘뿌리센터’가 있으며 주민참여클리닉도 있다. ‘공공문화센터’는 미시적인 문제에서 거시적인 문제까지, 사업적인 측면에서 도시와 세계 녹색 공간 디자인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희망아카데미’는 공무원학교를 운영하면서 지방 자치단체장과 공무원을 위해 지역과 해외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팀’ 은 전 세계의 지식 기술에 중점을 두며 지혜를 제공한다. 세계도시라이브러리, 지식관리시스템과 해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혜센터는 현재 국제팀으로 이름을 바꾸고 희망제작소 안팎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해외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제팀 내부에는 싱크탱크 사업, 해외정책동향 및 싱크탱크 소개와 분석을 하는 ‘글로벌브레인투데이’, 세계 곳곳의 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과 소식을 전하는 ‘세계도시라이브러리’가 있다. 또한 통번역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고리’는 내부 사업자들의 통번역 업무를 지원한다.-편집자주)

‘대안센터’는 퇴직자들의 후반 인생을 설계하는 “해피 시니어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재난관리 연구’와 ‘소기업발전소’를 운영한다. 각각의 경우, 혁신이 촉진, 즉 더 희망찬 사회를 만들기 위한 씨앗이 뿌려지는 것이다.

희망제작소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고 시스템의 과감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기후환경팀’은 기술적이고 행동적인 변화를 모두 활용해 일을 하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 내가 주로 한 일은 유명한 미국의 도시와 유럽의 재생가능 에너지 정책에서 얻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교훈과 식견을 전달하는 것이었다.

[##_1R|1135140759.jpg|width=”300″ height=”216″ alt=”?”|서울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도시(메트로폴리탄) 이다. _##]재생가능 에너지 시대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과제 중 하나는 “전통적인” 에너지 자원의 부족이다. 한국에서는 석유나 천연가스, 우라늄이 나지 않고 석탄도 매우 한정적이다. 한국은 자원의 거의 전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에너지의 50%를 석유에서, 24%는 석탄, 14%는 원자력, 12%는 천연가스에서 얻는다.

캘리포니아와 마찬가지로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전기 용량은 약 60GW정도가 된다. 수요는 점점 증가해서 매년 거의 4%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주로 연료로 사용하는 자원은 석탄, 원자력, 천연가스이다. 원자력 발전으로 어느 정도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었지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는 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한국인들은 원자력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기에는 위험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자력을 더 많이 보유할 것인가? 원자력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원자력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점을 큰 장점으로 여긴다. 어떤 지도자들은 원자력 발전의 새로운 흐름을 도모하고 있기도 하다.

주요 에너지원 중 재생가능 에너지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5년경 2%를 넘어섰다. 이 재생가능 에너지의 90%가 폐기된 발전소에서 나왔다. 그 중 태양 에너지가 4%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국은 계획을 가지고 있고 또한 행동이 재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의 에너지 비전 2030은 수입 에너지원의 사용을 35%로 떨어뜨리고 재생가능 에너지를 9%로 늘리는 계획이다. 중간 목표는 2011년까지 재생가능 에너지의 사용을 5%까지 늘리는 것이다. (정부의 계획이 최근 변경되어, 제4차 기후변화대응 종합기본계획을 보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06년 2.24%에서 2030년 11%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편집자주)

서울에 머무는 동안에 나는 미국 대사관에서 상무관을 만났다. 건물은 보기 흉하고 엄청나게 거대했지만 감사하게도 좋은 정보와 식견을 접할 수 있었다. 태양 에너지? 그렇다. “오렌지가 어디서 자라든, 태양은 존재하니까.” 그는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오렌지는 한국 전역에서 자란다. 그러나 태양광 패널은 어디 있나? 나는 천연가스 라인이 없는 농촌 지역에서 소수의 태양 지열 시스템을 봤을 뿐이었다. 에너지 비전 2030은 2012년까지 십만 가구에 태양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밖에서 본 박원순 그리고 희망제작소] 연재순서

1. 에코모션 대표 테드 플래니건이 본 희망제작소와 한국 (2008.12.16)
2. 지역과 농촌에서 땀방울로 희망을 빚어내자…월간 <참여사회> 2009년 1월호
3. <연합초대석>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연합뉴스 (2009.1.6)
4. 시민연구소 파견 1호 공무원 이야기…박병윤 완주군 공무원
5. <시사IN> 신년강좌 ‘위기에서 길을 묻다’…시사IN (200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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