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루뱅에서 온 편지

서울에서도 봄 기운이 완연했던 일요일 오후, 봄기운 가득 담은 사진 3장이 벨기에 루뱅에서 도착했다. 세계도시라이브러리 필진으로 참여하게 된 이태호 교수가 첫 글과 함께 보내준 사진이다.

[##_1M|1212409487.jpg|width=”560″ height=”354″ alt=”?”|_##]이태호 교수는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양곡유통위원회(농림부) 위원을 역임했으며,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번 해(2008년) 2월부터 벨기에 루뱅 대학에서 이행경제학(transition economics)를 연구하게 되었다. 세계도시라이브러리에는 ‘농업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글을 연재한다.

벚꽃 사진이 무척 인상적이다. 아마도 다음 글에서는 활짝 핀 벚꽃을 상상하며 읽게 될 것이다.이 교수가 풀어낼 이야기는 이제 그의 집 담벼락과 성당의 종탑과 함께 전해지게 될 것이다. 산책길에 우연히 찍었을 오래된 문도 이제 우리 기억 속에 남게 될 것이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그의 독백처럼 이 산책길에서 우리 농업에 대한 그의 사색은 긍정적인 기운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이런 이야기로 이태호 교수의 코너를 소개하는 것은 낭만적이고 감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함이 아니다. 벨기에 루뱅이라는 우리가 가늠하기 힘든 공간에서 그가 들려줄 우리 나라의 미래 농업에 대해 미리 겁먹지 말자는 것이다.

이제 그와 함께 뭔가 좋은 일을 줄 듯한 오래된 문을 지나 그의 집 담벼락에 기대어 있는 자전거를 타고, 어디 곳엔가 피어 있을 벚꽃을 찾아보자. 그리고, 그가 들려줄 이야기들을 멀리 보이는 성당의 종탑에서 울릴 종소리인 듯 기다려보자. 그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한국 농업”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벌써부터 나는 이태호 교수의 두번째 이야기로 마음이 설렌다. 부디 여러분도 그러하시길.

이태호의 루뱅에서 바라본 한국 농업의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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