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골목의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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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걷다
이야기가 있는 동네 기행

지은이 김기홍ㆍ이애란ㆍ정혜진 글, 이지용 사진
분 야 여행/기행
체 재 140*200, 239쪽
가 격 10000원
발행일 2008년 12월 22일
펴낸곳 이매진
ISBN 978-89-90816-76-4 (03980)

역사와 사람을 고스란히 품은 우리 동네 골목 이야기
우리 동네 골목에는 사람이 살고, 역사가 숨쉰다….

대구의 골목이 책으로 엮이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총서 9권 ‘골목을 걷다- 이야기가 있는 동네기행’이 나왔다. 이 책은 영남일보 기자 여섯 명으로 구성된 ‘골목탐사팀’(이지용, 이애란, 김기홍, 정혜진, 백승운, 최은지)의 공동 작업으로 발간되었다.

이 책에는 다양한 대구지역의 골목을 소개하였다. 대구의 옛 이름인 달구벌의 유래가 됐지만 이제는 한물간 동물원인 달성공원을 시작으로, 화교와 기생들의 거리였던 종로, 약전골목 남성로, 골목 한 바퀴 돌면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대구 최대 공구골목인 북성로, 박근혜 생가와 50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킨 약국이 있던 젊음의 거리 동성로, 일제 강점기 대구 부촌으로 유명하던 진골목, 시민이 지켜낸 이상화 고택이 있는 계산동에 대한 설명이 있다.

그리고 운동권 학생들을 보듬어주다가 경찰서에 숱하게 끌려가던 할머니가 주인인 곡주사가 있는 덕산동, 대구의 몽마르트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동산, 연극의 무대가 된 금수세탁소가 있는 수창동, 70여 년 동안 은행으로 쓰이다 박물관으로 변신 준비 중인 근대 건축물이 남아 있는 포정동, 가톨릭 기관이 모여 있는 남산동, 담장 허물기 원조 동네 삼덕동3가 등이 바로 그 골목이다. 그 골목에는 역사와 사람이 숨쉬고 있다.

골목에서 지역의 소중함을 알다

골목은 좁기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을 걷게 만든다. 빠름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 골목은 어쩌면 시대에 따라오지 못하는 낙오자로 인식되기 쉽다. 확장된 큰 도로, 번적거리는 건물을 좋게 보는 사람들은 골목은 없어져도 좋은 것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온 대구의 골목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와 스토리를 알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재다. 이 책에서 역사의 숨결을 알 수 있어 지역의 소중함에 대해 절실히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지역의 희망을 찾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총서-

‘골목을 걷다’는 2007년~2008년에 나온 ‘희망제작소 지역희망찾기’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다. 총서 이름은 ‘희망제작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바뀌었지만 지역의 일꾼들과 지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역 연구자들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의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희망제작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총서는 2009년에도 20여 권이 더 발간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책은 계속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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