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맙습니다

우리 사회의 희망씨,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님을 소개합니다.

1004클럽 회원분들 중에는 사회곳곳에서 활약하시는 회원분들이 정말 많으신데요,
김영익 회원님(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께서는 ‘한국증시를 움직이는 베스트10’에 선정되어 7월13일 일요서울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 짝짝짝! 한국증시 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부문화까지도 움직여 주시는 소장님, 앞으로도 더 많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한국증시를 움직이는 베스트10 김영익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성공하고 싶으면 환경 탓 말고 노력하라”
▣ 글 편집부 기자

‘프로로 산다는 것’은 ‘무’에서 ‘유’를 이룬 우리나라 최고 애널리스트인 김영익 소장의 자서전적인 이야기다. 김영익 소장은 “좋은 환경을 가지지 않았더라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김영익 소장은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보냈다. 중·고등학교도 학비가 없어 중도에 포기했다. 그러나 이런 환경을 딛고 부단한 노력을 통해 지금의 ‘성공’을 일궈냈다. 지금 그는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증권맨으로 꼽힌다. 그의 소박한 꿈들이 모여 현재의 위치에 있기까지 저자의 치열한 노력들과 용기가 보통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그는 9·11사건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정확히 말하면 9·11 테러 때 주가급락과 이후 급등을 족집게처럼 예측한 것이 계기가 됐다.

”사용자

그는 그가 만든 주가예고지표를 통해 주식시장을 진단한다. 그는 주가예고지표를 통해 10월 이후 주가상승이 시작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람들은 이 의견에 코웃음을 쳤다.

당시 증권시장의 주변 환경이 불확실한데 주가급등은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를 인터뷰하러 온 한 기자는 그를 ‘장사꾼’이라며 비웃기까지 했다. 이 후 2004년 5월 8일의 주가하락, 2005년 주가상승, 올해 2분기 주가 하락 등 남들과 차별되는 정확한 주가예측으로 ‘김영익’이라는 브랜드가 형성됐다. 증권시장에서 특별한 존재로 우뚝 섰다. ‘김영익’이라는 브랜드만 믿고 주식에 투자를 결정하는 사람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을 위해 노력하라! 공부하라!

김영익 소장은 하루아침에 성공한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때 공부를 썩 잘했다. 하지만 가난 때문에 남들처럼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우연히 동네 형의 소개로 알게 된 교회를 통해 중학교 공부를 계속하게 됐다. 이 후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등학교 과정을 패스했다. 그는 부단한 노력을 했다. 책을 거의 통째로 외워버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증권회사와 병행해 대학원을 다닐 때도 남들 몇 배로 자료 수집을 하고 분석집을 냈다. 지금도 그는 새벽 4시면 일어나 6시에 출근한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정보 수집을 시작하며 하루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그는 하루 평균 3회 이상의 강의를 나가며, 한 달에 5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증권가의 ‘족집게’라 불리는 그는 자기계발 방법이 뭔가 특별할 것 같았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지요. 독서를 많이 해야 합니다. 최근 나오는 논문이나 글들 꾸준히 읽는 게 중요하지요”라고 말했다. 평범한 모범 답안식 대답이다. 그가 말하니 특별하게 느껴졌다.

헬렌 켈러처럼 ‘매일을 마지막 날처럼’

그는 존경하는 멘토로 헬렌 켈러를 꼽는다. 그의 책상에는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책이 항상 놓여있다. 이 책은 항상 그에게 힘이 된다. 헬렌 켈러는 앞을 보지도 듣지도 못했지만 우리보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았다.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 그의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뭇잎의 부드러운 촉감, 소나무의 울퉁불퉁한 껍질, 시원한 시냇물에서 각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사랑했다.

김영익은 하루하루 일분 일초를 치열하게 사는 애널리스트다. 바쁜 삶에 힘듦을 느끼는 것보다 ‘헬렌 켈러’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 노력한다. 그것이 ‘김영익 식’ 삶의 방식인 셈이다.

그는 “매일매일 내일 당장 죽을 사람처럼 사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러면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록새록 느낄 수 있다. 우리는 부드럽고 활기차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헬렌 켈러의 말을 인용했다.

이 말을 가슴깊이 새기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 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혼신을 다해 일한다. 이러한 노력이 그를 오늘의 자리에 있게 했다.

그의 또 다른 멘토는 마틴 울프이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경제칼럼니스트다. 경제현상에 관해 날카롭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시사적 칼럼을 쓰는 인물이다. 마틴 울프의 경제에 대한 안목을 통해 그는 경제를 읽는 법을 배웠다. 오늘의 애널리스트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는 대신증권 양재봉 창업주를 존경한다. 통계와 분석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들이 갖지 못한 오랜 경험과 철학을 통해 주가를 예측하는 능력을 가졌다. 양 창업주를 통해 그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경험과 통찰력을 배웠다. 수많은 애널리스트가 다양한 분석과 통계를 통해 주가를 예측하지만 실패하는 건 통찰력이 없어서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사회적 통념으로 보면 김영익 상무는 성공했다. 그러나 그가 생각하는 성공이라는 기준은 달랐다. 그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가 있고, 거액의 돈이 왔다 갔다 하는 증권시장에서 사람들이 나를 신뢰한다’ 는 면에서 자신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누는 삶을 살고파

그를 인터뷰했던 신문들은 가난 속에서 성공을 이룬 그의 삶을 조명했다. 이를 본 일반대중에게서 편지나 격려 전화를 많이 받았다. 깨알 같은 글씨로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식의 편지가 대부분이었다. 그는 크게 감동을 받았다. ‘나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가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프로로 산다는 것’ 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컴퓨터를 활용한 경제 분석 길잡이’, 작년에 출간한 ‘반드시 돈이 되는 저 평가주를 짚어주마’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지난 번 책 수익금을 기부했듯, 이 책의 수익금도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의 자녀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SRF(Social Responsibility Fund)를 운용해 보고 싶다고 했다. SRF는 사회적 책임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고 투자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펀드다. 그는 조금이나마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어한다.

그는 “이코노미스트·스트레지스트로 앞으로 10년간은 남고 싶어요. 시장에서만 받아준다면말이죠”라며 웃어보였다.

그의 후배들은 그가 앞으로 10년은 더 일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애널리스트의 수명은 짧다. 현재로서도 충분히 귀감이 된다. 그가 오래도록 일하는 것은 후배들에게도 희망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