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10
11월의 마지막 날, 서울시 교육청에서 주최하고, 희망제작소가 주관하는 ‘2010 꿈의 학교, 새로운 직업축제’가 서울시 강서구 88체육관에서 23일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생애전환기라고 할 수 있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5,0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직업관을 형성하고, 자기주도적 진로 선택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명사 특강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미래의 직업이라는 이름으로 300개의 새로운 직업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2m가 넘는 높이의 전시부스에 300개의 새로운 직업들을 판넬로 제작해 전시했습니다. ‘세상, 사람, 미래의 큰 주제 아래 전시된 직업들은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중3, 3 학생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아직 존재하지 않는 애완동물심리치료사와 책사냥꾼과 같은 직업들은 학생들에게 높은 관심과 커다란 호응을 받았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직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면서, 관람시간이 더 넉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용자

전시 이후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박 상임이사는 자신이 걸어온 삶의 길을 언급하면서 전시장에 전시되어있는 새로운 직업들을 소개해 행사장을 찾은 고3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오후 강연에서는 희망별동대 1기 출신인 청년 사회적기업 빛트인 정천식 대표와 공감만세 고두환 대표가 나섰습니다. 오전과 달리 중3 학생들이 청중의 주를 이루었던 오후 강연은 다소 산만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었지만, 몇몇 학생들은 공감만세가 진행하고 있는 공정여행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행사 둘째 날에는 아름다운커피 이강백 사무처장이 공정무역을 소개하며 청소년들에게 가치있는 일자리와 직업에 대한 발상전환을 주문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변호사에서 ‘도전할 자유’를 설파하는 기업가로 변신한 오이씨 장영화 대표와  대기업 웹기획자에서 소셜네트워크 전문가로 거듭난 CO-UP  양석원 대표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두 강사의 상상력과 도전하는 삶의 이력이 학생들을 자극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축하 공연도 마련되었습니다.  첫 날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학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폭발적인 가창력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몇몇 남학생들은 굵고 낮은 목소리로 아이유의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했답니다. 잠실여고 댄스 동아리 워츠업의 공연으로 첫날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워츠업의 매력적인 공연 때문에 유명 가수의 공연이 끝났음에도 자리를 지킬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남학생들이 아이유의 공연에 열광했다면 여학생들은 슈퍼스타K 출신 가수 서인국씨의 공연에 열광했습니다. 이 외에도 먼데이키즈와 시크릿이 신나는 공연을 펼쳐주었고, 동일여전산디자인고 마칭밴드와 영등포공고 난타동아리 리듬앤스쿨, 경복비즈니스고 댄스 동아리 비익조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010 꿈의 학교, 새로운 직업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더욱 다양한 꿈을 꾸며  도전정신을 잃지 않기를 기대해봅니다.
 
★ 행사 관련 보도 

의미도 남다르다! ‘미래 유망 직업’   (KBS) 
어른도 모르는 세계…”이런 직업 어때요?”  (MBN)

글_소기업발전소 정지영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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