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장학교, 희망여정의 닻을 내리다



10월의 마지막 날, 오후 3시경 2층 희망모울에 하나 둘씩 모인 사람들로 금세 잔칫집 분위기로 술렁거렸다. 제각기 빨간 나비 넥타이, 주황빛 머플러를 목에 둘러보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단체사진이 커다란 현수막으로 변신하여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어수선 하던 분위기도 잠시, 곧이어 제1기 좋은시장학교 (Good Mayor-to-be Academy)의 수료식이 시작되었다.


제1기 좋은시장학교 37명 수료


수료생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료식은 지난 4개월간의 교육과정과 활동을 담은 슬라이드쇼로 그 문을 열었다. 슬라이드쇼를 보는 내내 수료생들은 지난 시간을 되새기며 감회에 젖고, 생생한 교육장면을 보는 가족들도 감동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_1C|1136422761.jpg|width=”450″ height=”300″ alt=”?”|수료식사를 하는 김광웅 좋은시장학교장_##]
지난 6월 20일 39명이 입학하여 매주 금요일에 진행된 제1기 좋은시장학교는 기본강의와 특강, 국내외 스터디투어, 지역 청사진 발표회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으며 높은 참석률을 보인 이 날 수료식에서 총 37명이 수료하였다.
[##_1C|1288691926.jpg|width=”420″ height=”280″ alt=”?”|’한번도 빠지지 않은 열심상’ 수상자들의 소감 한마디_##]
한 사람씩 나와 수료증을 받은 후, 각종 상을 받는 순서에서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고 한명씩 호명될 때마다 환호와 축하의 박수로 활기찬 분위기를 더해갔다.
하루도 결석하지 않고 전 과정을 참여한 수료생들은 “한번도 빠지지 않은 열심상”(9명)을, 안타깝게도 한 강좌를 놓친 수강자들은 “딱 한번 빠진 아차상”(4명)을 수상했다.

특히 제1기 좋은시장학교에는 전국 곳곳에서 참석한 수강자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제주, 순천, 여수, 김해 등 가장 멀리에서 등교한 4명은 “불원천리(不遠千里)상”을 받았다. 불원천리상을 받은 수상자들은 그 열정과 노력에 답하는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시각장애인 수강자와 동행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동료에게 “아름다운 동행상”을, 이미 자치단체장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다른 동료들을 위해 현장답사 기회를 제공한 수강자는 “배움자리상”을 받으며 참석자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_1C|1248338305.jpg|width=”450″ height=”300″ alt=”?”|후원카드를 전달하는 수료생 대표 한숭동님 _##]
21세기 창조적 리더십은 공유, 팀, 파트너십으로서의 리더십

이날 수료식사에서 김광웅 좋은시장학교장(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은 “유권자, 시민, 사회의 욕망과 정체를 정확히 파악한 토대 위에서 선거전략을 짜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내 능력과 자질을 냉철히 판단한 후에 잠재적 가능성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21세기 창조적 리더십은 공유하는 리더십과 팀리더십, 그리고 파트너십이고 이성중심적 합리주의에만 중심을 두는 것이 아닌, 상상력과 감성이 축이 되는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순동 동문회 회장은 답사를 통해 ”’누군가는 다른 길을 가야 한다. 마음과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한다’는 좋은시장학교의 모토를 우리 사회에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료생을 대표하여 굳은 의지를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수료생들은 희망제작소에 대한 감사의 표현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다는 뜻에서 후원회원 가입서를 박원순 상임이사에게 전달하고, 친환경 목공기술을 활용한 소나무 탁자를 기증하였다.


지역사회를 새롭게 디자인 해야

박원순 상임이사는 “희망제작소와 소통의 다리가 놓인 것 같다.”며 “영어에서 졸업식이라는 말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깊은 의미가 있듯이 이제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고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사회를 디자인 하면서 새롭고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기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_1C|1369249371.jpg|width=”550″ height=”366″ alt=”?”|수료생들이 모두 함께한 ‘희망의 나라로’ 합창_##]
수료증 전달식이 끝난 후 수료생들이 직접 꾸미는 자축마당에서는 송경태님이 좋은시장학교를 수료하는 소감을 대신하여 ‘희망의 빛’이라는 축시를 낭독하여 큰 감동을 전해주었다. 이어 특별 손님 김재홍님의 색소폰 연주와 수료생 박덕동님의 판소리(고수 김평부)로 한껏 흥을 돋우며 환호를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모든 수료생들이 나비넥타이와 머플러를 두르고’희망의 나라로’를 합창할 때에는 희망제작소의 많은 연구원들도 참석하여 축하의 박수갈채를 보내며 수료식을 마무리 했다.


[##_1C|1278844412.jpg|width=”600″ height=”400″ alt=”?”|제1기 좋은시장학교 수료생_##]
좋은시장학교는 지난 6월, 민선자치시대에 걸맞은 도덕성, 참여와 통합중심의 리더십 그리고 상상력과 기획력을 갖춘 공공리더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모토로 출발하였다. 새로운 비전과 대안으로 지역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능력을 키우는 학교, 좋은시장학교는 2009년 제 2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제2기 좋은시장학교는 2009년 1월 모집을 끝낸 후 2월 하순경 첫 항해를 시작한다.
(문의 070-7580-8131)



Comments

“좋은 시장학교, 희망여정의 닻을 내리다” 에 하나의 답글

  1. dandymo 아바타
    dandymo

    공부를 마친 학우들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이죠? 모두 만족스럽게 과정을 마쳤기 때문이죠. 이런 기회를 기획해 주신 희망제작소에 감사드리고. 임연구원님 수료식 소식정리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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