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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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희망제작소 사회혁신센터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사회혁신’이라는 개념 아래 살펴보고 이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한국 사회혁신 사례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간 20여 명의 관계자 인터뷰ㆍ문헌 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영문 사례집 한국 사회혁신 둘러보기(A guided Tour of Social Innovation in South Korea)’ 로 묶어냈고, 2011 아시아 NGO 이노베이션 서밋 에서도 공유했습니다. 영문으로 발간된 본 사례집을 챕터별로 한국어로 번역해 소개합니다.

5.2 희망제작소의 사회혁신 프로그램
5.2.3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전라북도 완주군의 다양한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지역 은행과 지역 주민들이 모은 기금으로 세워졌고, 완주군과 희망제작소 뿌리센터 연구원들이 그 운영을 맡고 있다. 2010년 9월 개관 당시부터 커뮤니티비즈니스 관련 지역민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활발하게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있으며, 다양한 커뮤니티비즈니스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세 단계(예비창업 공동체, 창업 공동체, 농촌형 사회적기업)별 지원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사회적 요구
한국에서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농촌 지역은 인구 및 지방세 감소, 노령화, 소농의 몰락, 마을 공동체 붕괴, 주민 자치 역량 부족, 정책소외, 활력저하 등과 같은 만성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전라북도 완주군은 한반도 남서쪽에 위치한 인구 팔만 오천명의 작은 지역으로, 이러한 농촌 지역의 만성적인 문제를 역시 피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재정 자립도 23%, 노령화 비율 46%, 전체 인구 대비 농가 비율은 80% 정도이다. 지방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하여 완주군청은 대기업들을 완주군에 유치하였지만 이러한 대기업들이 내는 지방세는 완주군 지방 재정 전체의 약 3.8%인 약 12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뿐만아니라 대기업 종사자의 대부분이 완주군에 인접한 전주시에 거주를 하고 있어, 이들의 완주군내 소비는 매우 제한적이다. 이처럼 완주군에 유치된 대기업들이 완주군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는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완주군은 지역 공동체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방법을 간절히 모색하고 있다.
사회혁신 프로그램
희망제작소 뿌리센터는 지역 커뮤니티의 재생을 위한 방안으로 커뮤니티비즈니스를 소개하였다. 커뮤니티비즈니스는 지역민들이 지역의 자산을 이용하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를 하는 비즈니스 유형이다. 뿌리센터는 커뮤니티비즈니스 전문가들을 모아 팀을 꾸리고, 지역에서 커뮤니티비즈니스가 시작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을 하고있다. 커뮤니티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첫걸음으로 뿌리센터는 이미 지역에 존재하는 지역 자산에 관심을 두고, 현존하는 자산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도록 제안한다. 완주군의 군수와 공무원들은 커뮤니티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세미나에 참가하고, 일본의 커뮤니티비즈니스 현장을 탐방한 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선구적으로 커뮤니티비즈니스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먼저 지역 은행과 주민들이 직접 재단을 설립하여 중간지원조직인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였다.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완주군의 커뮤니티비즈니스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의 운영은 희망제작소와 완주 군청이 함께 맡아 진행하고 있다. 운영을 위해 뿌리센터 연구원 6명이 고용되어 있고, 이들 모두가 완주군으로 이주하여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에서 상주 근무하고 있다. 2009년과 2010년, 완주군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비즈니스 창업 공동체와 예비 창업 공동체 등에 보조금을 지급할 때,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보조금을 받은 (예비) 사업체의 운영과 사업 기획을 도와주는 활동을 벌였다. 현재 완주군에는 약 90여개의 커뮤니티비즈니스 기반 마을공동체 사업체가 운영되고 있고, 이중 60%는 농업에 기반하거나 농가공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완주군 재생을 위한 커뮤니티비즈니스 사례로는 ’안덕 파워 빌리지’[37] ’건강한 밥상’[38] ’인덕 두레농장’[39] ’편백숲 마을매점’, ’보물섬 카페’, ’마더 쿠키’, ’상관면 사랑나눔 토요장터’ 등이 있다. 안덕 파워 빌리지는 마을 주민 54명이 1억 원을 출자하여 시작된 협동조합식 영농조합법인이다. 마을에서 전통 찜질방, 아토피 힐링 캠프, 건강/힐링 교실, 유기농 식당, 민박을 운영하고, 죽염 된장/간장 등의 다양한 전통 음식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업 시작 이후 2년 여가 지난 2011년9월까지 월 매출 5천만 원 이상에 이르렀고,  8명의 마을 주민이 상근직으로, 다수의 마을 주민이 반상근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 건강한 밥상 꾸러미 사업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은 지역의 농산품을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서는 12명의 마을 주민이 상근직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2011년 9월, 사업시작 1년 만에 월 매출 1억원을 올리고 있다.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각각의 사례를 홍보하고, 커뮤니티비즈니스 종사자들에게 다양한 사업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비즈니스에 관심을 보이며 지원하고 있는 지역의 여타 비즈니스 종사자, 지역 학계 인사, 공무원 및 다양한 지역민들과 커뮤니티비즈니스 종사자 사이에 교류의 기회를 만드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완주군의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 대부분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지역 자원들(예: 마을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전통 찜질방이나 농산품 등)을 판매에 적합하도록 새롭게 개발한다. 특히 기존의 자원이 상품성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팔릴 수 있도록 만드는 새로운 작업은 지역 주민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대기업을 유치해 지방의 재원을 늘리려 했던 이전의 시도와는 완전히 다른 시도이다. 대기업과 달리 커뮤니티비즈니스는 지역 사람들에 의해 운영되고, 따라서 커뮤니티비즈니스를 통한 수익은 바로 지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사회적 효과
중간지원조직으로서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는 바로 인적교류이다. 완주군과 같은 농촌지역은 지역민의 대부분이 노령화되었기 때문에, 중앙 정부에서는 이러한 농촌 마을마다 노인 복지센터를 지어놓았다. 그러나 이러한 노인 복지센터는 마을 노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사용되긴 하였으나, 노인들의 일상 생활을 지원하고 그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지방 정부는 노인 복지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만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완주 지역 문화 동아리들을 노인 복지 센터와 연결하여 ’하하호호 문화 유람단’을 만들었다. 하하호호 문화 유람단은 노인 복지센터를 방문하여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유람단의 운영 비용은 지역 예술가 모임에게 할당된 다양한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된다.[40] 이러한 방법으로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마을 내 다양한 사회적 수요를 파악하고, 이미 존재하고 있는 지역 자산들을 연결해 그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 센터는 또한 완주군내 커뮤니티비즈니스 기업가 사이의 교류를 단단하게 지속시키고 있다. 완주군에는 90개의 커뮤니티비즈니스 기반 마을 사업공동체와 26개의 예비 커뮤니티비즈니스 창업 공동체가 있다. 완주 커뮤니티 비즈니스 센터는 계속해서 이들의 모임을 조직하고, 자연스럽게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 모임에 속한 완주군 주민들은 여타 커뮤니티비즈니스 업체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이용하고, 서로의 비즈니스 활동 경험을 공유한다.
완주군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의 작지만 의미 있는 결과들은 다른 지역으로도 퍼져나가고 있다. 여타 지방 정부들(순천시, 부천시, 정읍시, 울산시 북구, 서울시 중랑구 등)과 지식경제부에서도 커뮤니티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특히 지식경제부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0개의 시범사업을 선정하여 3년간 약 30억 원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41] 행정안전부에서는 2010년과 2011년 약 208억 원을 지원하여, 총 232개의 시범 사업, 즉, 각 지방 자치 단체 한 곳당 한 개의 커뮤니티비즈니스 시범 사업을 지원하였다.[42] 또한 고용노동부와 농림수산식품부에서도 다양한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에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중앙부처들이 커뮤니티비즈니스를 농촌 지역의 많은 사회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조명하고 있다. 중앙부처들은 커뮤니티비즈니스를 통해 인구 경감, 지방세 감소, 노령화, 소농 몰락과 마을 붕괴 등 전형적인 농촌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사회혁신 여정
아이디어 제안과 모델 시작
2006년 희망제작소 설립 이후 뿌리센터는 지역 공동체 재생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 시도 중 하나로 커뮤니티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연구하였고, 이러한 연구활동은 전문가 세미나 및 포럼 진행, 전문가 네트워크 조직, 성공적인 커뮤니티비즈니스 사례 현장(대부분 일본) 방문, 커뮤니티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지원프로그램 등을 포함하고 있다. 뿌리센터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7년 말 일본의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체들을 방문하는 연수를 기획하였다. 당시 완주군수가 이 연수에 참가하였고, 이를 통하여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잠재력을 발견하였다. 이 연수 직후 완주군수는 2008년, 완주군에서의 커뮤니티비즈니스 실행을 위해 완주군과 희망제작간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완주군에서 커뮤니티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하여 희망제작소 뿌리센터는 완주군을 대상으로 자원 조사를 시작하였다. 이 조사의 목적은 완주군의 지역 자원을 발견하고 어떤 자원이 커뮤니티비즈니스로 발전시키기에 적절한가를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조사는 1년 동안 진행되었고, 완주군에 숨겨진 역사, 문화, 자연, 경제, 생태, 인적, 마을 자원들을 찾아내었다. 이 조사는 완주군내 모든 마을을 일일이 방문하여 마을 주민을 인터뷰하고, 마을 역사와 시스템 등에 관련된 문서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조사의 결과로, 48개의 새로운 커뮤니티비즈니스 모델이 제안되었고, 조사팀은 커뮤니티비즈니스를 육성하는데 특성화된 중간지원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완주군에 강하게 제안하였다.
지속가능한 모델의 실행
자원 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완주군은 2010년 커뮤니티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였다. 조례 제정 이후 완주군은 ’농촌활력과’를 신설하였고 현재 10명의 전담 공무원이 이 부서에 소속되어 있으며, 이들은 커뮤니티비즈니스를 포함한 다양한 마을 활동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완주군은 지역경제순환센터를 설립하고 완주군내 한 폐교를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이 센터 내에는 마을회사육성센터,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로컬푸드센터, 도농순환센터, 공감문화센터가 입주해있다. 이들 중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재)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 지원센터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재)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 지원센터는 지역 은행과 지역민들의 기부로 조성된 지역 기금으로 세워진 지역 재단이다. 희망제작소는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6월부터 뿌리센터 연구원 3명을 파견했다.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의 주된 역할은 완주에서 커뮤니티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을의 다양한 자원들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것이다. 이 센터가 주도한 첫 번째 주요 업무는 지방자치단체, 지역 내 개인 사업가, 지역 내 비영리단체, 지역 대학과 연구소, 지역 전문가, 협동조합 조합원, 지역금융 기관 및 일반 지역민 사이에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었다.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가 주도한 두 번째 사업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비즈니스 교육이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커뮤니티비즈니스 창업과 운영에 요구되는 주요 전문지식과 조언을 선별하는데 특별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센터는 지역의 잠재적 사업가들에게 커뮤니티비즈니스를 소개하는 정기적 워크숍을 기획하고, 그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완주군은 2010년 군 내 22개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하였고,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보조금을 지원받은 사업체들의 경영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다양한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담당자들은 이들 사업체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그들이 관찰한 내용을 완주군 농촌활력과 공무원들에게 전달하고 어떻게 완주군이 이들을 지원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이러한 논의는 완주군의 커뮤니티비즈니스 지원 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2011년 완주군은 13개 예비 커뮤니티비즈니스 창업 공동체에 보조금을 지원하였고,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지원금을 받은 예비 사업체들이 완전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정책은 지난 2년간 완주군이 이미 사업을 시작한 커뮤니티비즈니스 업체에게만 보조금을 지원하던 정책에서 크게 변화한 것이다.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커뮤니티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성숙하는데 단지 보조금만 지급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현재 센터는 올바른 사람, 올바른 기술, 올바른 협력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단단한 구조를 가진 커뮤니티비즈니스의 기반을 육성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완주군 내에서 커뮤니티비즈니스 실행에 관심 있는 지역민들이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완주군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두 개의 커뮤니티비즈니스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커뮤니티비즈니스 입문과정이고, 두 번째 프로그램은 다양한 사업 지식을 교육하는 고급 과정이다. 또한 커뮤니티비즈니스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6개팀을 선정했다. 경진대회 이후에도 센터에서 선정팀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다양한 사업 지원을 하고 있다.
완주군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진행은 다음 세 개의 축에 의해 강화되고 있다: 지역주민, 지역자치단체, 중간지원조직이 그 세 축이다.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지자체와 지역주민 내의 서로 다른 커뮤니티비즈니스 이해관계자 그룹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 사이에서 독립적인 중재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중재의 결과로 완주군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의제들이 지속적으로 만들어 지고있고, 온전하게 작동되는 공동의 방법 역시 만들어지고 있다.
이상과 같이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가 완주군의 커뮤니티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데 의미있는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완주군의 보조금 없이 어떻게 센터를 지속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을 지는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이다. 이는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가 가장 풀기 어렵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과제이다.
규모 확대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 센터는 15개월 전(2011년 9월 기준)에 설립되었고, 아직은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라 규모 확대를 논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당면 과제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가 직면한 가장 도전적인 과제는 지역 주민과 지방 정부 사이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일이다.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은 중재자로서 각기 다른 이해관계자들 사이를 잇고, 그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중재자를 신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자는 아이디어는 완주군에 의해 먼저 제안된 것이다. 그러나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지역 은행과 지역 주민이 출자한 기금을 바탕으로 지역 재단의 형태로 설립되었다. 게다가 실질적인 운영은 커뮤니티비즈니스 전문가인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이 맡고 있고, 완주군은 설립 후 3년간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직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의 운영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관련되어 있다. 비록 센터의 운영은 희망제작소 연구원에 의해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재정적인 면에서는 지방 정부와 지역재단에 출자한 지역 주민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때로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가 실행할 수 있는 사업영역의 범위를 제한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현재의 이러한 재정 상황은 지속가능하다고 볼 수 없으며, 완주군의 보조금 지원이 중단된다면 센터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가까운 시일 내에 재정적으로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
또한,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주인공은 지역 주민들이고, 이들 중 몇몇은 완주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가 설립되기 전부터 커뮤니티비즈니스라는 명칭만 사용하지 않았을 뿐 실제 커뮤니티비즈니스 활동을 해왔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는 지역단체도 존재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진정한 조력자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타지에서 온 이방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그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함께 일하고, 커뮤니티비즈니스 요소를 그들의 활동에 녹여내는 방식으로 지원해 결국 그들의 활동이 더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미래 비전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파편화된 농촌 마을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이다.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 경제와 지역 공동체를 다시 살려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완주군의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비즈니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이 지역 공동체를 다시 살리는 데 최선의 방법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실행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일 커뮤니티비즈니스의 혜택이 소수의 사람에게만 돌아가게 된다면,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의 미션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현재는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가 완주군에서 가급적 많은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을 창업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반면, 장기적으로는 한국 사회의 농촌 공동체가 함께 건강해지고 지역이 골고루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는 완주군 내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운영을 지원하고, 완주군 외 지역의 커뮤니티비즈니스도 도울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비즈니스 기금을 설립하고자 한다. 향후 그들의 활동을 다른 지역에서도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완주군으로부터의 재정적 독립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지역 커뮤니티비즈니스 기금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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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지역 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금이 이미 지역의 문화 동아리들에게 지급되고 있고, 이러한 지원금이 결국 노인 복지센터 내 프로그램 운영에까지 영향을 미친 사례이다.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미 지급된 정부 지원금으로 두 가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3]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김창환 사무국장 인터뷰 (2011년8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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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사회혁신이란 무엇인가?
  3. 한국의 사회혁신
     3.1 연구방법
     3.2 시범연구의 주요 관찰
  4. 한국 사회혁신의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과제
  5. 부록 : 사례연구
     5.1 희망제작소
     5.2 희망제작소의 사회혁신프로그램
        5.2.1 사회창안프로그램
        5.2.2 시니어공헌센터
        5.2.3 완주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
    5.3 씽크카페
    5.4 하자 센터
    5.5 원주 협동사회경제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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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희망제작소의 사회혁신프로그램 5.2.3)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 3.2. 시범연구의 주요 관찰, 4. 한국 사회혁신의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과제는
    5. 부록 : 사례연구 소개 후 게재될 예정입니다.
글ㆍ연구 관련 문의_
사회혁신센터 한선경 선임연구원 alreadyi@makehop.org
사회혁신센터 김정원 객원연구원 jungwonk@make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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