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해피시니어 프로젝트는 전문성있는 은퇴자들에게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 에 참여해 사회공익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NPO·NGO에는 은퇴자들의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기구의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희망제작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 시민기자단 ‘해피리포터’들이 은퇴자와 시민들에게 한국사회의 다양한 NPO·NGO 단체를 소개하는 코너가 바로 ‘해피리포트’입니다. <편집자 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단체통합으로 더욱 거듭나는 지역환경운동

누구든 나무가 무성한 녹색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살아가고 싶은 소망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자연을 도시 속에서도 느낄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이처럼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리 고장을 지속가능한 녹색사회로 만들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 환경단체이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995년 청주환경운동연합, 1998년 충북환경운동연합으로 출범하여 이후 충북환경연구소,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환경교육센터‘초록별’, 충북환경연합영동지부 등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 발전하였다.
그리고 올해 3월, 지역 환경운동의 새로운 전진을 위하여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창립하였다.
이로써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보다 확실한 전망을 가지고 기존의 관성화된 활동기풍, 고질적 재정난과 비효율적 운영체제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과 더불어 환경운동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발전적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중소도시인 청주지역의 NPO중에서는 회원수 1000여명으로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의 염우 사무처장은 “지난 10년을 정리하면서 여러 조직적 논의와 새로운 차원의 환경운동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두 조직을 통합하여 힘있게 전개하자는 취지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으로 통합하여 활동하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 단체는 청주권역을 중심으로 하되 금강유역까지 아우르며 활동을 폭넓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청주시민에게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004년의 원흥이마을 두꺼비 서식지 보전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충북 청주시 원흥이 마을의 원흥이 방죽 일대는 해마다 10여만 마리의 새끼두꺼비가 태어나는 곳이다.

한국토지공사가 30만평규모의 택지개발을 추진하던 중 한 주민에 의해 두꺼비 서식지가 알려지자 두꺼비를 보호하기 위한 운동이 전개되었다. 이때 충북환경운동연합(당시 충북환경연합)은 이 운동에 참여하여 원흥이생명평화회의를 결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상생의 타결방안을 만들어냈다. 이때의 활동으로 지역에서 단체의 영향력이 높아졌고 전국적으로도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요즘 충북환경운동연합 간사와 회원들은 청주시 가로수길 공원화 문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청주시는 가로수길 중앙부분 공원화사업을 추진한다는 당초계획을 전면 백지화한 뒤 중앙부분을 차도로 활용하겠다는 다른 안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청주시의 상징물인 가로수가 병들어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가로수를 살리고, 양버즘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생각한다.

염사무처장은 또한 “청주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온 대표 상징물의 하나인 가로수 길을 지키는 것은 시민 모두에게 주어진 중책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청주가로수길 양버즘나무가 1088그루인 점에 착안해 가로수 돌봄이 1088인을 모집하고 발대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환경운동연합의 부설기구 활동 또한 시민의 관심을 끌만하다. 단체의 부설기구로는 환경교육센터‘초록별’과 충북환경연구소가 있다.

초록별은 삶의 공간에 어울리는 생태적 교육내용을 만들어내고, 환경교육을 체계화?대중화함으로써 자연을 존중하는 가치관과 건강한 시민문화를 확산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건설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초록별에서는 환경강사 양성과정, 걸어서 찾아가는 자연, 청풍명월 생태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1992년 11월에 설립된 충북환경연구소는 환경문제에 대한 연구활동, 환경정책 평가와 제안, 환경 전문가 네트워크 구성, 충북환경포럼 운영, 환경민원 처리와 같은 사업을 한다. 환경에 관심을 가진 시민이라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의 이런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가 있으니 재정적인 어려움이다.

대부분의 지역시민단체와 마찬가지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도 활동량과 지출은 증가하는데 활동력과 수입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여 경상운영비가 만성적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재정적인 어려움은 활동력 확대에 대한 동기부여를 어렵게 하여 악순환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시민단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일반시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민단체의 사무처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염사무처장은 “지역 시민들이 우리 고장의 현안 문제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환경문제를 비롯하여 지역 시민단체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지역시민의 힘으로 움직이는 지역 NPO인 만큼 지역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이 단체를 활동하게 하고 우리 사회를 발전시킨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은경_해피리포터, 사진 제공_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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