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듯 사람을 빌린다?

누구나 사람책이 될 수 있다?

만나서 대화만 하면 된다?

휴먼라이브러리는 처음 들으면 단순명쾌하고 손쉬운 프로그램이지만 실제로 기획하고 운영하다보면 애매하고 미묘한 지점이 많습니다. 편견 해소라고 하는 부정적 어감의 취지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근원적인 질문부터 일반적인 강의나 상담과는 다른 형태인 휴먼라이브러리를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질문까지 끝없는 질문이 따라 나오게 됩니다.

지난 2014년 2월 휴먼라이브러리 컨퍼런스를 개최한 이후, 휴먼라이브러리를 준비하거나 운영해왔던 많은 기관과 단체의 문의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건 휴먼라이브러리가 아니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부터 그럼 진짜 휴먼라이브러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까지, 각기 다른 기관의 특성과 사업의 목적을 고려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나름의 해결방안을 모색해온 시간이었습니다.

천안두정도서관 휴먼라이브러리 사람책 사전교육

천안두정도서관 휴먼라이브러리 사람책 사전교육

‘휴먼라이브러리를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 근본적인 질문에 저희가 드리는 첫 번째 안내는 <휴먼라이브러리 운영자를 위한 안내서>를 읽어보라는 것입니다.
유럽위원회(Council of Europe)가 두 차례 발간한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를 번역, 보완하여 지난 컨퍼런스에 선보인 <휴먼라이브러리 운영자를 위한 안내서>에는 휴먼라이브러리 개요와 기획부터 평가까지 개괄적으로 전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휴먼라이브러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한눈에 파악하는 데 우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걸로 충분하지 않다면? 안내서를 읽은 후에도 각각의 현장과 요구에 맞게 좀 더 자세하고 친절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교육, 혁신을 만나다>에서는 노란테이블 퍼실리테이터 교육과 함께 휴먼라이브러리 운영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짚어 드립니다. 이 자리에서는 휴먼라이브러리 모의실습도 이루어집니다.

영동일고 휴먼라이브러리 프로젝트 자문

영동일고 휴먼라이브러리 프로젝트 자문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지난 1년 동안 휴먼라이브러리를 준비하는 전국의 운영자들이 희망제작소에게 물어온 질의를 묶고 나름의 비법(!)을 모두 담은 2탄! 새로운 안내서도 제공합니다.
미리 목차를 살짝 살펴볼까요?

1. 사람책과 만남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책인가
누구에게 사람책 추천을 요청할까
어떻게 사람책이 되어달라고 설득할까
사람책 참여를 거절하는 이유는

2. 사람책 안내

어떻게 사람책을 소개할까
사람책 소개글은 누가 쓸까
사람책 사전 인터뷰는 꼭 필요한가

3. 휴먼라이브러리 현장 구성

어떤 장소가 휴먼라이브러리에 적합한가
당일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나
현장 진행에 빠지면 안 되는 요소는

어떤가요? 이 정도면 누구나 ‘나도 휴먼라이브러리를 운영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지 않나요? 이 모든 노하우를 ‘교육, 혁신을 만나다’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합니다!

<교육, 혁신을 만나다>

일시: 2014년 10월 31일, 11월 14일 (금) 10시~17시
장소: 희망제작소 희망모울
대상: 새로운 시민교육방법론에 관심 있거나 배우고 싶은 누구나
신청: 홈페이지

글_ 이민영(교육센터 연구원 mignon@make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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