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열차 제주편] 생각을 바꾸면…

2011 희망제작소 창립 5주년 프로젝트
박원순의 희망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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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6월 1일 장애인 근로사업장 에코소랑


에코소랑은 14명의 근로 장애인과 3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화장지를 만들며 신규사업 지원을 통해 수익창출을 고민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이다. 이곳은 장애인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 사회의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었다. 희망열차 일행이 에코소랑을 찾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원순 상임이사는 생활용품도 블루오션과 접목해 달라질 수 있다며 발상의 전환을 제안했다. 에코소랑의 경우 종이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사실 이는 레드오션이다. 종이 산업 역시 대기업들이 진을 치고 있는데 여기서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경쟁해 살아남기 힘들다.

그러나 우리가 꾀하고자 하는 블루오션 전략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조차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가능성이 있다.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거나 소개되지 않았던 아이템을 활용한다면, 그리고 한 단계, 한 단계 밟고 올라선다면 장애인 근로자들 역시 블루오션 공략이 가능하다.

개성적인 달력 디자이너, 예술적 변기 디자이너, 벽지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들어 본적이 있는가? 벽지 디자이너는 사람들이 늘 바라보는 벽지를 개인의 개성과 취향, 분위기에 맞게 디자인하는 이색적인 직업이다. 휴지 역시 차별성을 두어야 한다. 에코소랑이 만드는 화장지는 일반 화장지와 차별성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애인이 만들었다는 명분도 있지만 우리사회의 편견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고품질의 휴지를 만들어야한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보인다!

● [제주] 6월 1일 제주복지공동체포럼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경제성장과 고령화 사회, 앞으로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그 효용을 느낄 수 있는 복지사회를 위해 제주복지공동체포럼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제주도는 어떤 미래를 꿈꾸며 그 꿈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보라. 대한민국은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이고, 노령화 시대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국민들은 행복하지 않다. 또한 한국인은 사회적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 OECD 국가를 대상으로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주제로 시행된 연구결과가 있는데 여기서도 한국은 꼴찌를 면치못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힘들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직업의식조차 없다. 한국인 한사람 한사람에게 ‘행복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긍정의 대답을 듣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국가 경쟁력 1위인 핀란드와 비교해보면 우리의 우선적인 목표는 국민소득 3~4만 불이 아닌 철학적, 정신적 가치가 되어야 한다.
 
현재 제주도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정부의 지원으로 이른바 ‘사회적기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의 삶은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다. 사회적기업들은 그들 스스로 재정적자를 겪으며 외로운 분투를 하고 있고, 정부 혹은 지역에서는 3년이라는 짧은 기간만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사후 관리는 해주지 않는다.

지금 사회적기업에 필요한 것은 바로 중간지원조직이다. 박원순 상임이사는 자리를 함께한 도의원들에게 특별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제주도에 중간지원기관은행을 설립하고, 사회적기업지원센터를 전문적으로 지원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더이상 책상 앞에 앉아 서류에 서명만 하는 의원들은 국민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제는 리더도 발로 뛰어야 한다. 박원순 상임이사는 도의원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사회적기업들을 쭉 방문해 볼 것을 권했다. 현장에서 모든 문제의 본질과 그에 따른 진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보인다! 

글_ 신의주 (희망열차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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