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오는 6월 4일 개소식을 앞두고 있는 NPO(비영리단체 : Non Profit Organization )정보센터에서는 ‘1% 특별한 감동’이 있는 비영리단체의 소식지, 출판물 등을 많은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오픈기념행사 ‘해피매거진콘테스트’를 마련했습니다. 비영리단체에 관심있는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평가단회의’ 최종심사결과를 전합니다.


지난 8일 열린 <해피매거진 콘테스트> 1차 시민평가회의를 통해 총 9개의 NPO(Non Profit Organization : 비영리단체)가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드디어 10일 두 번째 빅 매치, 최종 평가회의가 희망제작소 NPO정보센터에서 열렸다.

최종 심사에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박용기 심사위원장(사회창안대회 아이디어 심사위원), 이길순(사랑방문화클럽 시민모니터위원장), 김진수(희망제작소 그린디자이너), 이경화(NPO전문출판사 아르케), 남혜선(희망고리, 프리랜서 통번역가), 5명의 시민평가단이 심사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회의실 테이블에는 본선에 오른 9개 NPO들이 펴낸 각종 간행물과 소책자, 홍보용 자료들이 전시됐다. 시민평가단은 눈에 익은 책자들을 손에 하나씩 들어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친환경 재활용지를 사용한 브로셔, 만화책처럼 쉽게 그림으로 표현된 브로셔, 명함만큼 작은 사이즈의 브로셔까지, NPO들의 다양한 활동만큼이나 브로셔도 톡톡 튀는 개성과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섬세함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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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평가단은 한 손에는 홍보 브로셔를, 다른 한 손에는 채점표를 들고 열심히 논의사항을 적기도 하고, 브로셔를 번갈아 보면서 비교해 보기도 하고, 자체 계산기로 계산을 해가기도 하면서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체의 비전 표현, 아이디어, 시민참여 유도 여부가 관건

먼저 주요심사 기준에 비추어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제출한 3개 단체를 선정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심사기준>

1. 단체의 비전, 지향하는 바를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
2. 활동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을 위해 충분한 정보를 담고 있는 작품
3. 생생하고 깊이있는 활동소식,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
4. 아름답고 소박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
5.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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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평가결과 수상단체는 <전국귀농운동본부>, <녹색연합>, <언니네트워크>로 의견이 모아졌다. 시민평가단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채점한 배점표를 공개하고 다음과 같은 심사평을 전했다.

“언니네트워크의 경우,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발랄한 디자인, 아이디어 넘치는 문구들이 젊은여성주의 네트워크의 성격과 잘 맞는 듯 했다. ‘바로 이것이 언니네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 했다. 앞으로 발전이 기대된다.”
– 이길순 (성남사랑방문화클럽 시민모니터위원장)

“전국귀농운동본부가 펴낸 <귀농통문> 매거진은 전국각지에서 실제 귀농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의 생생수기가 다양하게 잘 수록되어 있었다. 또 눈에 편한 재생용지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글자 포인트가 크고 시원시원해서 보는 데 편하다. 언니네트워크는 브로셔가 조금 빈약한 면은 있었지만, 코멘트가 눈에 쏙쏙 들어오고 한 번 보면 기억에 남을 만한 신선한 내용들을 잘 표현했다. 이런 ‘읽는매력’이야말로 출판업 종사자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다.”
– 이경화 (NPO전문출판사 아르케 편집인)

“녹색연합에서 펴낸 <서울성곽순례지도>, <한강하구생태지도>는 딱딱하기 쉬운 가이드북을 굉장히 재미있고 깔끔하게 만들어 누구나 갖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다. 또한 휴대하기 편하게 스프링처리가 되어 실용성도 뛰어나다.

전국귀농운동본부가 펴낸 브로셔, <작은 텃밭을 드립니다>는 베란다에서 손쉽게 환경운동을 실천할 수 있게 제작되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텃발매뉴얼> 역시 만화책처럼 아이들과 함께 읽기 쉽게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월별로 경작법이 표시되어 있어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실용서이다. 그야말로 ‘갖고 싶은, 어머니께 선물하고 싶은’ 해피매거진이다.”
– 남혜선 (프리랜서 통번역가, 희망고리 중국어 자원봉사)

“녹색연합이 펴낸 월간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기본적으로 재생용지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광고효과가 가장 높은 잡지의 프라임 지면에 재생용지 사용 캠페인광고를 실어 본인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일관되게 잘 구현하고 있다. 또 일반독자는 쉽게 알아보기 어렵겠지만, 출판물 제작공정에서 발생하는 파지(버려지는 용지)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거진의 판형도 세심하게 배려를 기울인 부분이다.

앞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전국귀농운동본부가 펴낸 자료들은 컨텐츠에 대한 집중도가 뛰어나고, 일반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작되어 ‘읽어보고 싶다, 갖고 싶다’ 라는 마음을 들게 한다는 점,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크게 칭찬할 만하다.”
– 김진수 (희망제작소 그린디자이너)

“NPO정보센터 오픈에 맞춰 진행되는 ‘해피매거진 콘테스트’ 취지에 맞게, 단체의 활동상황이나 규모보다 매거진 자체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했다. 단체의 지향점을 잘 표현하는 동시에 눈에 띄는 아이디어를 얼마나 잘 녹여냈는지, 시민들의 활동참여를 유도하고 있는지가 주요평가 기준이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시민들이 모여 ‘주관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가장 ‘객관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 박용기 (행복설계아카데미 3기 회장, 해피매거진콘테스트 심사위원장)

마지막 수상의 영광은 <오답 승리의 희망>에게

세 단체를 선정한 후에는 1차 평가회의 때 심사위원들이 합의한 바대로, 단체의 작은 규모에 비해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1개 단체를 추가로 선정했다. <오답 승리의희망> 과 <작은문화공동체 다솔>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전북지역 청소년인권모임 ‘나르샤’ 소속 학생들이 통통튀는 아이디어와 감수성을 녹여내 직접 기획, 제작한 자유언론 <오답 승리의희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답 승리의 희망>은 획일화된 정답만을 강요하는 사회에 맞서 청소년인권과 자유언론을 주장하는 단체의 비전제시는 물론, 네이밍, 디자인, 컨텐츠 구성까지 재기발랄함과 도발적 아이디어, 풍부한 감수성이 돋보인다는 공통된 평을 받았다.

이번 해피매거진 콘테스트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4개 NPO에게는 6월 4일 희망제작소 NPO정보센터 오픈식 때 상패와 함께 단체홍보브로셔 기획비, 홍보영상 제작지원 등의 부상이 수여된다. 또 수상단체에서 발간한 자료들을 포함해 모든 응모작들은 NPO정보센터에 마련된 개별 홍보부스에 전시되어 활동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 될 예정이다.

글_ 조유나
사진_ 강인모
그래픽_ 정찬희/해피리포터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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