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강산애/후기] 폭설이 우리를 막을지라도

작년 12월 30일 신년맞이 산행을 가졌습니다. 강산애 식구들과 희망제작소 식구들 그리고 아름다운가게와 대전산악모임`산악구조대 등? 마흔명 남짓한 이들이 대둔산을 오르며 새해의 다짐을 나누었습니다. ?참석하고 싶지만 아쉽게 함께 하지 못하신 분들이나?함께 나누었던 추억들을 기억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심재윤 회원님께서 정성스레 후기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희망 소식.??새해 첫 등반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2011 신년 맞이 산행을 다녀와서

삼대가 적선해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
우리는 세석의 어깨에 누워있는 촛대봉을 일출을 보러 작년에 이어 또 출발…
<정안 휴게소>도착
눈발을 뿌리더니 이내 함박눈으로..펑펑
점심을 먹고.. 도착한 <완주군 지역 경제순환센터 커뮤니티 비즈니스 센터>
휴..숨차

희망제작소에서 파견한 연구원 6명과 완주군의 융합으로 폐교를 통째로 전세내여 농촌활성화에서 대해서 연구중이었다.
완주군은 농촌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서 비교적 일찍 눈 뜬 지자체이다.
매년 희망제작소에 직원dmf 파견하여 선진 기술을 체득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일류농촌>을 향하여 그 발걸음을 성큼성큼 내딛고 있다…군수님 멋쟁이!

그 옛날 우리들의 추억이 새록새록 배여있는
눈 쌓인 운동장에서 ..
지금쯤 그 떡갈나무 우듬지마다 흰눈이 쌓여 있으리라

두 번째 목적지 <인덕마을>
폭설 속에 허수아빠가 먼저 우리를 마중나왔다.
얼마나 발이 시려울까
옷도 저렇게 허름하게 입고..
내 배낭 속에 등산용 잠바라도..
덮어주고 갈까

맛있는 부처리를 부쳐놓고 우리를 기다리는 마을 사람들..귀한 술 한 잔

마을 자랑에 열을 올리시고..이 곳으로 이주했다는 여류화가는 처음에는 낯설었으니 잘 정착한 것 같다고 우리에게도 오라고 한다.

이곳에서 재배하고 있는 농산물에 대해서 자랑.

유석철위원장님, 정귀년 이장님
마을의 자랑거리라는 참나물과 적상추
이중 온실로 따뜻해서 잘들 자란단다.
네 번 재배에서 한 번만 성공하면 대박이라는 <울돌목 가는 길>식당 사장님의 말씀
가는 길에 우리에게 참나물 한 묶음씩 가져가라고 싸주신다.
밖에는 찬바람이 몰아 치는데..우리들의 가슴은 따뜻해진다.

매스컴이 격찬한 파워빌리지 건강힐링 체험 <안덕 마을> 마침내 도착
추위를 녹이기 위해 우선..
황토찜질방 일명 <토속한증막>으로 go..go..
그래도 절차는 절차..서로 자기 소개를 하고
대전과 그 인근에서 오신 산악대장님과 그 일행들이
우리를 기다리고..작년에 이어 반가운 hug..hug..

저마다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가장 연장자이신 이영구님의 말씀,
오늘 이 시간이 “내 인생을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 말씀을 듣고 있노라니..왠지 슬프다.

“내 인생의 전환기로 생각한다.
이제,목표지향적에서 가치 지향적으로”

내 인생의 후반기를 매진할 수 있도록 염원한다고.<회장>
산에서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고
눈에서 16시간 갖혀있는 적도 있었다고

다리가 부러지고 장승을 깎기 시작했다고,
그의 실력이 프로급이다.
다들 장승님들이 오래되어 불에 태우고
몇기 안 남았다고

지리산으로 이동.
촛대봉 일출을 향해…
헉… 눈 때문에 차가..차가
밀고…또 밀고..
승용차 세 대는 어찌어찌 올라가고.

이 고개를 넘어도 그 앞은 또 악천후란다.
제설차 달려와 단번에 길을 열어준다.
앞길에 너무 많은 눈이 쌓여있다고 해서
우리는 돌아서 가기로 했다.

폭설 속 지리산 가는길은 만만치가 않다.
지리산 <마고할미>가 이번에는 우리의 등정을 허락치 않을 모양이다.
삼대가 적선해야 볼 수 있다는 지리산 구름바다와 ..일출을
원순 님 왈..
<우리는 볼줄 알았는데..우리가 너무 오만했나 보다>
안되는 것을 배웠다고

폭설..눈보라..낭만,,,
눈이 40센티가 쌓이고
내일 산정은 영하 40도란다.
아름다운 세상..오늘만 같아라

지리산 가지 않고, 긴급회의 ..모악산으로
차를 타고 가면서 아무리 수소문해도
잘 곳이 마땅치 않고..

어디로 갈거나, 어디로 갈거나
내 님을 두고 어디로 갈거나,
방황..방황…,,,

역시 대장님이 최고..
우리의 산행뿐이 아니라.. 자고 먹을 곳까지
완벽한 대장님 집..


캠프파이어.

2010년 12. 31일.. 말 그대로 다사다난 했던, 이 밤을
그대로 보낼 수 없다
순발력 있는 진행팀에서 멋진 밤을 준비했다.

“모닥불 피워 놓고 마주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인생은 연기 속에 재를 남기고 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것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그 순간이 오기 전에 “더욱 아름답고 행복하게, 고운 꿈들 남기며…
희망 제작소, 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게임에 진 사람,
업고 달리고..

2010년이 얼마나 남았나..
타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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