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사용자

희망제작소 사회혁신센터는 TBS FM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 와 함께 매주 수요일 ‘세상을 바꾸는 시민 아이디어’ 코너를 진행합니다. 이 코너는 사회를 위한 공익적 아이디어를 상상하고 제안하는 ‘사회창안’에 대해 소개하며, 기존 시민 아이디어 제안 사례도 알아보고 새로운 주제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접수하도록 독려하는 시민참여형 코너입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오전 8시30분 FM 95.1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사용자
출근길 버스, 등굣길 버스는 하루의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피곤한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좌석에 앉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도착한 버스는 이미 만원! 사람들에게 끼인 채 내려야 하는 정류장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지각을 한다면, 생각만 해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이죠? 


버스에 관련된 아이디어는 시민들이 많이 제안해주시는 단골 메뉴 중 하나인데요, 그만큼 버스가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미
버스 카드 리더기 소리를 재미나고 기발하게 다양한 소리로 만들어보자, 버스 좌석 안쪽부터 앉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캠페인을 하자, 버스 승차시 너무 혼잡하기 때문에 질서 요원을 배치하여 안전하게 탑승 할 수 있도록 하자, 콩나물 시루 버스가 아닌 명랑 버스를 만들자, 하차시에는 버스에 슬로우 타임을 적용하자, 버스 좌석과 창문을 일치하게 만들어서 손쉽게 열 수 있게 하자, 버스 맨 뒷좌석 안전을 위해 보호장치를 만들자 등등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번 ‘세상을 바꾸는 시민 아이디어’에서는 상쾌한 아침을 위한 버스를 만드는 방법을 시민 여러분과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기다립니다!

– 접수 방법 : 아래의 아이디어 접수 양식을 작성해주세요.

– 접수 기간 : 4월17일 (화) ~ 4월 24일 (화)
–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4월 25일 TBS FM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 4부에서 소개됩니다.
 
* 접수결과 아래와 같은 아이디어가 소개되었습니다.
강현주 님은 내리는 문에 기사님 얼굴을 볼 수 있게 화면을 설치해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 주셨습니다. 기사님께서 내리는 승객분들에게 인사해주시는데 답례를 통해 교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으나 딱히 방법이 없어 이런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셨네요. 기사님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지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는 의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기사님께서 뒷문 하차 승객들 상황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면 안전에 관한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양소연 님은 쩍벌남 방지를 위해 좌석 칸막이 장치를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주셨습니다. 개그맨 김병만 씨가 쩍벌남 방지 바지를 소개할 정도로 쩍벌남 문제는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현상인데요,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에서도 문제이지요. 일본에서도 쩍벌남 문제가 이슈인데요, 실제 일본에서는 최대 철도회사인 JR히가시니혼이 좌석과 등받이 좌우가 조금 볼록하게 튀어나오고 엉덩이와 등이 닿는 곳이 조금 오목하게 들어가서 승객이 잠을 자거나 몸이 흔들려도 옆 좌석을 침범할 수 없도록 설계된 좌석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례를 참고하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도입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은선 님은 버스에 가방걸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셨습니다. 서서가는 승객의 경우 손에 물건을 들고 있을 때에는 손잡이나 봉을 잡을 수 없어서 안전에 문제가 있기도 하고, 앉지도 못했는데 짐까지 들고 있으면 더 자증이 나기도 하죠. 좌석 뒷부분이나 손잡이 옆부분 등에 가방걸이를 만들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셨습니다. 가방걸이가 없더라도 앉아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서있는 분들의 짐을 들어주면 더 상쾌해질 것 같다는 의견도 보태주셨어요. 좌석 손잡이에 가방걸이를 추가 부착하는 형태는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안전성과 편리성을 고려한 디자인 실험을 통해 좋은 디자인 안을 도출해야할 것입니다.
김규리 님은 바나나 나눔 캠페인 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셨습니다. 많은 승객들이 아침에 배고플 것이기 때문에 좌석에 응원메시지가 담긴 재미난 바나나를 놓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입니다. 실제 받아보면 깜짝 간식 선물이라 기분은 좋을 것 같은데요, 시내버스보다는 오히려 연수나 탐방시 관광버스를 이용할 때, 시티투어버스 같은 경우 처럼 모든 승객이 정해진 좌석에 앉아 이동할 경우 깜짝이벤트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희망둥이 님은 버스 카드 복권제도를 제안해주셨는데요, 2005년도에 도입되어 시행되었던 현금영수증 복권제도와 같이 버스 카드 사용자들이 승차시 단말기에 카드를 찍을 때 특정 순번인 사람에게 소정의 상품이나 상금을 주자는 아이디어 제안해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침에 버스를 탈 때 복권에 당첨되게 되면, “복권에 당첨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라는 메시지도 듣고 하루가 좀 더 즐거울 것 같다고 써주셨네요. 만약 도입된다면 버스 이용 승객이 더 많아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최영준님은 여름철이 다가와 버스가 에어컨을 다시 가동할 시기가 돌아오므로 미리 준비해서 먼지나 곰팡이 냄새 제거 작업을 진행하면 더 상쾌한 버스가 될 것 같다는 아이디어 제안해주셨습니다. 대중교통 에어컨 문제는 지난 2010년 불만제로에서 세균 문제로 인한 심각성을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으로 자동차의 청결 유지에 관한 조항이 있지만 에어컨 청소 등이 강제 조항은 아닌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2011년 8월에 2억원 예산을 들여 모든 시내버스 에어컨을 살균 세척하는 모범적인 시도를 보였는데요, 이런 시도를 통해 운전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 것으로 인한 만족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서울시에서도 현재 2012년 상반기 환경관리실태에서 에어컨 필터 점검 부분을 중점 점검 사항으로 다루고 있고 올해부터는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에어컨 송풍구 냉각핀, 필터 등 살균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고무적인 상황입니다.
다시 한번 좋은 아이디어 제안해주신 모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번 도전! 사회창안!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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