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 프로그램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강산애’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들의 산행 커뮤니티입니다.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소셜디자이너들이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산에 오르며 희망을 노래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건강한 모임, 강산애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용자

강산애의 먼 나들이가 잦아지고 있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정이 깊어진 결과라 생각한다. 회원들이 서로 좋은 산행지를 추천하여 절로 장소가 결정되니 더욱 설레는 산행이 되고 있다.

담장에 흐드러지게 핀 빨간 장미를 5월 마지막 날에 두고, 강산애는 6월 첫째 주 토요일,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대덕산·금대봉에 야생화를 보러 갔다.

태백시에 터를 잡고 있으며 서울에서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는 원기준 목사가 초대한 산행이었다. 대덕산·금대봉은 생태·경관보전지역이라 하루 탐방 인원을 300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미리 태백시 홈페이지에서 탐방 신청을 해두었다. 생태탐방허가증을 받아 걸고 42명의 회원이 함께했는데 특별히 ‘희망을 걷다- 다섯손가락2’에 참여하는 다섯 명의 청년이 이번 산행에 참여하여 ‘희망’을 이야기했다.

버스에서 내린 곳에 매점이 있는데 그 옆 공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재임시절 백두대간 종주 프로젝트 희망을 걷다를 진행할 때 다섯손가락 팀원들과 하룻밤을 잤다는 석락희 회장의 말에 다시 한 번 백두대간의 한 자락을 마음에 담아본다.

그곳으로부터 조금 걸어서 해발 1,268m인 백두대간 두문동재에서 탐방을 시작했다.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유머까지 겸비한 해설사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1시간 남짓을 정신없이 올라갔다. 6월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야생화가 적은 편이라 한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 야생화 축제가 열린다. 야생화와 나물,나무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기억하려고 애쓰다가, 헛갈리다가, 사진 찍다가, 감탄을 거듭하며 금대봉에 도착했다.

출발지로부터 1.2km 지점에 있는 금대봉은 1,418m로 정상에 서니 멀리 산 능선들이 겹겹이 수묵화처럼 펼쳐져 있다. 각자 준비한 도시락으로 도란도란 점심을 나누어 먹고 나니, 석락희 회장과 ‘다섯손가락2’를 필두로 한 20여 명이 1,307m 높이의 대덕산 등반에 올랐다. 다녀온 후문에 의하면 다른 등산객으로부터 산악마라톤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고 하니, 산을 달린 것 같다. 대덕산 조는 산 능선 들판 위에 펼친 야생화 군락을 특별히 보았다는 것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하산 조는 아침부터 함께하여 친근하고 사랑스러워진 야생화를 곁에 두고 신록이 상쾌한 숲길을 노래를 흥얼거리며 행복하게 걸어 내려왔다. 분주령을 거쳐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 가는 길에서 대덕산 등반 조와 만났다. 검룡소는 1987년에 국립지리원에 의해 한강의 최장 발원지로 인정되었다.

사계절 9도의 지하수가 석회암반을 뚫고 나와 소(沼)를 거쳐 폭포가 되어 쏟아져 양수리에서 한강을 거쳐 서해로 들어간다고 한다. 안내문을 읽어보지만, 태백시에는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 연못이 있다는 태백 사람 원기준 목사의 설명이 기억에 더 남는다.

우리가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곳이 검룡소 오름길이고 관광안내소와 넓은 주차장이 있으니,
 여기서 출발해 금대봉 기슭의 검룡소만도 볼 수 있다.

”사용자

서울행 길에 영월에 들러 강원도의 유명한 먹을거리인 곤드레밥을 예약해둔 청산회관에서 먹었다. 곤드레밥을 처음 먹는 분도 있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순수하게 재료의 맛을 담은 식사를 행복하게 즐겼다.

마침 동행한 회원 중에 영월이 고향인 청년이 있어서 물어보니, 친구들과는 할머니들이 하는 작은 식당에서 감자와 곤드레를 같이 넣고 지은 곤드레밥을 먹는다고 한다. ‘그곳에 가면’ 그곳에 사연이 있는 분들의 이야기가 덧붙여져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된다.

금대봉 야생화 탐방을 추천해준 분과 영월이 고향인 청년, 백두대간 종주를 준비하며 체력단련 중 동반 산행을 한 ‘다섯손가락2’, 희망제작소 연구원들, 그리고 꼼꼼한 준비를 한 운영위원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카카오톡 메신저창을 달구었던 강산애 회원들이 함께한 아름다운 산행이었다.

글 : 장채순 후원회원
사진 : 정미영 후원회원, 석락희 후원회원, 신석현 후원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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