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희망탐사대 / 후기②] 완주의 두 얼굴을 보다

[##_1C|1140372231.jpg|width=”500″ height=”374″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다음 날 아침 회원들은 여름의 초록물결인 모악산 산책에 나섰다_##]

어린이 희망탐사대의 장기자랑

어젯 밤에 진행하려던 어린이 희망탐사대의 장기자랑 시간이 다음 날 아침으로 변경됐습니다. 지난 달 국립중앙박물관 행사를 마치면서 완주행사에서는 장기자랑을 한다고 알려줬더니 벌써 1달동안 가족들이 연습을 했다는 것입니다. 아~이 기특함을 어떻게 어루만져 줄까요?

[##_1C|1071306362.jpg|width=”600″ height=”66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수상자들의 모습(위 오른쪽부터 길상현어린이, 김성준어린이,길연수어린이, 류서림어린이, 류지황어린이)_##]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모델, 삼례 비비정마을

다음 날 아침 회원들은 완주 삼례에 있는 비비정 마을을 찾았습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모델인 비비정 마을은 희망제작소에서 만든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의 마을입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지역사회 내의 수단으로 공급하고,그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을 다시 재투자해서 지역사회의 이익을 확대해 가는 전반의 과정을 말합니다.

[##_1C|1255891338.jpg|width=”600″ height=”663″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희망제작소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비비정마을은 어르신의 생활터전을 활기차게 바꾸고 있다_##]

이날 비비정 마을에 대해 설명해준 소영식 연구원은 희망제작소 전 연구원으로 귀촌하여 비비정마을에서 마을만들기를 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려웠던 농촌의 상황, 자생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했던 노력을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소영식 사무국장의 설명을 듣고 비비정을 둘러보는 동안 자전거를 타는 마을 어르신의 모습에서 비비정마을은 생동감 넘치는 마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총 48가구에 80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의 평균연령은 70세라고 합니다.

지역순환센터, 폐교를 살리다. 그리고 농촌을 살리다.

비영리 중간지원조직으로 완주군 관내의 마을이 독자적인 사업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는 완주 지역경제순환센터는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커뮤니티비지니스센터, 로컬푸드센터, 도농순환센터, 마을회사육성센터, 공감문화센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희망제작소 전 연구원인 이영미 팀장은 거주 주민들이 적어 존재가치가 없어지는 농촌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고, 실제로 일본에서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지역을 정리하는 정책 연구에 이미 착수했다고 설명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고령화된 농촌에서는 여성 생리용품이 필요하지 않아 구매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신문 보도도 덧붙였습니다. 우리 농촌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젊은이들이 지역에 와서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 자체가 개발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_1C|1060652380.jpg|width=”600″ height=”663″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중간지원조직인 완주 지역경제순환센터는 완주 마을만들기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_##]

고추농사를 짓고 있는 김재헌 회원은 완주군민으로서 완주에 대해 더 잘 알고자 8월 행사에 참가했는데,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의 터전에서 생긴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만큼 누구보다도 큰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설명 후 지역경제순환센터를 둘러 봤습니다.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없는 완주군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감문화센터에는 주민들의 작품이 많았습니다. 이제 농촌은 더 이상 살기 어려운 곳만이 아닌, 느림의 미학을 즐기고 문화를 향유하는 곳으로 점차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로컬푸드를 아시나요? 용진 직매장

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가지고 상품화한 먹거리입니다. 매일 새벽에 농민들이 수확한 농산물을 유통마진없이 소비자에게 직거래를 함으로써 싱싱하고 저렴하게 구입하는 상생의 순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진직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회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언제 피로했는지도 싹 잊은 채 질 좋은 먹거리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이 날 희망탐사대 회원들의 최고 인기 상품은 편강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회원들 뿐만 아니라 동행했던 연구원들도 편강을 많이 샀습니다. 완주 봉동 생강마을의 편강을 맛보면서 완주에서 즐거웠던 시간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_1C|1166241521.jpg|width=”600″ height=”43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완주 농산물의 직거래 장터인 로컬푸드 직매장과 맛있는 해물칼국수 점심장소에 이상호 원장님도 환송을 해 주셨다_##]

일정의 마무리

해물칼국수로 점심을 먹은 후 서울로 향했습니다. 1박 2일 완주여행에 대한 소감도 들었습니다. 고된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탐사대 회원들은 소외된 농촌 경제에 대해 직접 경험하고 그 극복하는 과정을 보면서 다른 여행과 달리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완성화 단계인 안덕마을도 인상적이었지만, 지금도 진행 중인 비비정 마을이 인상적이었다는 회원의 말에서, 희망제작소 연구원들도 회원들의 나눔과 배려, 공동체 의식에 대한 그 깊이를 다시금 새길 수 있었습니다.

9월 희망탐사대는 국민대 윤호섭 명예교수님과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는 아름다운나눔장터로 찾아 갑니다.

*글 : 김나령 (회원재정센터 인턴연구원)
*사진 : 윤나라 (회원내정센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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