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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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이번 달 희망탐사대는 아름다운나눔장터로 향했습니다. 뚝섬유원지에서 열리는 아름다운나눔장터는 서울시와 아름다운가게가 함께 만들어 가는 상설 벼룩시장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나눔장터가 실시됐는데, 이곳 뚝섬유원지는 2008년부터 3월에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습니다.

2주일 전부터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면 추점에 당첨된 참가자들은 장터에서 판매를 할 수 있다는데요, 신청자가 많아 경쟁률이 높다고 하니 미리 서둘러야겠지요? 장터가 열리면 많은 시민들이 장터를 방문하는데요. 넓은 뚝섬유원지에 하루 평균 1만5천여명이 넘는 시민들이라니, 얼마나 큰 벼룩시장인지 상상이 가시나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재활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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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희망탐사대 분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 아빠와 같이 온 어린이들이 너무 부러워 보였습니다. 총 25명의 희망탐사대는 인사를 나누고 다 같이 모여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11시30분부터 판매대를 설치하기 때문에 미리 식사를 해야 됩니다.

저는 이번에 희망제작소 회원재정센터 인턴으로서 희망탐사대에는 처음 참가했는데요, 함께 해 주신 회원 분들은 자주 만나서인지 무척 친해 보였습니다. 집에서 정성껏 준비한 맛있는 도시락과 김밥, 돈가스를 같이 나눠먹고 재활용 물건들을 보여주며 서로 흥정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희망탐사대들이 가져온 물건들은 옷이 가장 많고 장난감, 신발, 액세서리, 잡화 등 온갖 잡동사니가 있었습니다. 나눔장터의 순서에 따라 물품확인을 받고 자리표를 받았습니다. 희망탐사대는 그린티셔츠 행사를 하고 있는 부스 앞 자리를 지정받고 물건을 진열하기 시작했습니다. 물건을 하나 둘 꺼내기가 무섭게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회원들을 비롯한 다른 곳에서 온 참가자들도 물건을 진열하자 그야말로 아름다운나눔장터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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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탐사대의 자리 부근에는 국민대 윤호섭 명예교수님께서 친환경 그린 티셔츠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희망제작소에서 신규 회원에게도 선물로 드리는 ‘그린티셔츠’를 이곳에서 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린티셔츠는 실크스크린으로 발생되는 오염을 줄이고,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천연 물감으로 무표백 티셔츠에 윤 교수님이 직접 그려주시는 겁니다.

티셔츠에 붓 하나로 쓱쓱 멋있는 그림을 그리시니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셨어요. 현장에서도 윤교수님은 재능기부를 하고 계셨는데요, 특별히 희망탐사대의 한 어린이가 입던 옷을 가지고 왔는데 입은 상태에서 그림을 그려주시는 퍼포먼스도 보여주셨습니다. 대부분 어린 친구들은 펭귄, 돌고래 같은 동물을 좋아했고 부모님들은 나뭇잎이나 추석 특별판 달맞이 그림을 선호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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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이라 춥던 우리의 자리는 해가 움직이며 점점 그늘이 없어지고 어느새 장터가 마무리되는 시간이 왔습니다. 희망탐사대 어린이 참가자들은 부모님이 다른 장터를 구경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셔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판매를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가족과 함께 온 희망탐사대원들이 너무 멋져보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물건의 가격을 2백원부터 1~2천원 정도까지 책정을 했습니다. 시장을 둘러보니 우리 희망탐사대팀이 물건을 너무 싸게 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팔려고 가져와서 팔지 못한 물건들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가져온 옷가지도 기부하고 하루종일 열심히 벌어들인 175,700원 중 20%인 35,200원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를 했습니다. 아름다운나눔장터 측에서의 기부금은 결식 어린이들을 위해 방학 중 급식 지원금으로 사용한다는군요. 참가비와 기부금을 제외한 비용은 오는 12월에 연탄 나눔 행사에 쓰일 예정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을 직접 구매해서 연탄 배달도 하면서 기부하는 것이지요. 한 달에 한번 가족들끼리 희망탐사대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준비한 저도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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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재사용과 나눔을 실천하고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교육의 장이 되며 많은 가족들이 건전한 주말 놀이문화의 장이 되는 아름다운나눔장터. 그 속에서 우리는 사람을 만나고 한강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며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글 : 서은송(회원재정센터 인턴연구원)
사진 : 김현주 (회원재정센터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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