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책-입양가족] 가족이 되는 또 하나의 방법,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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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족이 되는 또 하나의 방법, 입양

서문

2004년 9월1일, 우리 집에 셋째 딸이 생겼다. 이미 두 딸이 있던 우리 부부는 출산이 아닌 입양이라는 방법으로 셋째 아이를 맞이했다. 그 아이가 이제 11살,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다.

아이의 입양 사실은 숨겨야 할만한 비밀스러운 일도, 부끄럽거나 상처가 될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친척과 이웃, 교회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입양 사실을 아이에게 끝까지 비밀로 한다는 건 애당초 모순이었다. 그래서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아기 때부터 입양을 소재로 하는 동화책을 읽어주었다. 너에게는 낳아준 부모님이 따로 계시다, 우리는 입양으로 가족이 되었고, 영원히 너를 지켜주마 약속했다. 아이는 자라면서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지, 자기는 어떻게 태어났는지 질문했다. 이미 두 딸들이 했던 질문을 이 아이도 했다. 정상적인 성장과정이었으므로 아이의 질문에 진실하게, 편안한 분위기로 대답했다. 출생과 입양에 관해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아이는 친부모와 헤어진 것은 기억하지는 못해도 슬픔이었을 것이라 했다. 명백히 존재하는 아이의 역사를 모른 체하거나 덮어두고 싶지 않다. 상실감 때문에 힘든 날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그 과정에 엄마로서 기꺼이 동참하려 한다.

3년 전부터 일선 학교에 나가 ‘반편견입양교육’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의 현실을 알리고 그런 아이들에게 가족이 되어 주는 방법으로 입양을 가르치고 있다. 그간 뉴스나 드라마를 통해 입양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가진 아이들이 입양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보람을 느낀다. 결혼과 출산, 입양이라는 방법을 통해 가족이 ‘될’ 수는 있지만 친밀한 가족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만드는’ 과정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결혼, 출산, 입양의 방법으로 가족이 된 우리 다섯 식구가 어떻게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이야기 나누려 한다.

목차

1. 피는 물보다 진하다?
2. 가족이 되는 또 하나의 방법, 입양
3. 입양에 관한 편견?
4. 모두가 만들어 가는 친밀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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