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뉴스광장 1부] 시민 편의 무시하는 ‘현금 지급기’

[사회] 윤진 기자

입력시간 : 2007.03.22 (09:00)


<앵커 멘트>

현금 지급기를 이용할 때 수수료가 얼마인지 정확히 알고 쓰십니까?

수수료 체계가 은행 마다 천차만별이어서 제대로 알기 어려운데, 안내마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 영업시간이 끝난 오후 5시, 한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았습니다.

수수료는 6백원.

같은 시각, 또 다른 은행, 이번엔 수수료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은행마다 수수료를 부과하는 시간, 이용서비스별 수수료는 모두 다릅니다.

체계가 복잡하다보니, 시민들은 정확한 수수료 금액을 모릅니다.

<인터뷰> 조남진: “거래하는 은행에 따라 다르다는 것은 알 고 있었지만 시간별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르다는 것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대형은행 가운데 수수료 표를 붙이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편의점이나 지하철역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에는 대부분 수수료 안내표가 붙어 있지 않습니다.

지난 한해 시중 은행들이 현금지급기 수수료로 얻은 수익은 4천억원대.

그나마 화면으로 수수료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전산처리가 다 끝난 뒤여서, 수수료를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또 터치 스크린 방식의 현금지급기는 시각장애인의 접근을 아예 막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승준(서울시 창성동): “도움을 받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밀 번호를 공개적으로 말하면서 해야 하니까 사생활 보호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시민단체 희망제작소는 현금지급기 수수료 안내 방식을 바꾸고 장애인 접근권을 보장해 달라는 정책제안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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