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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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애물단지 폐가를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안신숙 희망제작소 일본 주재 객원연구위원이 전하는 일본, 일본 시민사회, 일본 지역의 이야기. 대중매체를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에 대해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안신숙의 일본통신 37 애물단지 폐가를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도쿄 만을 둘러싸고 있는 지바 현 보소 반도(房?半島). 이 반도 남부에 위치한 이쓰미 시는 완만한 구릉지와 바다에 둘러싸인 빼어난 자연풍경으로 도시의 귀촌 희망자들에게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이쓰미 시의 전원 풍경 속에 120년 된 고택(古宅)을 개조해 만든 셰어하우스 ‘별밤의 집(星空の家)’과 고택의 80년 된 헛간을 개조해 만든 ‘별밤의 작은 도서관(星空の小さな?書館)’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셰어하우스와 도서관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미츠보시 치에(三星千?) 씨이다. 웃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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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폐교에 무작정 짐을 푼 별에별꼴 청년들

‘가만히 있으라’에 맞서, 지금 자기 자리에서 변화를 만들고 있는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대안과 혁신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힘이 되길 바라며 ‘뭐라도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뭐라도 하는 청년들(2) 폐교에 무작정 짐을 푼 별에별꼴 청년들 산 좋고 물 좋은 충청남도 금산에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젊은 신선들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신선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은 21세기에 걸맞게 청년자립협동조합 ‘별에별꼴’을 운영하면서 자급자족하는 귀촌청년공동체라는 것이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면서 폐교에 짐을 풀고 무작정 살아가기를 시작한 배짱 두둑한 젊은 신선 8명. 이들이 어떤 꼴로 살고 있는지 궁금하여 직접 찾아가 보았다. 희망제작소(이하 희망) : 각자 소개 부탁드린다. 보파 : 대학시절부터 청소년과 대안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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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땅에 체험농장을 만든 일본 청년들

안신숙 희망제작소 일본 주재 객원연구위원이 전하는 일본, 일본 시민사회, 일본 지역의 이야기. 대중매체를 통해서는 접하기 힘든,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또 다른 힘에 대해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안신숙의 일본통신 35 버려진 땅에 체험 농장을 만든 일본 청년들 요코하마 시 카타크라역에서 내려 10여 분을 걸어가면 아담한 주택들이 언덕을 끼고 늘어서 있는 조용한 주택가가 나온다. 그 언덕을 따라서 올라가니 잘 가꿔진 밭들이 흐드러지게 핀 벗꽃 나무들과 함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화훼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를 지나 ‘키친팜 신요코하마’ 입간판을 확인하고 농장에 들어서자 아라이 카츠야(荒井克也) 씨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준다. 그는 인터뷰 요청에 농장을 직접 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이곳으로 초대했다. 2007년 설립된 ‘주식회사 마이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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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쌀한 귀촌의 맛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이하 ‘희망’)이 귀촌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는 두 청년을 만났습니다. 김민주 씨(34세, 이하 ‘민주’)는 지난 1년 반 동안 충남 홍성에서 청년들의 농촌살이 플랫폼을 만드는 시도를 했습니다. 김승연 씨(36세, 이하 ‘승연’)는 5년 전 경북 문경에 내려가 일년여 간 녹색생활이란 신념을 현실에 옮겨보려 노력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지금 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민주 씨는 농촌에서의 삶을 막 매듭짓고 새로운 삶의 장을 시작하려 하고 있고, 승연 씨는 농사펀드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커리어를 관리하는 것이 인생은 아니니까 민주 : 저는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 내려갔어요. 거창하게 농사를 지으려는 것도 없었고, 청년 관련 농장 플랫폼을 해야겠다는 것도 없었어요. 다만 우프할 때 공동으로 농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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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로 간 도시 토박이

안녕하세요. 희망제작소 뿌리센터 31기 인턴으로 활동했었던 이엄지입니다. 인턴이 끝난 후에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32기 인턴 분들의 메일을 받고,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글을 씁니다. 두 달간의 짧았던 인턴 생활이지만, 저에게는 뿌리센터와 희망제작소가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역시 다른 뿌리센터 인턴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많이 궁금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서로의 생활을 기웃거리고 관계를 맺어나가면 좋겠습니다. (뿌리센터 홈커밍데이 기대됩니다!) 2월 28일, 눈물의 수료식을 마치고(지금 생각해보니 주책이었네요. ^^) 바로 다음날 짐을 싸서 고향인 대전으로 내려갔습니다.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대학을 졸업하기에는 두렵기도 하고, 졸업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이 있어서 휴학을 했습니다. 그 다음날 전라북도 완주로 방을 구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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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보물로 가득 차 있다

해발 400m 이상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진안군은 과거에는 산간벽지로 불리던 곳이다. 그만큼 생활 여건이 불리했지만, 오늘날은 아름다운 풍광과 ‘마을만들기’ 사례를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고장이 되었다. “마을에서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박물관 하나가 없어진다.”는 생각에 착안해 그분들의 삶과 경험, 생활 흔적을 수집하고 기록하면서 시작된 진안군의 마을만들기 사업은 지난 10년을 넘어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며 나아가고 있다. 진안군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과는 행정과의 원활한 협조와 기본조례 제정, 마을 기반 강화, 다양한 민간전문단체 설립과 운영 경험 축적, 주민들의 자긍심 제고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성과가 만들어지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마을은 귀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