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유창복

180_408 news opinion

[오피니언] 마을민주주의는 ‘마을공공성’으로부터

마을이 대세다. 전국에 20여 개의 마을지원센터가 만들어졌고, 지금 50여 개가 설립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마을은 이제 시대적인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얼마 전에 서울시 마을공동체 위원장을 퇴임하신 조한혜정 교수는 “한국은 국민에서 시민이 되기 위해 달려왔는데, 그 시민이 지금 난민이 되어 있다. 그 난민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민이 되는 길이다.” 라고 한국의 현대사를 압축했다. 누구나 동네에 살지만, 주민으로 살지 않는다. 숙소일 뿐이다. 동네에서 이웃들과 함께 술 한잔 할 수 있고, 이야기 나누고, 아이들도 같이 키우는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주민이라 말할 수 있다. 마을민주주의와 마을공동체를 연결하는 고리는 ‘마을공공성’이다. 공공성이란 ‘자유롭고 평등한 인민이 공개적인 의사소통 절차를 통해서

1316774534.jpg

우리 마을이요? ‘수다’로 만들었죠

4기 소셜디자이너스쿨 5강 –  유창복 성미산 마을극장 대표의 꿈 같은 마을이야기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마을, 사람들의 다양함이 존중되는 마을,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던 노동자가 휴식하고 치유할 수 있는 마을, 아파트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함께 만든 마을.” 조한혜정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책 ‘다시 마을이다’에서 명명한 대안 마을의 모습이다.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미산 마을에선 매일같이 벌어지는 일상적인 모습이다. 성미산 마을 아이들은 저녁이 되면 친구 집으로 ‘마실’을 간다. 부모님이 맞벌이로 집에 늦게 들어올 때면 친구 집에서 밥을 먹고 잠도 자는 것이다. 한마디로 ‘육아 품앗이’인 셈이다. 공부도 부모들이 돈을 모아 세운 공동육아 어린이집과 초·중·고를 아우르는 대안학교에서 한다. 성미산과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