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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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OO이다?] 주공 아파트 키드의 기억

지난 수십 년 간, 도시개발 과정에서 한국 도시의 주요 주거형태는 주택에서 아파트로 바뀌어 왔습니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주택 유형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9.9%에 달한다는데요. 10명 중 6명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이 우리 사회에서 아파트가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1편(엄마의 평생소원, 아파트에 사는 것)에서는 아파트를 향한 사람들의 높은 관심과 욕망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2편에서는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아파트 키드'(Apartment Kid)의 목소리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글은 총 4회에 걸쳐 연재됩니다. [기획연재] 아파트는 OO이다? : ② 향수 – 주공 아파트 키드의 기억 #1. 1990년대의 기억 열한 살 때 담임선생님은 자칭 시인이었다. “안타깝지만 이 삭막한 시멘트 도시에서 자라는 너희들은 시골 아이들의 감수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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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지방정부 청년정책의 풍향계는?

■ 요약 중앙정부와 다른 시각에서 청년문제에 접근한 서울시와 성남시가 내놓은 청년수당 정책을 둘러싸고 시작된 대치관계는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그 가운데서 성과도 만만치 않다. 또한 주체의 형성과 발굴로부터 출발한 청년정책, 청년창업과 전통시장 부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여러 지방정부의 정책, 청년-지역-지방정부 거버넌스를 통한 청년정책 추진, 지역의 현안과 특징에 밀착해서 문제를 풀어가려는 노력 등에서 2016년 지방정부의 청년정책의 현재와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지방정부가 청년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 첫째, 원칙과 기본에서 출발하자. 청년문제의 복합성을 이해해야 하며,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청년을 인정해야 하고, 당사자 입장에서 문제를 보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대안은 철저하게 지역과 현장에 밀착해 만들어져야 하고, 때로는 기존 제도나 관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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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게임

요즘 어떤 책 읽으세요?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이 여러분과 같이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합니다. 그 책은 오래된 책일 수도 있고, 흥미로운 세상살이가 담겨 있을 수도 있고, 절판되어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는 책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같이 볼까요? 열다섯 번째 책 그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은 ‘그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책의 제목과 부제는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요약하고 있다. 게임에 비유하자면 ‘중산층 되기’라는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게임’에 접속한다. 게임의 법칙을 이해하고 기민하게 움직인 사람들은 목표를 달성하고 레벨을 높이거나(계층 이동) 정부와 시장이 만들어 놓은 뜻밖의 아이템(경기부양을 위한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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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빈집점거운동과 바르셀로나 시장

대한민국 밖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의 눈길을 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로운 움직임을 ‘세계는 지금’에서 소개합니다. 세계는 지금(4) 빈집점거운동과 바르셀로나 시장 스콰팅(Squatting)이라 불리는 빈집점거운동은 지난 5월 24일 치러진 스페인 지방선거의 주요 이슈 중 하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페인의 ‘분노하라’ 시위에 뿌리를 둔 포데모스(Podemos?우리는 할 수 있다) 등이 참여한 신생 좌파연합 ‘바르셀로나 엔 코무’(Barcelona en Com?)가 주요 도시에서 압승을 거두었는데요. 특히 이들을 승리로 이끈 아다 콜라우(41세)가 바로셀로나 시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그녀는 빈집점거운동을 이번 선거의 중요한 이슈로 내세웠는데요. 시장이 되면 “무단 점거자(Squatters)들을 쫓아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공공)건물이 반드시 필요한 곳에 쓰이지 않고 방치되는 것이 그 건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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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책] 아파트 한국사회

요즘 어떤 책 읽으세요?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이 여러분과 같이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합니다. 그 책은 오래된 책일 수도 있고, 흥미로운 세상살이가 담겨 있을 수도 있고, 절판되어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는 책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같이 볼까요? 세 번째 책 단지 공화국에 갇힌 도시와 일상 길을 걷다 마주하는 도시의 모습은 천편일률적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제 각각 다른데,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모습은 다르지 않다. 를 읽다 보면 아파트 단지 공화국에 갇힌 도시와 그 일상을 마주하게 된다. 1970년대의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한국사회에는 신중간층이 등장했다. 신중간층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주거 및 공간에 대한 욕구도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의 사회기반시설 투자는 도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