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귀농

달콤쌉쌀한 귀촌의 맛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이하 ‘희망’)이 귀촌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는 두 청년을 만났습니다. 김민주 씨(34세, 이하 ‘민주’)는 지난 1년 반 동안 충남 홍성에서 청년들의 농촌살이 플랫폼을 만드는 시도를 했습니다. 김승연 씨(36세, 이하 ‘승연’)는 5년 전 경북 문경에 내려가 일년여 간 녹색생활이란 신념을 현실에 옮겨보려 노력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지금 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민주 씨는 농촌에서의 삶을 막 매듭짓고 새로운 삶의 장을 시작하려 하고 있고, 승연 씨는 농사펀드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커리어를 관리하는 것이 인생은 아니니까 민주 : 저는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 내려갔어요. 거창하게 농사를 지으려는 것도 없었고, 청년 관련 농장 플랫폼을 해야겠다는 것도 없었어요. 다만 우프할 때 공동으로 농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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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로 간 도시 토박이

안녕하세요. 희망제작소 뿌리센터 31기 인턴으로 활동했었던 이엄지입니다. 인턴이 끝난 후에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32기 인턴 분들의 메일을 받고,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글을 씁니다. 두 달간의 짧았던 인턴 생활이지만, 저에게는 뿌리센터와 희망제작소가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역시 다른 뿌리센터 인턴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많이 궁금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서로의 생활을 기웃거리고 관계를 맺어나가면 좋겠습니다. (뿌리센터 홈커밍데이 기대됩니다!) 2월 28일, 눈물의 수료식을 마치고(지금 생각해보니 주책이었네요. ^^) 바로 다음날 짐을 싸서 고향인 대전으로 내려갔습니다.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대학을 졸업하기에는 두렵기도 하고, 졸업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이 있어서 휴학을 했습니다. 그 다음날 전라북도 완주로 방을 구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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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보물로 가득 차 있다

해발 400m 이상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진안군은 과거에는 산간벽지로 불리던 곳이다. 그만큼 생활 여건이 불리했지만, 오늘날은 아름다운 풍광과 ‘마을만들기’ 사례를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고장이 되었다. “마을에서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박물관 하나가 없어진다.”는 생각에 착안해 그분들의 삶과 경험, 생활 흔적을 수집하고 기록하면서 시작된 진안군의 마을만들기 사업은 지난 10년을 넘어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며 나아가고 있다. 진안군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과는 행정과의 원활한 협조와 기본조례 제정, 마을 기반 강화, 다양한 민간전문단체 설립과 운영 경험 축적, 주민들의 자긍심 제고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성과가 만들어지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마을은 귀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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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귀농ㆍ귀촌 1번지

목민관클럽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모인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모임입니다. 지방자치 현안 및 새로운 정책 이슈를 다루는 격월 정기포럼을 개최하며, 매월 정기포럼 후기 및 지방자치 소식을 담은 웹진을 발행합니다. 월 2회 진행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인터뷰를 통해 지방자치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고창 하면 ‘복분자’와 ‘고인돌’이라는 단어가 우선 떠오른다. 하지만 민선 5기 3년여 동안 인구 6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행정구역 전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귀농?귀촌 1번지’, ‘생태관광의 메카’ 등 고창에 붙는 기분 좋은 수식어가 많아졌다.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했을까? 민선 3기부터 5기까지 내리 3선을 해 고창을 이끌고 있는 이강수 군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윤석인 희망제작소장(이하 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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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귀농인의 1박2일 농촌 탐방

희망제작소 뿌리센터는 지난 4월13일부터 3개월 과정으로 제3기 커뮤니티비즈니스 귀농 귀촌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커뮤니티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는 시간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제3기 커뮤니티비즈니스 귀농.귀촌 아카데미>의 총12회 교육과정은 두 번의 1박2일 현장탐방을 포함하고 있다. 첫 번째 현장탐방지로 우리가 찾은 곳은 전라북도 완주이다. 버스를 타고 완주로 내려가는 동안 고속도로 옆으로 그동안 무심코 봐왔던 농촌 풍경 하나하나가 눈에 콕콕 들어온다. 논이며, 밭이며, 창고며, 집이며… ‘이 큰 논밭을 어떻게 경작하지? 나는 어떤 집을 짓고 살까? 저 집도 괜찮고, 아까 본 그 ?집이 좀 더 나은 것도 같고… 저 정도면 살 수 있을 것도 같아. 이 마을은 대충 20가구는 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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