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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은 왜 두 배의 참사가 되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원재입니다. 제게는 ‘말리카’라는 이름의 네팔 친구가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진행된 ‘Asia Leadership Fellow Program’에서 동료로 만났는데요. 인도 남아시아대학의 인류학 교수로 일하는 친구입니다. 말리카는 영국 국영방송인 BBC와 일한 경험도 있고, 네팔 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연구 프로그램은 아시아의 전문가 7명이 두 달 동안 아시아 협력을 주제로 토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세미나 중, 바로 그 말리카가 발표하려던 직전에 도쿄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4층에 있던 세미나실 탁자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세미나에 참석 중이던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다행히 지진은 곧 멈췄고, 사람들은 침착해졌습니다. 지진을 많이 경험했던 일본인들은 오히려 차분했습니다. “이 건물은 내진설계가 되어 있어 괜찮다.”는 말을 가장 먼저 꺼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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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온 편지

지난 25일, 신들의 땅 네팔에서 안타까운 비보가 날아왔습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짐작조차 쉽지 않습니다. 에서 소개해드렸던 이스라에이드(IsraAID) 요탐 폴리져(Yotam Polizer) 아시아국장으로부터 도착한 편지를 소개합니다. 이스라에이드는 인종과 종교, 국적을 뛰어넘어 재해가 발생한 국가에 긴급구호, 의료지원, 심리적 외상치료, 공동체 재건 활동을 수행하는 곳입니다. 여러분, 몇 시간 후면 저는 이스라에이드 구호팀과 함께 네팔에 도착합니다. 유례 없는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네팔의 재건을 위해 의사, 간호사, 심리치료사, 소셜 워커들로 이뤄진 구호팀들이 이스라엘, 일본, 홍콩, 필리핀 그리고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며칠 내로 급파될 예정입니다. 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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