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농촌

#15. 농업-농민-농촌에 희망을

안녕하세요. 희망제작소 소장 김제선입니다. 한가위가 다가옵니다. 나눔이 풍성하길 소망해봅니다. 여러 행사가 연이어 열리고 있습니다. 희망제작소도 ‘국민해결2018 – 시작하는 날’을 진행했습니다. 600여 개의 제안 중 선정된 연구주제를 수행할 국민연구자와 함께 ‘새로운 질문’으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가기로 다짐했습니다. 민선7기 목민관클럽 출범식도 진행했습니다. ‘시민을 위한’(for) 자치행정이 ‘시민과 더불어’(by) 혁신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국회에서도 각 당의 지도부가 새로 선출되고 정기국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하며 그 대안으로 ‘출산주도성장’을 내세워 논란을 불렀습니다. 한 아이를 출산하면 2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아이가 성장할 때까지 1억 원씩 지원하자고 했으나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주택공급 확대를 꺼냈습니다. 야당의 공격에 방어만 하는 방식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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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현장의 눈] 우리의 고향, 농촌에 희망을

건강한 밥상을 만들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이동현 (주)미실란 대표는 희망제작소와 10년째 함께하는 고마운 후원회원입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 농촌,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된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얼마 후면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합니다. ‘고향’하면 그리움과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데요. 제게도 추억의 장면이 있답니다. “새들이 재잘거리는 아름다운 소리, 한여름 정자나무 아래 누워서 듣는 시끌벅적한 매미 울음소리, 산비탈 밭에 펼쳐진 노오란 참외와 오두막에 대한 추억, 나락 익어가는 황금 들판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메뚜기떼의 모습, 초가을 새벽이슬 맞고 날갯짓 준비하는 고추잠자리의 모습, 한여름 밤하늘을 아름답게 비추며 춤을 추는 시냇가 반딧불이, 외갓집 평상 위에서 외할머니가 챙겨주시던 콩국수와 수박 그리고 팥죽, 가을밤 수확, 구수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는 귀뚜라미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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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쌀한 귀촌의 맛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이하 ‘희망’)이 귀촌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는 두 청년을 만났습니다. 김민주 씨(34세, 이하 ‘민주’)는 지난 1년 반 동안 충남 홍성에서 청년들의 농촌살이 플랫폼을 만드는 시도를 했습니다. 김승연 씨(36세, 이하 ‘승연’)는 5년 전 경북 문경에 내려가 일년여 간 녹색생활이란 신념을 현실에 옮겨보려 노력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지금 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민주 씨는 농촌에서의 삶을 막 매듭짓고 새로운 삶의 장을 시작하려 하고 있고, 승연 씨는 농사펀드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커리어를 관리하는 것이 인생은 아니니까 민주 : 저는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 내려갔어요. 거창하게 농사를 지으려는 것도 없었고, 청년 관련 농장 플랫폼을 해야겠다는 것도 없었어요. 다만 우프할 때 공동으로 농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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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6차 산업 코디네이터입니다”

농촌은 지금 ‘6차 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에서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6차 산업은 아직은 쉽게 와 닿지 않는 개념입니다. 뿌리센터는 6차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6차 산업 코디네이터 교육 워크숍’을 전주에서 진행했습니다. 10월 13일부터 16일 그리고 10월 20일부터 23일, 각각 4일간 2회에 걸쳐 이루어진 교육 워크숍에는 약 100여 명의 6차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교육 첫날, 이미 안면이 있는 교육생들도 있었지만 새롭게 인사를 나누는 교육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교육 기간 동안 친밀도를 높이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을 섞어서 조를 구성했습니다. 첫 시간은 ‘마음열기 워크숍’을 통해서 어색한 분위기를 반전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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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보물로 가득 차 있다

해발 400m 이상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진안군은 과거에는 산간벽지로 불리던 곳이다. 그만큼 생활 여건이 불리했지만, 오늘날은 아름다운 풍광과 ‘마을만들기’ 사례를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고장이 되었다. “마을에서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박물관 하나가 없어진다.”는 생각에 착안해 그분들의 삶과 경험, 생활 흔적을 수집하고 기록하면서 시작된 진안군의 마을만들기 사업은 지난 10년을 넘어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며 나아가고 있다. 진안군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과는 행정과의 원활한 협조와 기본조례 제정, 마을 기반 강화, 다양한 민간전문단체 설립과 운영 경험 축적, 주민들의 자긍심 제고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성과가 만들어지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마을은 귀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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